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7년 8월 1일

Zoom In | “학생 스스로 통일 필요성 찾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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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 2017 교사대학생 공감포럼

학생 스스로 통일 필요성 찾게 하자

 

지난 7월 7일 서울 광화문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미래지향적 통일교육,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를 대주제로 2017 교사-대학생 공감포럼이 열렸다. ⓒ평화문제연구소

지난 7월 7일 서울 광화문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미래지향적 통일교육,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를 대주제로 2017 교사-대학생 공감포럼이 열렸다. ⓒ평화문제연구소

평화문제연구소가 주최하고 서울시, 독일 한스자이델재단이 후원한 2017 교사-대학생 공감포럼이 “미래지향적 통일교육,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를 대주제로 지난 7월 7일 서울 광화문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민서 목동중학교 교사와 김태곤 언주중학교 교사, 강성 염광중학교 교사와 이정표 숭문중학교 교사, 백명기 방화중학교 교사와 조정기 마장중학교 교사가 각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통일교육 사례와 실태, 현행 교육의 발전 방향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대학교 통일동아리 HANA(숙명여자대학교 북한인권동아리), 리베르타스(고려대학교 북한인권학회), 한반도미래연구회(중앙대학교 통일동아리)에서 활동내용을 소개하고 통일교육 발전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통일교육, 세계시민교육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

강민서 교사(목동중)는 “자유학기를 통해 학생들이 통일의 미래비전을 스토리텔링하고 진로탐색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다”면서 “통일인문 소양을 함양하기 위하여 ‘찾아가는 학교 통일교육’, ‘통일 탐구 토론대회’, ‘청소년 통일문화행사’, ‘통일 진로체험’ 등 문화예술 중심의 다양한 참여·체험형 통일교육을 구성하였다”고 말했다.

김태곤 교사(언주중)는 “언론을 통해 북한의 낙후성이나 통일비용을 강조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통일에 대한 거부감을 조성했던 기존의 통일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교육청과 학교가 중심이 되어 통일 이후의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통일이 희망이 되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강성 교사(염광중)는 남한과 북한이 함께 지켜야 할 영토인 독도를 ‘남과 북의 연결고리’로 상정하여 통일교육과 독도교육을 연계시키고, 국제적 분쟁, 평화, 인권 문제 등을 다루는 세계시민교육과 통일교육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정표 교사(숭문중)는 “통일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 이해해야 하기에 남북 간 교류라는 과정을 생략하고서는 통일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이 탈북민을 직접 만나고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접하고 스스로 통일의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명기 교사(방화중)는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화는 누군가의 무조건적인 희생으로 인해 이룩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는 누구도 ‘희생’을 가르치지 않는다”면서 “통일의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희생의 가치를 포함하여 통일시대에 맞는 리더십을 교육함과 동시에 통일 이후의 편익과 비전을 제시하고, 남북한 학생 간 교류 등 직·간접적인 체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정기 교사(마장중)는 남북한 교사 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남한 학생들에게 북한의 청소년 생활을 소개한 사례를 발표했다. 북한 교사 출신 탈북민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북한의 학교와 학생에 대해 직접 소개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체험형 교육을 실시한 경험을 공유했다.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할 기회 제공해야

통일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교사들에 이어 통일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발표가 이어지며 통일교육에 대한 교사-대학생 간 의견이 공유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HANA(숙명여대 북한인권동아리)의 최수지(정치외교학과) 학생은 “대안학교 방문 등 북한 사람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안보 캠프 및 대학 통일동아리와의 연계활동 같은 체험형 교육을 통해 편견을 해소하여 학생 스스로 통일의 필요성을 찾게 하자”고 제언했다. 아울러 “북한 관련 <Youtube> 채널의 활용, 통일부 통일교육주간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통일 동영상 공모전 등 관련 행사의 참여를 통한 통일의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기적으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평화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리베르타스(고려대 북한인권학회)의 김금향(중어중문학과) 학생은 “가장 중요한 통일교육은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민족의 동질감을 느끼고 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남한과 북한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학생의 관심사에 맞는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통일에 흥미가 많은 학생을 중심으로 교내 통일동아리를 운용하는 등의 통일교육 발전 방향도 함께 제안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한반도미래연구회(중앙대 통일동아리) 김현수(국제관계학과), 권찬영(정치국제학과) 학생은 ‘통일 한반도 소규모 테마형 교육(수학여행)’과 ‘통일 이후 자신의 명함 만들기’, ‘남북 접경지역 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안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통일교육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낮다는 조사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체험형 교육의 실천이 통일교육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 시간에는 통일교육에 대한 교사-대학생 간 활발한 의견 교환 및 질의문답이 이뤄졌다. 강민서 교사는 “통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대학생들의 발표에 굉장히 공감하고 교육자로서 책임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중학교와 대학교 통일동아리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재덕 학생(중앙대 한반도미래연구회)은 “선생님들이 보여주신 자료들을 보면 중학생들이 대학생들보다 더 참신하고 끼가 많은 것 같다”면서 “오히려 중학생들의 콘텐츠에서 대학생 통일동아리가 가져올 부분도 많아 앞으로 활동에 참고하여 활용할 수 있을만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시현 / 본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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