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기 현장속으로! | “’평화의 싹’ 틔워 통일을 이뤄 갈래요!” 201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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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기 현장속으로! |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평화의 싹’ 틔워 통일을 이뤄 갈래요!”

조두림 / 본지기자

제7기 어린이기자단 발대식에서 합창단이 축하공연하고 있다. ⓒ통일부 통일교육원

제7기 어린이기자단 발대식에서 합창단이 축하공연하고 있다. ⓒ통일부 통일교육원

지난 4월 6일 통일부 통일교육원에서 ‘우리 함께 평화의 싹을 틔워요’를 주제로 제7기 어린이기자단 발대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제7기 어린이기자단 250명과 학부모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해 한반도에 평화의 씨앗을 심어 평화 통일의 꽃을 피우고자 하는 어린이기자단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일부 어린이기자단은 통일교육원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전국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통일교육원은 2012년부터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통일 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참여·체험형 교육으로 ‘통일부 어린이기자단’을 운영해 왔다. 매년 250명 내외의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기사 작성을 주된 활동으로 한다. 매달 통일 관련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기사를 작성하고, 첨삭지도를 받아 보완된 글을 다시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선정된 우수 기사는 어린이기자단 공식 블로그(http://kidnews.unikorea.go.kr), 통일교육원 홈페이지, <소년한국일보>에 게재된다. 어린이기자단의 활동 및 기사는 매월 발송되는 웹진과 격월 발행되는 오프라인 월간 소식지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어린이기자단은 기사 작성 외에도 통일 관련 현장체험 및 오프라인 행사 참석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한다. 공식 일정으로는 어린이기자단 여름캠프(8월), 탈북학생과 함께하는 한마음 운동회(10월), 통일부 장관과 함께하는 ‘통일이야기’(12월) 등이 있고 그밖에 통일연극, DMZ 접경지역 견학, 선배기자 특강, 캘리그래피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과 통일을 좀 더 생생하게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통일교육원은 어린이기자단 특별활동으로 합창반, 방송반, 명예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어 기자단 활동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통일문화콘텐츠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발대식 사전행사로 진행된 페이스페인팅 ⓒ통일부 통일교육원

발대식 사전행사로 진행된 페이스페인팅 ⓒ통일부 통일교육원

통일 콘텐츠로 평화통일 에너지 전달해요!”

이날 행사에는 사전 부스행사부터 발대식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진행된 사전행사에서 어린이기자단은 통일부 캐릭터 인형과 함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한반도 평화 씨앗볼 제작, 평화통일 페이스페인팅 및 캘리그래피 등의 부스행사에 참여하여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또한 발대식에서 진행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의 토크콘서트를 위해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을 비롯한 내용을 골똘히 고민하여 질문지를 작성하였고, 많은 어린이 기자들이 질문지를 제출해 질문 항아리 단지를 풍성하게 채워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발대식 본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되었다. 1부 오리엔테이션 시간은 지난 기수 우수활동 어린이 포상 및 격려로 시작되었다. 1부에서는 어린이기자단 활동 방향 설명과 <소년한국일보> 편집장의 기자와 기사란 무엇인지를 비롯해 취재 방법과 글쓰기 특강이 이어졌다.

제7기 어린이기자단 기자증

제7기 어린이기자단 기자증

2부에서는 제7기 어린이기자단 발대식이 진행되었다. 어린이기자단 합창단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통일부 장관 명의의 위촉장 수여 시간을 가졌다. 이때 기자증도 함께 제공되어 명실공히 어린이기자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게 했다. 또한 제6기 우수기자 5명에게는 장관상이 수여되어 관중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선배 기수 시상식을 본 제7기 어린이기자단 서울 상도초등학교 5학년 한도은 기자는

“앞에 선배들이 상 받는 걸 보니까 저도 열심히 해서 상 받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서 “앞으로 통일에 더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어린이기자단 활동을 해서 통일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대식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학생들이 통일을 주제로 만든 콘텐츠(contents)였다. 어린이의 시각에서 본 다양하고 참신한 통일 콘텐츠가 제작, 발표되어 평화 통일의 밝은 에너지가 전달되었다. 발표 작품으로는 남과 북을 자석의 S극과 N극으로 비유해 남북은 통일이 되어 서로 붙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의 그림, 남북이 오랫동안 열심히 통일 준비 하는 것을 7년이라는 오랜 기간 태어날 준비를 하는 매미에 비유한 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개통될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 어린이들을 위한 웹툰이 있었다. 또한 창작자들의 작품 설명 이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애정 어린 감상평이 이어져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공식 캐릭터 ‘통이’, ‘유니’를 만든 제6기 화성 아인초등학교 5학년 김시우 기자는 “통이와 유니는 주위 사람들을 항상 즐겁게 만들어 주는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면서 “통일뉴스 취재에 남다른 애정과 열의를 가지고 현재진행형으로 노력하고 있는 어린이기자단을 표현하고 있다”고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어린이기자단의 질문을 받고 있다. ⓒ통일부 통일교육원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어린이기자단의 질문을 받고 있다. ⓒ통일부 통일교육원

통일이 궁금한 기자단 장관님 저요, 저요!”

하지만 이번 발대식에서 어린이기자단의 집중도가 가장 높았던 시간은 “장관님 저요, 저요!”라는 순서였다. 통일부 장관과 어린이기자단 간에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라는 취지로 마련된 ‘통일부 장관과의 이야기’는 조 장관이 현장에서 큰 항아리에 사전 제출된 어린이기자단의 질문을 임의로 뽑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굉장히 많은 질문들이 있었지만 시간관계 상 총 5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루어졌다.

첫 번째 질문으로 인천 후정초등학교 김현형 기자는 “현재 우리나라 입장은 한반도 비핵화인데, 통일이 되면 핵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궁금하다”는 다소 성숙한 질문을 던져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에 조 장관은 “우리 기자단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한 뒤 “비핵화는 가급적 통일되기 전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통일 전 한반도에 핵무기를 없애고, 진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 상태에서 통일을 해야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면서 “통일 전에 핵무기가 처리될 것이기 때문에 통일 이후에는 핵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두 번째 질문으로 김해 구지초등학교 전윤지 기자는 “장관께서는 만약 통일이 된다면 북한에서 어디가 제일 가고 싶은지?”라고 물었고, 조 장관은 “사실 지금까지 개성, 금강산, 평양, 남포 등 북한의 여러 곳을 다녔지만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개마고원”이라면서 “개마고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해발 평균 1,000m 이상인 고원으로 경기도 면적과 거의 같으며 지대가 높고 지역이 춥다 보니 풍광이 뉴질랜드나 스코틀랜드 같은 넓은 초원”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1년에 6개월 동안 스키를 탈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고 멋있는 풍경과 절경을 갖췄기 때문에 우리 둘레길처럼 개마고원의 길을 걸어보고 싶다”면서 “나중에 어린이기자단 여러분들하고 다 같이 가면 좋겠다”고 말해 어린이기자단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세 번째 질문은 성동초등학교 우성주 기자가 진행했다. 우 기자는 “분단을 직접 겪은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아직 왜 통일이 돼야 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장관께서는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우리 남북은 1945년 8월 해방되면서 어쩔 수 없이 남북으로 분단됐지만 원래 하나였고 한민족이었다”면서 “조금 진부할 수 있지만 ‘원래 하나였던 것은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독일에서 통일될 때 내세운 구호가 ‘하나인 것은 다시 하나로!’였는데, 그래서 우리 남북한도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 있고, 그 다음 우리가 계속 경제성장을 하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대륙과 연결돼서 유라시아 대륙철도라든가 북한의 많은 지하자원 들을 활용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확보가 되어야만 성장을 할 수 있다”면서 “이는 우리한테만 좋은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도 잘 살게 되는 거고, 서로 더 평화롭게 지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경제적 풍요와 평화로운 관계를 위해서도 통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명균 장관에 질의하고 있는 제7기 어린이기자 ⓒ통일부 통일교육원

조명균 장관에 질의하고 있는 제7기 어린이기자 ⓒ통일부 통일교육원

네 번째 질문으로 서울 토성초등학교 고은 기자는 “어린이 대표로 북한에 갈 수 있는지?”라고 물었다. 조 장관은 곧바로 “당연하다. 현재까지는 남측 예술단과 태권단이 북한에 다녀왔지만 미래 통일의 주역인 어린이 여러분들도 남북 간에 교류하는 것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대한민국 안에서 통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여러분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어린이기자단 여러분들 중에서 누군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후속 질문에는 “올해 안에 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못 드리겠지만 장관으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수원 메탄초등학교 왕성은 기자는 “만약 통일이 된다면 비무장지대(DMZ)는 어떻게 되는지?”라고 질문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전망대 등에 가서 DMZ를 직접 봤으면 알겠지만, 풍경이 신비롭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 자연적인 모습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DMZ가 생태적, 환경적으로 더 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잘 보존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비무장지대와 인근에 많은 지뢰들이 있다”면서 “지뢰가 대략 170만개에서 200만개로 추정되는데 이를 제거하는 데 대체적으로 최소 100년 내지 300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자연적으로 그 시간 동안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연적 조건은 잘 보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평화통일·화해·협력·번영·통일 평화의 씨앗을 심자!

'평화의 씨앗볼'을 심고 있는 조명균 장관과 어린이기자단  ⓒ통일부 통일교육원

‘평화의 씨앗볼’을 심고 있는 조명균 장관과 어린이기자단 ⓒ통일부 통일교육원

모든 질문이 끝난 후 발대식 마지막 행사로 조명균 장관은 어린이기자단과 함께 ‘평화의 씨앗볼’을 만들어 총 5개의 ‘평화통일, 화해, 협력, 번영, 통일’ 화분에 각각 심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씨앗볼에는 평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데이지 씨앗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조 장관을 비롯한 관중 모두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며 제7기 어린이기자단 발대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통일 이야기가 오가는 발대식 현장은 어린이들의 통일에 대한 기대감과 꿈으로 가득했다. 제7기 어린이기자단 서울 상도초등학교 5학년 윤도원 기자는 “통일이 돼야 북핵 위협에서 벗어나고, 정전도 되고, 안전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통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신서초등학교 5학년 이재웅 기자는 “한반도 통일이 빨리 되었으면 해서 어린이기자단에 지원하게 됐다”면서 “열심히 어린이기자단 활동을 해서 통일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대식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어린이기자단이 평화통일, 화해, 협력, 번영, 통일의 화분에 함께 심은 ‘평화의 씨앗’은 제7기 어린이기자단 한 명 한 명에게도 심어졌다. 앞으로 통일부 어린이기자단이 전국 각지에서 평화와 통일의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인지 큰 기대를 해본다.

제7기 어린이기자단 발대식 폐회 모습  ⓒ통일부 통일교육원

제7기 어린이기자단 발대식 폐회 모습 ⓒ통일부 통일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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