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7년 6월 1일 0

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 PLAY(▶)! 미디어 속 통일교육

print

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PLAY()! 미디어 속 통일교육

통일미디어 활용 교육은 본교에서 1학년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수업을 위해 개설한 통일미디어 활용반에서 17차시씩 두 기수, 두 시간 블록타임으로 진행한 수업이다. 수업 주제와 내용은 미디어 매체에서 소개된 통일 관련 내용들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재구성하는 활동이다. 이때 재구성은 수업의 시작과 결과를 대상으로 하는데, 교사는 차시별로 선정한 수업 주제에 맞는 미디어의 내용과 종류를 선택하고 학생은 이를 활용해 활동으로 표현한다. 학생들은 수업을 마친 후에 통일한국 미래 속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상상하고 그것을 자기만의 감성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진다.

영화를 본다, 통일미래 그린다

본 수업의 목적은 TV, 영화, 인터넷 등으로 대표되는 미디어 속에서 분단과 통일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으며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느끼게 하는 데 있다.

따라서 본 수업 구성의 핵심은 1차적으로 교사가 사전에 미디어 자료를 분석하고, 2차적으로 학생 스스로 새로운 미디어 자료를 제작하는 데 있다. 이에 본교에서는 1학년의 자유학기제 수업임을 감안하여 17차시 수업 중 마지막 3차시는 학생이 만든 미디어 자료로 ‘민족의 동질성과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는 통일한국 홍보 전단지 제작’으로 수업 방향을 정하고 운영하였다.

차시별 주제와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1~2차시는 ‘미디어의 개념과 특징’ 시간으로 미디어의 의미와 종류에 대한 교육과 함께 통일한국 홍보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이다. 3~4차시에서는 ‘남북 분단과 북한의 상황’을 주제로 통일에 대한 이론 및 역사를 배운다. 본 차시를 통해 학생들은 남북분단의 현실이 통일한국의 미래로 연결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듬는 시간을 가진다.

5~8차시는 ‘영화를 통해 통일을 꽃 피우다’로 영화 <간 큰 가족>을 시청하고 분단의 아픔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며, 9~12차시에서는 영화 <코리아>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과 통일의 필요성을 찾아본다. 13~14차시는 ‘통일되면 뭐 할래’로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에 가서 무엇이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15~17차시 ‘상상하라 통일한국’ 시간에는 통일한국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여 표현해본다.

본 수업은 차시별 개요에서처럼 미디어가 다루고 있는 한반도의 통일을 중학교 1학년 수준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즉 5~12차시 동안 학생들은 영화 <간 큰 가족>과 <코리아>를 보면서 교사가 미리 작성한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모둠별 퀴즈 활동을 통해 분단과 분단 극복, 통일에 대한 주관을 확립해 갈 수 있다. 단, 수업 진행 시 영상을 보는 것으로 그친다면 이후의 활동이 진척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하여 교사는 사전에 활동지 등 수업관련 자료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북한 동포들에게 전해준다는 생각으로 만들기

통일 홍보 전단지 제작 활동에서 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강조할 내용은 ‘북한 동포들에게 자신이 만든 홍보 전단지를 직접 전해준다는 생각으로 제작하기’다. 이를 위해 수업의 활동 요소를 세 가지로 분류하였는데, 첫 번째는 ‘통일한국의 미래 표현하기’, 두 번째는 ‘통일한국 지도 제작하기’, 세 번째는 ‘통일이 되면 하고 싶은 일 생각하기’다.

세 가지 활동 중에서 학생 스스로 정한 활동을 그림과 설명을 넣어 표현하도록 안내하면서 학습 활동 결과물에 대한 정리 시간을 준다. 민족의 동질성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이 잘 정리되었는지 여부를 친구들의 평가와 자신의 코멘트를 통해 학생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교에서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영화와 영상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여 더 많은 자료를 활용하기도 하였다. 교양 선택이 아닌 일반 수업에서 적용한다면 중간고사가 끝난 후 수행평가 활동으로 세 시간 정도 운영해도 좋은 아이템이다. 특히 교사가 어떤 영화를 선정하는지에 따라 수업 주제와 결과지의 변용 폭이 매우 크므로 학기 초에 수행평가 영역에 반영하여 프로젝트 수업으로 운영한다면 교육효과가 클 것이다.

수업을 좀 더 세분화하기 원한다면 다큐멘터리와 일반 영화로 구분하여 운영할 수 있다. 이때 교사는 전체 운영 시간을 삼등분하여 도입 부분에 다큐멘터리, 전개 부분에 영화, 결론 부분에 학생 활동을 편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생들의 실력 편차를 고려해 결과물 제작 시간을 넉넉히 확보하여 운영한다면 모든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김해경 / 대구 북동중 교사



댓글 0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 해야 합니다.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