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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기 현장속으로! | 통일 미래세대 지도자, 민족의 뿌리를 찾아가다 201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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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기 현장속으로! | 통일리더캠프(국외)

통일 미래세대 지도자

민족의 뿌리를 찾아가다

조두림 / 본지기자

백두산에서 2018통일리더캠프(국외) 참가자들의 기념 촬영 ⓒ통일부 통일교육원

백두산에서 2018통일리더캠프(국외) 참가자들의 기념 촬영 ⓒ통일부 통일교육원

 통일부는 대학생들과 통일교육 담당교사들이 북·중 접경지역 분단현장과 역사유적지 현장체험을 통해 분단현실을 체감하고 평화 통일의식을 제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2일까지 총 2차례에 걸친 ‘2018 통일리더캠프(국외)’를 실시했다. 통일부는 지난 2012년부터 백두산 등 북·중 접경지역 및 역사 유적지 체험을 통해 교육 대상자들의 통일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국외에서 진행된 통일리더캠프는 1차로 선발된 대학생 111명이 지난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2차로 선발된 교사 및 장학사 114명이 8월 7일부터 12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연길, 도문, 백두산, 집안, 단동, 여순, 대련 등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통일 미래세대 리더, 접경으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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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통일부가 주최하는 대학생 대상 각종 행사 및 대회, 교육과정에 참가한 학생들 중(국내캠프 우수자, 모의국무대회 입상자,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원내교육 우수자, 통일교육주간 입상자, 통일논문(영상) 입상자) 참여도, 노력도, 성과 등을 반영하여 선발하였으며, 2차 캠프에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통일의 꿈과 비전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서 통일교육에 힘쓰고 학교통일교육 활성화에 기여해온 통일교육 교사와 장학사들로 선발하였다.

통일리더캠프(국외)는 올해 7년차로 해마다 학사일정을 고려해 여름방학 기간에 실시해 왔으며 대학생과 통일교육 담당교사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서 통일의식 제고에 이바지 해왔다. 캠프의 전체 일정에는 통일·북한 분야 전문가가 동행했다.

20180830_1549391차 캠프는 7월 9일 발대식 및 사전교육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사전에 11개 조로 편성된 대학생 통일리더캠프 참가자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서울 마포구의 서울가든호텔에 집결해 친교의 시간으로 캠프에 대한 기대를 풀어놓았다. 참가자 남유진 학생은 “백두산에 가는 게 쉽지 않고, 의미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천지를 가는 일정이 제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최원영 학교통일교육과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최원영 과장은 “통일리더캠프는 통일부 주관 여러 행사 중 역점사업”이라며 “이번 국외 통일리더캠프는 역사코스와 통일코스를 결합해 역사통일탐방으로 기획했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큰 교육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김진환 통일교육원 교수의 평화통일 특강과 안전교육으로 학생들은 리더캠프를 떠날 마지막 준비를 단단히 하였다.

이튿날 중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캠프 1일차에 중국 연길에서 두만강(남양시)을 조망했으며 봉오동 전적비를 방문했다. 2일차에는 고대-근대-조선족민속-발해 유물 등 1만2천여 점을 보유하고 있는 연변박물관과 백산수 샘물공장을 방문하고 조별 토론시간을 가졌다. 특히 연변박물관에서 2008년 개관한 중국 땅에서 살아가는 조선족의 삶을 보여주는 조선민속실을 둘러본 참가자들은 접경지역에서 삶의 터전을 꾸리고 있는 재중동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보다 크게 넓힐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2018통일리더캠프 참가자 박성혁 학생은 “영화 등의 콘텐츠에서 조선족이 부정적인 모습으로 묘사된 경우를 많이 봤었다”면서도 “조선족 중에 독립운동가 자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리 생각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3일차에는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 백두산과 금강대협곡을 방문했다. 다만 많은 참가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백두산 천지 조망은 아쉽게도 기상여건(돌풍)으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차에는 집안과 단동에서 고구려 유적지인 광개토대왕비, 장군총, 오회분오효묘 등을 돌아봤다. 또한 환도산성터도 견학했는데 환도산성터는 고구려 20대 장수왕의 능인 장군총이 소재한 곳이지만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는 중국 문화재로 등재되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참가자들은 이어 북한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단동의 압록강변에서 유람선을 타고 신의주를 조망하였다. 압록강 건너편은 바로 북한으로, 초소를 지키는 북한 군인들은 물론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근거리에서 바라만 보고 직접 가지 못하는 분단현실의 안타까움을 몸소 느껴 현장체험의 중요성과 통일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어 보았다.

대륙에서 느낀 민족의 기상 그리고 독립운동의 숨결

다음날 참가자들은 마지막 일정인 여순과 다롄에서 관동법원과 뤼순감옥을 방문하며 일본 식민통치기 선조들의 아픔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뤼순감옥과 함께 일본의 식민통치 기관이자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았던 곳인 관동법원을 돌아보며 참가자들은 숙연한 마음을 가졌다. 특히 안중근 의사와 신채호 선생이 수감되었던 뤼순감옥에서는 안중근 의사 분향소에서 전체 대학생 참가자의 헌화 및 묵념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마음으로 느끼고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6일간의 알찬 여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분단현장과 항일유적지 및 고구려 유적지를 답사하며 한반도의 지난했던 역사를 곱씹었다. 지근거리에서 북한을 조망하며 분단현실을 체감하고 우리 선조들의 삶을 돌아보며 시대적 사명감과 통일 의지를 고취시키는 기회가 되었다.

캠프에 참가한 오승재 학생은 “고구려 유적지 방문에서 발해역사에 대한 문구가 있었다”면서“인상 깊게 본 것은 대조영이 고구려계 사람인데 설명에는 말갈계로 나와 있어서 중국과 역사의 해석의 차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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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이번 캠프의 전 과정을 스토리 있는 컨셉으로 설정해 미션을 이행함으로써 캠프의 효과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했다. 미션의 컨셉은 I’m U(I am Unification)로 설정하고 사전 교육·미션(Pre-Input), 캠프 기간 중 미션(Main-Move), 사후 관리(Post-Unity) 의 세 가지로 구성했다.

먼저 캠프를 떠나기 전 하루 동안 국내에서 사전교육이 실시됐다. 참가자 전원은 캠프를 떠나기 전 ‘국외캠프 On-line community’에 의무 가입하고 자기소개를 등재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캠프 참여 중에는 매일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을 촬영하고 각자의 소감을 온라인 커뮤니티 ‘조별코너’에 탑재하는 미션이 주어졌으며, 조별 필수 과제로 “대학사회 내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방안”에 대한 토론 및 토론 결과를 제출했다. 아울러 장거리 이동 시 차량 내에서 3분 스피치를 진행하며 팀원 간 상호이해 및 공감을 확대했다.

3분 스피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이 통일과 우리 역사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지식이 풍부해 놀랐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으며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통일에 대해 다각적인 이해가 가능해지고 일정 내내 통일에 대한 책임감과 생각을 정리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다양한 현장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통일에 대한 염원을 절실히 깨달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캠프 참여 후에는 캠프 전체를 종합하는 개인별 소감문을 커뮤니티에 등재하고 개인 SNS를 통해 경험을 확산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향후 기수별 상호연대 강화 및 통일리더 양성에 기여하고자 했다.

현장에서 보니 <눈물 젖은 두만강>의 애환 느낄 수 있어

20180830_154953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사후평가에서 이번 캠프가 먼저 고구려 및 독립운동 유적지 등 한민족의 발자취를 통해 민족 정체성과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통일 의지를 강하게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시간 버스이동 코스가 힘들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보기 힘든 일정으로 구성었다는 점과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과거, 현재, 미래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어 캠프 일정이 교육적으로 좋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두산, 두만강(남양시 조망), 압록강 유람선 상 북한 지역 조망(신의주)일정 및 뤼순감옥에서 헌화 등을 인상적인 일정으로 밝혔다.

캠프에 참여한 김민희 학생은 “연변박물관 등지에서 조선족의 생활상 모습을 사진 및 전시모형으로 접하면서 조선족의 생활이 우리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접경지역에서 소수민족 언어와 중국어를 병기해야하는 중국의 소수민족 관련법에 따라 한글과 중국어가 함께 표기된 간판을 보고 타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한민족을 생각하니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장세원 학생은 “고구려 유적지 등 역사책 안에서만 보던 것을 현장에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또한 “두만강은 길이 521km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이기 때문에 좀더 넓고, 수심이 깊은 규모일 줄 알았다”는 감상을 밝히면서 “<눈물 젖은 두만강>이라는 노래의 의미가 우리 세대에는 통용되는 말이 아닐 줄 알았는데 누군가에게는 넘을 수 없는 강이라는 생각이 들자 한민족 분단의 애환이 느껴져 북녘 땅을 보며 서글퍼졌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올해 진행된 통일리더캠프(국외)에 대해 “이번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통일교육 담당자들이 우리 역사와 통일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통일 공감대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통일시대 핵심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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