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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 통일, 인물로 배우다!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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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통일, 인물로 배우다!

통일인물 탐구는 본교에서 1학년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수업을 위해 개설한 통일인물탐구반에서 17차시씩 2기수로 운영한 수업이며 2시간 블록타임으로 진행하였다. 17차시의 개략적인 형태를 소개하면, 1차시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으로 해당 수업의 취지와 의미, 추후 탐구활동 대상이 되는 인물 및 수업 결과물의 방향을 소개하고 모둠을 만드는 시간이다. 모둠은 각 교사마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활용하거나 제비뽑기 등의 방식으로 정한다. 1주 단위의 2차시 블록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모둠활동이나 주제와의 연계를 고려하여 주별로 과제가 정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과제를 완수하지 못해 다음 시간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대다수의 학생들이 자신이 읽은 자료를 기억해내지 못하거나 자료 검색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이때 수업의 세부 주제와 핵심, 수업의 방향과 과정, 관련도서, 검색 활용 방법과 학습 결과물 형태 등을 안내한다.

읽기 쉬운 도서나 만화 등으로 흥미 유발해야

본 수업 과정은 ‘인물제시 → 관련도서 읽기 → 참고자료 찾기 → 모둠별로 소주제 정하기 → 개별과제 수행하기 → 모둠 홍보지에 각자 붙이기 → 발표하기’로 이어지는데 교사는 ‘발표하기’ 단계에서 모둠원 전체의 개별 교훈점이나 소감을 한 줄 씩 기록하게 하여 수강 학생에게 전달되도록 한다.

수업 주제로 ㉠장기려 ㉡유일한 ㉢김순권 ㉣김구 ㉤안창호 ㉥안중근 ㉦이순신 ㉧정약용 선생 등의 인물을 설정한다. 사전준비 과정으로 관련도서 구입, 인터넷 활용 자료조사, 학습활동지와 학습자료 제작이 필요한데, 도서 구입의 경우 각 인물별로 구비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교사가 미리 읽을 자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면 된다.

만약 예산으로 관련도서를 모두 구입할 수 있다면 수업방법과 과정을 다르게 구성할 수 있다. 예컨대 모둠별로 모든 인물의 도서를 다 읽게 하거나 개별로 한 권씩 윤독하게 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17차시의 프로젝트로 이용하면 되는데, 17차시 동안 각 학생이 한 인물을 심도 있게 탐구하여 개인별 보고서를 제출하게 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 방식은 개별 학습의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모둠 토론(동일한 인물을 선택한 학생들끼리)의 중간단계를 추가하여 진행해도 좋다.

학생들이 책을 끝까지 읽지 않으려 하거나 평소 독서량이 많지 않아 책을 읽는 속도가 매우 느릴 수 있기 때문에 수업 속 인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방향으로 수업이 진행되어야 효과적이다. 이해하기 쉬우면서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나 만화를 소재로 정하여서 학생들이 좀 더 유연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주별로 엮은 세부 주제를 소개하면, 1주차는 장기려 박사의 생애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반영할 점 찾기, 2주차는 유일한 박사의 생애와 사회 기여를 통해 통일인재로서 가져야 할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찾기, 3주차는 김순권 박사의 생애와 남북한 자원의 이해를 통해 식량해결 등 통일의 조건 찾기, 4주차는 안창호 선생의 생애를 통해 시대적 상황에 따라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를 생각하고 자신의 삶에 반영할 점 찾기 등 교사의 재량으로 수정·가감하면 된다.

통일인물 포스터와 팸플릿 등 다양한 결과물도 가능해

본 활동을 통해 홍보지와 포스터, 팸플릿 만들기 등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위에 소개한 것처럼 프로젝트 형태로 17차시를 운영한다면 인물 보고서와 팸플릿을 동시에 만드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학생과 모둠에 따라 수준이 천차만별이지만 개별작업의 경우에는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어 개별활동 결과물이 좀 더 유용하다.

17차시 프로젝트로 진행할 것인지 혹은 주별 활동 수업으로 진행할 것인지의 여부에 따라 교사와 학생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교사가 미리 수업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젝트 수업일 경우에는 교사가 제시한 대주제에 대해서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탐구하고 싶은 내용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되, 활동 과정과 내용, 진도 등을 수시로 지도하면서 작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조언한다. 또한 교사가 수업과 관련한 영상 자료 등을 편집해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주별 활동 수업에서는 탐구 대상을 줄이더라도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적절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효과적이다.

 김해경 / 대구 북동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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