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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 미국의 한반도 개입에 대한 성찰 外 201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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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미국의 한반도 개입에 대한 성찰

장 순 | 후마니타스 | 20,000원

이 책은 전쟁과 독재로 인해 비극과 파행으로 치닫은 한국과 미국의 상관관계를 주목하는 데서 출발하여 미국이 현대 한국사에 개입하게 된 배경을 다면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사회 특유의 ‘자명한 운명설’(미국의 팽창은 섭리에 따른 것이라는 믿음)과 인종주의, 그리고 ‘미국이 주도하는 하나의 세계’에 대한 비전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철학적, 사상적 배경을 탐구한다. 초기 식민지 시대 개척사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전략과 선택, 진주만 공습을 통해 시작된 일본과의 전쟁, 어느 날 느닷없이 결정된 미국의 한반도 진주를 다뤘다. 저자는 이 사건, 즉 미국의 한반도 개입의 근원에 ‘세계를 자신의 패권적 지배 하에 하나의 영토로 통합하고자 했던 미국의 비전’이 숨어 있음을 드러내고자 한다.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의 위대한 논쟁

유벌 레빈 | 에코리브르 | 18,500원

미국 사회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날의 미국 정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두 사상가로 꼽히는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을 집중 분석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정치가이자 문필가로 당대 가장 헌신적이고 유능한 영국 헌법 전통의 옹호자 버크와, 영국 태생의 미국 이민자로 식민지 독립의 대의를 위해 싸운 페인의 견해차를 폭넓게 개괄했다. 저자는 버크의 개혁하는 보수주의와 페인의 복원하는 진보주의는 훨씬 복잡하면서 일관적이며, 양쪽을 진중하게 고민할 때 미국 정치의 핵심인 경계선(dividing line)이라는 용어를 규명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오늘날의 우파와 좌파를 위한 유용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두 견해가 얼마나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핵 벼랑을 걷다 : 윌리엄 페리 회고록

윌리엄 페리 | 창비 | 25,000원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이 자신의 생애를 통틀어 벌어진 핵과 전쟁의 일화들을 돌아보고, 관련 분야에서의 자신의 활동을 저술했다. 특히 1960년부터 2010년까지의 핵안보 외교를 중심으로 기록되었다. 첨단위성기술 개발자이자 전문경영인이었던 한 개인이 어쩌다 냉전의 한복판에 서게 되었는지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그가 스마트무기를 선보이며 냉전기 군비경쟁의 균형을 단번에 무너뜨린 장면은 이 책의 백미다.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로저 스크러튼 | 더퀘스트 | 16,000원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성은 보수주의를 일상의 철학으로, 하나의 역사로 폭넓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보수 인문학자인 저자 로저 스크러튼은 경제, 외교, 환경, 교육, 문화 등 우리의 삶을 둘러싼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보수주의의 근본 철학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보수주의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합리적 보수주의자’에 대한 기준을 재정립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 예담 | 14,800원

김씨 왕조 붕괴 이후의 북한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사투를 벌이는 근미래 액션 스릴러 장편소설이다.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작가는 철저한 자료 조사와 취재를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북한 붕괴’라는 민감한 이슈를 다루면서도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놓치지 않았다. 약육강식의 무정부 사회 속에서 오직 자신의 신념을 걸고 맨몸으로 맞서 싸우는 주인공들의 사투를 통해 악몽 같은 세계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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