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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안보체험 | 분단의 현장, 다시 하나됨을 꿈꾸다 201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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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안보체험

분단의 현장, 다시 하나됨을 꿈꾸다

성시현 / 본지기자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안에 위치한 도라산역 방문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안에 위치한 도라산역 방문

평화문제연구소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평화통일 안보현장 DMZ 탐방’이 지난 10월 31일 경기도 파주 DMZ 지역에서 진행됐다. 서울 목동중학교 통일동아리 학생 38명과 강민서 통일교육 담당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분단의 상징인 DMZ 현장을 돌아봄으로써 청소년들의 안보의식 제고와 통일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파주 임진각으로 향해 1953년 한국전쟁 포로교환 당시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전쟁 포로들이 귀환한 ‘자유의 다리’를 관람했다. 현재는 교각만 남아있는 경의선 철교는 당시 이미 폭격으로 파괴되어 있었기 때문에 포로들이 차량으로 경의선 철교까지 도착하여 임시로 가설된 자유의 다리를 걸어서 건너왔다. 다음으로 이동한 제3땅굴은 지난 1978년 발견된 것으로, 1시간에 무장군인 1만 명의 병력 이동이 가능한 폭 2m, 높이 2m, 총 길이 1,635m의 규모다. 규모 면에서는 제2땅굴과 비슷하나 서울에서 불과 5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서울로 침투하는데 있어서는 제1, 제2땅굴보다 훨씬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마지막 일정인 도라산역과 도라산전망대 방문은 지척의 북한 땅을 바라보며 학생들 스스로 통일의 당위성을 깨닫게 하는 생생한 통일교육의 장이 되었다. 도라산역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700여 m 떨어진 남쪽 최북단 역으로 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동시에 향후 경의선 철도 연결 완료와 관련해 남북 교류의 관문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2002년 2월에는 미국 부시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으며, 철도 운행이 중단된 지 52년 만인 2002년 2월 12일 임진강을 통과하는 특별 망배열차가 운행되었다.

도라산전망대는 민통선 안에 위치한 남측의 최북단(해발 156m) 전망대로 송악산 OP 폐쇄에 따라 1986년 국방부에서 대체 신설한 통일·안보 관광지다. 이곳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개성의 김일성 동상과 개성공단, 송악산, 북한의 선전 마을인 기정동 마을, 개성시 변두리, 장단역, 기차화통, 금암골 협동농장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이날 학생들은 교과서로만 배웠던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통일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행사에 참가한 유다원 목동중학교 1학년 학생은 “이렇게 가까운 북한에 실제로는 갈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가깝기 때문에 또 다시 하나가 될 희망을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DMZ 탐방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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