자세히보기 2016년 12월 1일

Camera Focus | 문명강국을 향한 평양의 눈부신 변화 그늘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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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Focus

문명강국을 향한 평양의 눈부신 변화 그늘은 없을까?

01 자연박물관 내부 전경. 거대한 공룡 화석 모형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합

01 자연박물관 내부 전경. 거대한 공룡 화석 모형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합

과학기술전당, 자연박물관, 중앙동물원! 세 군데 모두 올 한 해 평양에 건설된 현대식 체험활동 공간이다. 대동강 쑥섬에 위치한 과학기술전당은 올해 1월 1일에 준공식을 치렀으며, 평양 대성산에 위치한 자연박물관과 중앙동물원은 각각 신설과 리모델링의 형태로 지난 7월 24일에 동시 개장했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학예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 방문객들의 모습은 전 세계 여느 도시의 현장학습 풍경과 다를 바 없다. 그야말로 북한의 큰 발전이자 변화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정말 북한이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 김정은 정권이 내세우는 ‘문명강국 건설’의 기치 아래에서 사실상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도시는 ‘혁명의 수도’ 평양뿐이다. 물론 종전에도 평양과 지방 도시는 생활수준과 지역특성에 있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건설 공사가 몰아치듯 진행되었던 것까지 감안하면, 2016년 한 해 동안 평양과 다른 지역 간 격차는 어마어마하게 벌어졌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처럼 내부적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지역 간 이질성과 분절성이 북한 사회에 궁극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 있다.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짙게 드리운다는 사실. 북한 정권이 자랑스레 선전하고 있는 ‘문명강국 건설’의 빛 뒤에 가려진 짙은 그늘, 그 속에 ‘진짜 북한’의 모습이 가려져 있는지도 모른다.

02 자연박물관의 우주관 03 학예사가 자연박물관을 방문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진행 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의 호기심 넘치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04 과학기술전당 로비에 우뚝 솟은 기둥. 은하3호 우주발사체의 모양을 본 딴 형상이다. 05 과학기술전당 내부에 서 바라본 바깥 정경 06 중앙동물원의 설명 간판 07 중앙동물원 입구. 1959년 4월 첫 개장 이후 두 차례의 공사를 거쳐 올해 재개장하였다. ⓒ연합

02 자연박물관의 우주관 03 학예사가 자연박물관을 방문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진행
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의 호기심 넘치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04 과학기술전당 로비에 우뚝 솟은 기둥. 은하3호 우주발사체의 모양을 본 딴 형상이다. 05 과학기술전당 내부에
서 바라본 바깥 정경 06 중앙동물원의 설명 간판 07 중앙동물원 입구. 1959년 4월 첫 개장 이후 두 차례의 공사를 거쳐 올해 재개장하였다. ⓒ연합

김가나 /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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