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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 “북한 친구들은 하루 동안 뭐할까?” 201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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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북한 친구들은 하루 동안 뭐할까?”

김해경 / 대구 북동중 교사

청소년의 자기관리 보고서 쓰기 활동은 2학년 가정 수업 중 수행평가 과제를 포함한 4차시 단위의 수업이다. 해당 교사는 대단원인 ‘청소년의 자기관리’ 내 ‘청소년의 시간과 스트레스’라는 소단원을 주제로 3단계 수업을 진행한다. 첫 번째 단계는 하루 일과를 생활시간의 종류에 맞게 분류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북한 청소년과 자신의 일상을 비교하고 다른 점을 설명해본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 학생들은 제공된 읽기 자료를 통해 모둠학습과 개별학습을 병행하여 자기관리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보고서의 목표는 남북한 청소년의 일과시간 비교 활동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 키우기다.

남북 청소년 공감의 출발 서로의 생활 알아보기

4차시 개요를 보면 1차시는 교과서 내용과 수업 흐름에 대한 안내를 통해 수업 목표를 세밀하게 설명하는 시간이다. 특히 자기관리 보고서 쓰기 활동이 수행평가와 연결되므로 생활시간에 대한 개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북한 청소년 관련 도서와 읽기 자료 제시를 원칙으로 하였다. 이때 읽기와 개별 활동지 구성, 개념 이해를 수업 틈틈이 활용하면 학생들의 수업 피로도를 덜어 줄 수 있다. 해당 교사는 1차시에 수업 안내와 함께 개념풀이 강의식 수업을 진행하면서 북한 청소년의 일과에 관한 읽기 자료를 배부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개념 이해를 유도하였다.

2~3차시는 본 수업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차시로, <북한 청소년의 비밀일기>라는 책을 함께 배부하고(해당 학급 인원수만큼 소장 도서가 있다면 좋지만, 없을 시 1차시 읽기 자료로 대체) 모둠 토론 활동을 통해 남북한 청소년의 생활시간을 분류하도록 하였다. 독서가 끝난 후 학생들은 모둠별로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데, 활동은 ① 구체적인 하루 일과를 적은 종이를 벽에 붙여두고 모둠원이 순서대로 나가서 생활시간의 종류대로 기록하기, ② 먼저 완성한 모둠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모둠을 바꿔 분류 내용 점검하기, ③ 각 모둠 활동지를 돌려받은 후 잘못 기록된 것은 수정하기, ④ 수정 자료에 덧붙여 북한 청소년의 하루를 생활시간으로 분류하기, ⑤ 각 모둠별 자료 점검하기, ⑥ 서로 상이한 점에 대해 토론하기, ⑦ 수정하고 익히기의 순서로 진행한다.

4차시는 개별 활동으로 자신의 어제 활동 내용을 기록하고 생활시간을 분류해 보기다. 이때 자신과 북한 학생의 생리적 생활 시간과 조종 생활 시간, 여가 생활 시간의 합을 적어보게 하고 자신과 북한 청소년의 일상 비교를 통해 느낀 점을 기록하도록 유도한다. 느낀 점은 학급 전체가 모두 간단하게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고 담당교사는 남북한 청소년 생활의 차이는 ‘현재의 문화적 다름’임을 부연하면서 개인이나 집단의 우열을 조장하지 않도록 미리 지도 조언한다. 수업에는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생활 시간의 다름’이 아니라 인권의 차원에서 발생하는 ‘차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문화적 다름이해 우열 조장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담당교사는 본교에서 소장하고 있는 북한 청소년 도서와 함께 생활공보처 자료를 활용한 읽기 자료를 사전에 준비했다. 또한 차시에 맞춰 독서토론 활동지를 구비하여 학생들이 남북한 청소년의 인식과 생활 차이를 공감, 이해하고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도록 하는 데 노력하였다. 특히 해당교사는 통일교육 수업이 가정 교과 시간에 주제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었는데 결과적으로 각 대·소단원별로 충분히 적절하게 통일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학생들 또한 수업 후 작성한 소감문을 통해 북한 청소년들이 자신들처럼 게임도 하고 학원에 가는지, 여가는 어떻게 보내는지 등을 물어오며 북한 친구들의 생활에 궁금증을 나타냈다.

청소년의 ‘자기관리 보고서 쓰기’ 활동은 본교가 통일교육 연구학교로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수업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아직 체계적 형태를 갖추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통일교육 수업의 일환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보완점이 필요하다. 첫째, 학급원 전체가 개별적으로 읽을 수 있는 북한 관련 도서 자료가 확보돼야 한다. 도서를 읽을 때는 학생 스스로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읽도록 하여 흥미를 유도하고, 자연스럽게 책 읽기에 몰입하도록 하는 교수법이 병행돼야 한다. 둘째, 수업을 이끌어가는 주제가 통일과 유의미하게 연결돼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무엇보다도 이 활동이 수행평가 과제로 미리 계획되어야 하는 교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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