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8년 8월 31일 0

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 에너지, 항공, 우주까지 … 통일, 과학을 만나다 2018년 9월호

print

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에너지, 항공, 우주까지

통일, 과학을 만나다

김해경 / 대구 관음중 통일교육 담당교사

과학의 날 행사는 4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전국 단위의 모든 학교에서 4월 1~2주에 시행하는 연중행사다. 학생들의 과학적 탐구활동 개인수행 능력을 키우고 그에 대한 결과물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국 단위의 대회도 개최되는 비교적 큰 규모의 교육활동이며 개별 학교 자체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과학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과학의 날 행사 맞춘 통일과 과학 교과의 콜라보레이션

본교의 경우 통일교육 연구학교를 진행하는 동안 ‘통일아! 00중에서 과학이랑 놀자’라는 타이틀 아래 과학의 날 행사를 통일 주제에 접목하여 ‘통일과학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과학과(科)의 협조를 얻어 통일시대에 걸맞은 과학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통일과학 탐구활동 대회’라는 통일교육 행사 프로그램을 개최하였다. 또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년, 개별 주제를 선택하여 진행한 이 행사는 결과물을 수행평가에 반영함으로써 통일교육 영역의 전문화를 시도했다.

이와 같은 활동을 진행한 주목적은 통일교육과 수업이 도덕과 사회 교과 같은 특정 교과목의 범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 교과와 공유하기 위함이었으며 앞으로 이런 생각과 활동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본교의 통일과학 행사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다. 먼저 참여를 결정한 과학과(科)는 기존 활동에서 수행해야 할 과학의 날 행사 종목을 선별하고 학년별 혹은 학생별로 분류하였다. 아울러 수행 점수의 급간을 정하는 기본적인 과학의 날 행사를 위한 계획과 양식을 확정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담당교사는 통일의 의미를 각 항목별로 부여하여 ① 통일과학 시화 제작하기 ② 북한의 에너지 공급 및 북한 에너지 자원 활용을 통한 통일 신재생 에너지 만들기 아이디어 발명 ③ 통일과학 만화 그리기 ④ 통일시대 과학 상상화 그리기 ⑤ 통일로 비상하는 항공비행 탐구대회(고무동력, 글라이더) ⑥ 통일과학 상상 글짓기 ⑦ 통일로 비상하는 항공우주 탐구대회(물로켓) 등 7개 영역으로 그 내용을 구체화하였다.

행사 방법과 내용이 정해진 후에는 전교 학급의 명렬(名列)에 7개 항목 중 참여하고 싶은 활동에 희망 표시를 받아 특정 요일에 부여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희망 영역별로 학생 활동을 진행하였다. 단순 체험활동이 아닌 수행평가를 위한 결과물을 완성해야 하는 만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와 집중도를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활동의 장점 중 하나로 주도적인 참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었음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본교는 제출된 학생 작품을 수행평가로만 활용하지 않고 한 달간의 심사를 거쳐 점수화하고 최고의 작품에는 시상도 하였다. 아울러 10월 교내 축제와 보고회에 ‘통일아 00중에서 과학이랑 놀자’는 코너를 마련하여 전시회를 열고 통일과 과학이라는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제고했다.

한편 대회를 위한 점수 계산에서 기존의 과학의 날 행사와 차이점이 있다면 주제에 ‘통일’의 의미가 어떻게 잘 내포되었는지가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과학과 교사들은 통일 주제를 글, 그림, 만화, 항공 영역에 얼마나 잘 활용하여 나타내었는지를 가산점으로 부여하였다. 이를테면 ‘통일로 비상하는 항공비행(고무동력, 글라이더) 부문과 통일로 비상하는 항공우주(물로켓) 부문은 학생들이 각각의 글라이더와 고무동력기, 물로켓을 제작할 때 몸체나 날개에 통일을 염원하는 문구와 문양을 얼마나 잘 표현하였는지에 따라 가산점을 주었는데, 세 부문의 최고점은 과학의 원리를 살린 비행시간으로 주되 본 가산점으로 장려상 등을 분류하기도 하였다.

글라이더와 물로켓 날개에 통일 상상력 더하기!

통일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교과 간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 또한 통일교육을 위한 학교 내 공감대 형성과 사전 준비의 수고와 노력 역시 필요하다. ‘통일과학 탐구활동 대회’를 진행한 본교의 경우 통일교육 연구학교로 결정된 이후 교직원 회의를 통해 각 교과 및 학년 단위의 통일수업 협의를 진행하였다. 이때 행사를 통한 통일교육의 교육적 의미에 대해 과학 교과 교사들이 공감하며 본 활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특히 학년 초 교과 및 학년 단위의 통일교육 활동을 위한 협의회 진행이 연간 통일교육 진행에 있어 무척 중요하므로 통일교육을 계획하고 있는 다수의 학교에서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연간 계획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협의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통일의 의미를 어필하기 좋은 교육행사를 선택하여 통일교육 활동 및 행사로 활용하면 교육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이다.

실상 통일교육 연구활동이나 기타의 통일 행사를 할 경우 전 교사의 협조를 얻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필수 교육활동과 행사가 있는 경우 해당 교과 교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면 풍부한 내용은 물론 일거양득의 교육활동 행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흥미로 가득 찬 통일교육 행사 운영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댓글 0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 해야 합니다.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