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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 ‘중국-대만’에서 실용을 배우자! 2015년 12월호

시론 ‘중국-대만’에서 실용을 배우자! 지난 11월 7일 싱가포르에서 분단 66년 만에 양안(兩岸) 정상 간의 회담이 열렸다. 양안이 서로를 국가로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지도자들이 만난 것은 매우 획기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대만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독립지향적인 민진당 후보가 판세를 리드하고 있고, 중국은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민감한 시기다. 혹시

특집 | 한반도 통일경제,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2015년 12월호

광복 70주년 기념 좌담 ‘통일 한반도를 향해!’ 한반도 통일경제,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현재까지 각 여론조사 및 연구기관에 의해 조사된 우리 국민의 통일의식 결과를 종합해보면 ‘통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경제적 효과성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저성장의 흐름이 고착화되고 있고 기회의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로 인한 불만이 심화되는 등 우리 경제의 어두운 면을

명사의 고향을 가다 | “나는 참 행운아다. 살아생전 너희를 만났으니” 2015년 12월호

명사의 고향을 가다 | 이충희 인하대 명예교수 “나는 참 행운아다. 살아생전 너희를 만났으니” 인하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인 이충희(李忠熹) 박사는 스스로 행운의 사나이라고 자처한다. 북한에서 1·4후퇴 때 아버지와 단 둘이 월남하여 풍찬노숙하였지만 지금은 부인과 아들, 딸이 모두 건강하고 손자손녀들이 우글우글하기 때문에 천주님께 늘 감사하고 있다. 그러던 그에게 얼마 전 뜬금없는 전화가 걸려왔다.

CAMERA FOCUS |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 남북 문화협력의 길을 가다 2015년 12월호

Camera Focus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 남북 문화협력의 길을 가다 고려시대 정궁인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 남북이 2007년 첫삽을 뜬 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공동발굴을 지속해 온 대표적 문화협력 사업이다. 광복70주년을 기해 10월 14일~11월 6일 서울과 개성에서 ‘개성 만월대’를 다룬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되었다. 전시회는 ‘남북 공동 발굴유물’에 대한 최초의 전시일 뿐만 아니라

장용훈의 취재수첩 | 사라진 최룡해 그리고 인사기복 … 북한의 속내는? 2015년 12월호

장용훈의 취재수첩 사라진 최룡해 그리고 인사기복 … 북한의 속내는? 북한의 실세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사라졌다. 북한이 지난 11월 7일 사망한 이을설 북한 인민군 원수의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을 발표할 때 명단에서 최 당 비서가 빠졌다. 이을설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최룡해 이름 석자는 없었다. 김정은

윗동네 리얼스토리 | 사령관 뜯어먹기 2015년 12월호

윗동네 리얼스토리 58 사령관 뜯어먹기 인민군 호위국 출신인 김 씨와 마주 앉아 술 한 잔 기울이는데 식당 벽에 걸린 텔레비전에서 북한 이을설 원수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당년 94세 1921년생,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뉴스에 나는 ‘살만큼 살았네’ 하는데 김 씨가 옆에서 ‘저 사람, 괜찮은 영감이었는데…’ 한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001년 여름

탈북인 남한사회 정착기 | 크리스마스가 뭐야? 2015년 12월호

탈북인 남한사회 정착기 77 크리스마스가 뭐야? 남한에선 세 살 난 애도 다 아는 크리스마스란 말을 북한에서 중학생 시절에 처음 들었다. 당시 20부로 된 탐정 영화 <이름 없는 영웅들>이 성황리에 상영되고 있었다. 6·25전쟁 때 남한에서 활약한 북한 탐정 조직을 그린 내용이었는데 거기서 ‘크리스마스’, ‘성탄절’, ‘부활절’과 같은 기독교 용어가 등장했다. 무슨 뜻인지도

포커스 | “통일은 젊은 세대 삶 속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 2015년 12월호

‘2015 청소년·대학생 통일미래비전 공모전’ “통일은 젊은 세대 삶 속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15 청소년·대학생 통일미래비전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청소년부 32팀, 대학부 12팀 등 총 44팀이 그동안 통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즐거운 일탈의 시간을 가졌다. 학업으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친구들과 간단한 상황극을 만들기도

집중분석 | ‘닫힌 영토’에서 ‘열린 영토’로! 본격 시동 나진-하산 프로젝트 2015년 12월호

집중분석 ‘닫힌 영토’에서 ‘열린 영토’로! 본격 시동 나진-하산 프로젝트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새로운 유라시아 건설을 위해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을 제안하였다. 특히 남북 및 유라시아철도사업은 동북아와 유라시아 지역의 경제·사회적 연계 강화와 그에 따른 번영을 지역 전체로 확산시키고, 그 과정에서 한반도의 입지 및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매우

만나고 싶었어요 | “비보호 북한이탈주민을 아시나요?” 2015년 12월호

만나고 싶었어요 | 신효선 NKDB 정착지원본부 사무국장 “비보호 북한이탈주민을 아시나요?” Q. 비보호 북한이탈주민이란? A.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에 들어올 때 여러 기준을 가지고 일종의 심사를 거치게 돼요. 여기서 보호/비(非)보호 결정이 납니다. 비보호 북한이탈주민이란 이 심사과정에서 ‘비보호’ 결정을 받은 사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물론 비보호 북한이탈주민이 공식 명칭은 아닙니다. 법률에도 나와 있지 않고요. 단순히

made in 개성 | 가성비 끝판왕! 2015년 12월호

made in 개성 9 신영스텐 크로벨 냄비 가성비 끝판왕! ‘가격 대비 성능비’의 줄임말인 ‘가성비’는 어떤 상품의 가격이 성능에 비해 적절한지를 판단할 때 사용하는 신조어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이 가격은 굉장히 비싼 데 반해 품질이 낮은 경우 ‘가성비가 나쁘다, 혹은 낮다’라 표현하고, 반대로 제품의 품질은 좋은 데 반해 가격이 싸면 ‘가성비가

새와 함께, 자연과 함께! | 개발이익과 자연보호 균형점을 찾아라! 2015년 12월호

새와 함께, 자연과 함께! 마지막회 개발이익과 자연보호 균형점을 찾아라! 1945년에서 1990년까지 45년 동안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어 있었다. 동독의 국경 경찰이 총과 지뢰를 사용해 과거 ‘죽음의 지대(death strip)’로 불린 경계지역에서는 거의 1천명에 달하는 인원이 국경을 건너려다 목숨을 잃었다. 이 1,393km의 치명적이고 폐쇄적인 지대는 그러나 자연적인 면에서 보면 또 다른 의미가

세계분쟁 25시 | 서아프리카 관심 분쟁지역 말리내전 2015년 12월호

세계분쟁 25시 20 서아프리카 관심 분쟁지역, 말리내전 국제위기그룹(ICG)은 2014년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서아프리카의 말리를 관심이 주목되는 분쟁지역으로 분류했다. 말리는 예로부터 소금, 금, 상아, 노예 등을 거래하는 사하라 종·횡단 무역로의 중심지에 있었다. 이 지역을 지배하기 위해 말리, 송가이, 카넴-보르누 왕국들이 각축을 벌였다. 19세기에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개척이 이어지면서 말리도 1895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Zoom In | “북한에서는 알지 못했던 북한을 알아가요” 2015년 12월호

Zoom In “북한에서는 알지 못했던 북한을 알아가요” 특별한 일상이 펼쳐지고 있는 곳을 찾았다. 지난 11월 12일 숭실대 조범식기념관에서는 사회복지, 정치외교학, 사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독서모임을 갖고 있었다. 이들의 고향도 서울, 대구, 청진 등 제각각이다. 약속시간이 되자 조은식 베어드대학 교수와 함께 7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숭실대는 인문지식을 쌓기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일교육, 공존의 패러다임으로! | 상아탑에서 펼치는 분단극복 평화학 2015년 12월호

 통일교육, 공존의 패러다임으로! 7 상아탑에서 펼치는 분단극복 평화학 어느 사회든 대학은 사회적 양심의 보루가 되기도 하고 때론 상아탑 속에 묻힌 지성인의 침묵소가 되기도 한다. 지성인의 요람이라고 일컫는 대학의 이러한 양면성은 사회변혁기에 그 특성이 두드러지게 된다. 북아일랜드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학사회는 사회적 문제에 침묵하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양태를 보여 왔다. 그 가운데 형성된

북녘 배낭여행 | ‘피로야, 가라’ 평안남도 힐링여행! 2015년 12월호

북녘 배낭여행 10 ‘피로야, 가라’ 평안남도 힐링여행! 한 해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올 해 마지막 여행으로는 평안남도 지역을 둘러보기로 했다. 평안남도는 한반도 북서지방의 남부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남부는 평양시와 남포시·황해북도, 북부는 평안북도와 자강도, 동부는 함경남도·강원도와 접해 있으며 서부는 서해에 면해 있다. 면적은 11,890.6㎢이고 현재 행정구역은 5시 15군 1구 1지구로

북에서 온 내친구 | ‘엄마표 밥상’ 최고예요! 2015년 12월호

북에서 온 내친구 10 ‘엄마표 밥상’ 최고예요!   돼지 불고기, 계란말이, 아욱 된장 국, 싱싱한 겉절이 김치, 소시지 볶음…. 그리고 사과 한 개. 내가 나가고 있는 탈북 학교의 점심 메뉴를 살짝 공개한다. 매일 새로운 반찬과 찰밥, 오곡밥, 현미밥 등 다양한 밥이 나온다. 그렇게 뷔페식으로 차려놓은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식판에

렌즈 속 통일교과서 | 갈등은 줄이고 이해는 높여라! 통일로 가는 첫 걸음 2015년 12월호

렌즈 속 통일교과서 갈등은 줄이고 이해는 높여라! 통일로 가는 첫 걸음 통일은 단순히 지리적·정치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남북한이 한마음이 되지 못한다면, 분열과 갈등으로 오히려 통일 전보다 혼란스러운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통일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우리는 현재 한반도에 서로 다른 두 체제가 존재한다는 현실을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신나는 겨울방학! 어떻게 보낼까? 2015년 12월호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6 신나는 겨울방학! 어떻게 보낼까? 북한 학생들의 겨울방학은 보통 한 달이다. 소학교는 12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이고, 초급중학교는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고급중학교는 1월 한 달이다. 그러나 대부분 중학교들이 연말의 명절 분위기로 12월 27일 정도면 방학에 들어간다. 겨울방학이면 학생들에게는 당연히 방학숙제가 주어진다. 방학숙제는 과목별로 제시되는데 혁명, 수학, 외국어, 물리, 화학

현장속으로! | 지(知)·감(感)·상(想) … 통일? 알고! 느끼고! 생각하고! 2015년 12월호

현장속으로! 48 대강중학교 지(知)·감(感)·상(想) … 통일? 알고! 느끼고! 생각하고! 청소년들은 성적, 친구, 진학 등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분단으로부터 7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청소년들에게 통일문제는 먼 과거의 갈등이자 미래의 불투명한 모습이다. 더군다나 최근에 더욱 불거진 북한의 핵문제, 무력도발, 인권문제, 경제적 위기 등의 모습을 매체를 통해 접하면서 오히려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알쏭달쏭 겨레말 | 문제가 서다? 2015년 12월호

알쏭달쏭 겨레말 문제가 서다? 1992년 겨울, 의무경찰로 복무하던 때의 일이다. 당시 겨울철 방범 근무지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막을 수 없는 골목길이나 대로변에 정해진다는 것이 문제 아닌 문제였다. 그래서 근무지가 배정되면 머리털이 쭈뼛쭈뼛 서는 겨울바람을 피해 근처 빌라나 아파트 현관에 들어가 있거나 열려 있는 방범 초소에 들어가 전기난로를 피우고 시간을 때우곤 했다.

통일교육 NEWS |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개관 1주년 맞아 外 2015년 12월호

통일교육 NEWS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개관 1주년 맞아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이하 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1월 12일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센터 대강당에서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 청소년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1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센터는 개관 이래 국내외 청소년의 평화·통일미래 리더십 함양의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어

박계리의 스케치北 | 북한산을 오르며 낯선 삶의 독백을 담다 2015년 12월호

박계리의 스케치北 48 북한산을 오르며 낯선 삶의 독백을 담다   <북한산>은 미술가 임흥순이 북한에서 온 가수 김복주를 찍은 작품이다. 그녀가 한국에서 무대 위에 올라 노래할 때와 같은 밝은 색 한복을 입고 북한산을 오르며 독백하듯 이야기하는 뒷모습을 카메라를 멘 임흥순이 따라간다.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여가수를 볼 때 우리가 느끼는 낯선

영화리뷰 | 휴전 3일 전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하라!’ 2015년 12월호

영화리뷰 | <서부전선> 휴전 3일 전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하라!’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의 전방지대는 서부, 중부, 동부전선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가운데 서부전선은 수도권과 불과 수십 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군부대의 밀집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서부전선>의 무대가 바로 DMZ와 인접한 경기도 북부 지역이다. 현재 경기도 고양, 김포,

이달의 책 | 외교의 시대 外 2015년 12월호

이달의 책 외교의 시대 <외교의 시대>는 한국의 국제정치적 처지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힌 외교 대전략서이다.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자 국제정치학자인 저자 윤영관 교수는 향후 미국과 중국이 제1의 변수가 되고, 일본, 러시아 등 대국들이 제2의 변수가 되는 ‘미국과 중국이 선도하는 다극 체제’가 될 것이라고 국제사회를 전망한다. 이에 따라 저자는 국제 권력 판도가

이달의 인물 | 문창범, 홍대선 2015년 12월호

이달의 인물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교통총장 문창범 선생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러시아 지역 대표적인 독립운동 지도자인 문창범(文昌範, 1870~‘1938’) 선생을 2015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선생은 함경북도 경원 출신으로 어려서 부모를 따라 러시아로 이주하여 재력가로 자수성가한 인물로 연해주 지역 교육 및 언론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선생은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서 권업회가 조직되자 우수리스크지회

시론 | 한·중·일 정상회담, 한국 외교의 기회다 2015년 11월호

시론 한·중·일 정상회담, 한국 외교의 기회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11월 1일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5월 개최된 이래 3년간 열리지 않았던 이 회의가 여러 곡절을 거치면서 다시 개최되는 것은 한국 외교에 여러모로 다행스런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중·일 3국 간 정상들이 공동의 회담을 정기적으로 갖기 시작한 것은 1997년으로

특집 | 북한이탈주민, 통일미래 사회통합 기수로 키워라! 2015년 11월호

광복 70주년 기념 좌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북한이탈주민, 통일미래 사회통합 기수로 키워라!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현재의 남과 북을 동시에 경험한 존재이자 통일 이후 남북 사회통합 과정에서 중요한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일을 준비해 나가는 한국의 행보에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체계화되고

기획 | 북한 경제개발구, 동북아 경제협력의 활로되나? 2015년 11월호

기획 | 북한 경제개발구 현장을 가다 북한 경제개발구, 동북아 경제협력의 활로되나? 지난 10월 21일 평화문제연구소와 중국 연변대 동북아연구원이 주최한 가운데 ‘북한의 경제개발구 추진과 동북아 협력’을 주제로 ‘2015 한·중 국제학술회의’가 연변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본 회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싱가포르 등에서 북한 경제개발구 및 동북아 경제협력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기획 | 미리 가본 북한 ‘온성섬관광개발구’ 그리고 중국의 구상 2015년 11월호

기획 | 북한 경제개발구 현장을 가다 미리 가본 북한 ‘온성섬관광개발구’ 그리고 중국의 구상 평화문제연구소가 중국 연변대, 독일 한스자이델재단과 매년 공동 개최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올해는 ‘북한 경제개발구’를 키워드로 지난 10월 20~24일 4박5일간 진행되었다.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를 비롯,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북한 경제개발구를 연구하거나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인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과

집중분석 | 한·미 정상회담 개최, 성과와 과제는? 2015년 11월호

집중분석 한·미 정상회담 개최, 성과와 과제는? 2015년 10월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의 네 번째 회담이었다. 2013년 5월 박 대통령의 방미, 2014년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그리고 2014년 11월 중국 베이징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번 정상회담은 사실 지난

포커스 | 세계 최대 경제공동체, TPP 탄생하다! 2015년 11월호

포커스 세계 최대 경제공동체, TPP 탄생하다! 환태평양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 TPP)이 타결됐다. 실제 발효까지는 국내 비준을 비롯해 중요한 절차들이 여럿 남아 있지만, 미국과 일본이 함께 참여하는 거대 경제블록이 모습을 드러낸 것만으로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충분했다. TPP가 처음부터 이렇게 화려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5년 브루나이, 뉴질랜드, 칠레, 싱가포르 등 태평양 연안 4개국이

인터뷰 | 순수한 애국심으로! 뜨거운 열정 지난 영원한 청년 2015년 11월호

인터뷰 |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 대한민국헌정회 원로회의 의장 순수한 애국심으로! 뜨거운 열정 지닌 영원한 청년 소석(素石)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스스로를 “구세대의 막둥이, 신세대의 맏형”이라고 칭하는 그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기록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대한민국의 시작과 발전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현장의 중심 속에 있었다. 그러던 그가 지난 7월 6·25 참전유공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장용훈의 취재수첩 | 北 당 창건 70년 계기 … 북․중 관계개선 물꼬 트나? 2015년 11월호

장용훈의 취재수첩 北 당 창건 70년 계기 … 북․중 관계개선 물꼬 트나?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년. 내외의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북한은 작년 초부터 거의 2년 가까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 행사가 당의 영도력을 강화할 계기가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Zoom In | 65년 만에 맞잡은 손,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 2015년 11월호

Zoom In 65년 만에 맞잡은 손,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지난 10월 20일~26일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렸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열린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북측 방문단 96가족이 남측 가족과 상봉하는 1차(20~22일)와 남측 방문단 90가족이 북측 가족과 만나는 2차(24~26일)로 나뉘어 진행됐다. 앞서 남북은 지난 8월 고위급 당국자

윗동네 리얼스토리 | 대동강 식인물고기 사건 2015년 11월호

윗동네 리얼스토리 57 대동강 식인물고기 사건 10여 년 전 평양을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대동강 하류에서 익사나 생활고로 죽은 시신들이 자주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발견되어 건져낸 시신을 본 사람치고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살점이 무참하게 뜯겨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이 훼손된 시신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세월이 하도 변해 이젠

탈북인 남한사회 정착기 | 불이야! 그 다음엔? 2015년 11월호

탈북인 남한사회 정착기 76 불이야! 그 다음엔?   남북한은 화재발생 시 대응수준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세계적으로 몇 번째쯤 되는지 모르겠지만 남한의 화재대응 시스템은 대단한 것 같다.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응도 감탄할 정도다. 곳곳에 소방서들이 잘 배치되어 있고 소방차들도 항시 대기상태다. 119 신고체계도 잘 되어 있고 감시장비들도 많다. 지하철이나 건물 등 모든

세계분쟁 25시 | 콩고 둘러싼 인접국 분쟁과 평화 운명공동체 2015년 11월호

세계분쟁 25시 19 콩고 둘러싼 인접국 분쟁과 평화 운명공동체 콩고의 면적은 약 230만㎢로 한반도의 약 10배에 해당한다. 콩고는 내륙국가로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앙골라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콩고는 아프리카 대륙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망이 발달되어 있어 전략적 요충지이면서 다이아몬드, 구리, 코발트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다. 콩고가 인접국가의 분쟁에 쉽게 노출되는

새와 함께, 자연과 함께! | 북한 안변 두루미 서식지를 보호하라! 2015년 11월호

새와 함께, 자연과 함께! 6 북한 안변 두루미 서식지를 보호하라! 두루미는 수백년 동안 한국의 상징적인 새로 자리매김 해왔으나 재두루미(Grus vipio)와 두루미(Grus japonica)는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또한 이들이 겨울을 보내는 비무장지대(DMZ)와 그 인접지역은 남과 북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희망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2008년 이후 국제두루미재단과 버드라이프(Bird Life) 아시아지부는 북한

창간 32주년 기념 대담 | “통일의 명암 정확히 알려 국민적 공감대 형성해야” 2015년 11월호

창간 32주년 기념 대담 “통일의 명암 정확히 알려 국민적 공감대 형성해야”  지금으로부터 25년전 독일은 분단의 역사를 접고 통일의 새길을 열었다. 비록 한독 양국이 가진 기본조건들은 상이하지만 독일이 걸었던 통일의 경험은 여전히 분단 상황 아래 놓인 한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일 통일 25주년을 기념하여 용ㅏ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외교자문 사절단으로 함게

통일교육, 공존의 패러다임으로! | 코리밀라, 상생의 평화배움공동체 2015년 11월호

통일교육, 공존의 패러다임으로! 6 코리밀라(Corrymeela), 상생의 평화배움공동체 코리밀라(Corrymeela)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북아일랜드 분단극복을 위한 평화운동의 상징이다. 코리밀라가 무엇이길래, 어떤 역사적 장소이길래 전 세계 젊은이들이 자원 활동가로 오늘도 이곳을 찾고 있는 것일까? 1995년 코리밀라를 처음 접한 이래 필자 자신도 북아일랜드를 갈 때마다 잠시라도 들렸다 오려는 그 끌림이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아마도 본연의

북녘 배낭여행 | 수양산에서 해주만까지, 산 길 따라 물 길 따라 2015년 11월호

북녘 배낭여행 9 수양산에서 해주만까지, 산 길 따라 물 길 따라 언젠가 황해남도 지역 여행을 하면서 해주시를 잠시 들렸던 적이 있다. 해주시에도 볼거리가 많다고 들었었는데 제대로 둘러보고 오지 못해 아쉬웠었다.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날, 해주시를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 떠났다. 해주시는 황해남도 남부의 서해연안에 위치한 황해남도의 도 소재지로 북부는

북에서 온 내친구 | “나는 북한 말 절대 안 써요!” 2015년 11월호

북에서 온 내친구 9 “나는 북한 말 절대 안 써요!” 요즘 학교 분위기가 조금 산만한 편이다. 대부분 수시로 대학에 합격을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 들 뜬 분위기랄까. 가을 하늘도 높고, 아이들 가슴에 산들 바람도 부는 것 같아, 교실을 벗어나 수업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나는 별 생각없이 학교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북한판 마이스터고 ‘기능공학교’ 2015년 11월호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5 북한판 마이스터고 ‘기능공학교’ 최근 고등학교 과정부터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마이스터고’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특정 분야의 인재를 위한 뚜렷한 목적 때문인지 일반 고등교육 후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마이스터고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린지 도통 이해하지 못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어느 정도 감이 잡혀갔다.

현장속으로! | 통일 생각하며 하나하나 직접 가꾼 태극기동산 2015년 11월호

현장속으로! 47 양진중학교 통일 생각하며 하나하나 직접 가꾼 태극기동산 학생들은 통일과 북한문제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이며 자신과는 상관없는 별개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더구나 북한·통일문제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이 형성되지 못하고 통일에 대한 의지는 날로 악화되고 있다. 학교에서의 통일교육도 아직 과거의 주입적이고 형식적인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도덕, 사회 과목에서만

알쏭달쏭 겨레말 | “산보하자고요? 데이트 신청인가요?” 2015년 11월호

알쏭달쏭 겨레말 “산보하자고요? 데이트 신청인가요?”   북 : 오랜만에 봅니다. 남 : 그러게요. 그동안 건강하셨죠. 북 : 그런데 전보다 좀 까진 것 같습니다. 남 : 까졌다니요. 말이 좀 심하네요. 북 : 심하다니요. 까진 걸 까졌다고 하지 뭐라고 합니까? 남 : 제가 어딜 봐서 까졌다고 그런 말을 합니까? 북 : 동무가

통일교육 NEWS | 통일부, 전국 시도교육청과 통일교육 MOU 추진 外 2015년 11월호

통일교육 NEWS 통일부, 전국 시·도교육청과 통일교육 MOU 추진 통일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학교통일교육 내실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9월 29일 밝혔다. 통일부는 “통일부-교육부-시·도교육청 간 MOU가 체결되면 일선학교에서 교과과정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통일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U는 ▲통일부가 교육 콘텐츠와 참여·체험형 프로그램, 체험교육장소 등을 제공 ▲교육부가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조직이 우선! 2015년 11월호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32 <꼬마화가> 조직이 우선! 개인의 이익과 조직의 이익이 충돌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북한이라면 이런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 북한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집단이다. 개인의 이익보다 조직의 이익을 앞세우는 인간형을 강조하고, 집단의식을 중요한 평가척도로 삼는다. <꼬마화가>는 2003년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14분 분량의 만화영화이다. 그림을 잘 그리는 별이가 주인공이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 첨예한 대립 속 ‘약속’의 시간을 되짚다 2015년 11월호

박계리의 스케치北 47 첨예한 대립 속 ‘약속’의 시간을 되짚다 군사적 대치가 첨예하게 이뤄지고 있는 공간에서 ‘약속’이라는 주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고 있는 작가가 있다. 김진주는 비무장지대를 접한 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서 휴대전화 보관소 사물함을 이용하는 대중들과 함께 ‘약속’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퍼포먼스를 추진했다. 작품 <약속한 시간의 흐름(동송)>은

영화리뷰 |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게 삶의 전부이다” 2015년 11월호

영화리뷰 | <인턴(Intern)>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게 삶의 전부이다.” 요즘은 3포 세대를 넘어 7포 세대라는 자조 섞인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어있다. 먼저는 사오정(45세가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놈)라는 말이 기성세대가 빠르게 현직에서 물러나는 현상을 풍자하는 말로 회자되었다. 직장이라는 파이를 두고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어느덧

이달의 책 | 북한 경제와 토지제도 外 2015년 11월호

이달의 책 북한 경제와 토지제도 저자는 토지소유권의 국·공유화와 더딘 경제 성장으로 다양한 토지제도 구축의 필요성이 낮아 보이는 북한에서는 토지제도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또 탈북자들의 증언이나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북한의 부동산시장 형성은 당국의 통제력이 작동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했다. 이러한 궁금증과 의문에서 출발한 <북한 경제와 토지제도>는

이달의 인물 | 이설, 찰스 그린 2015년 11월호

이달의 인물 대일결전론 실천에 옮긴 유학자, 이설 선생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복암 이설(李偰, 1850. 1. 24.~1906. 4. 29.) 선생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이설 선생은 충남 홍성의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남당 학통을 잇는 이돈필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문과에 급제하고 사간원 정언과 교리를 비롯하여 동부승지 등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정부에서 계속하여

시론 | 이산가족 문제, 근본적 정책전환 필요하다 2015년 10월호

시론 이산가족 문제, 근본적 정책전환 필요하다 자칫 무력충돌의 위기까지 치달았던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은 확성기 방송 중단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담은 극적인 회담 성과로 마무리 되었다.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사상과 이념을 초월한 인도적 과제다. 그러나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단지 가족들의 애타는 바람을 실현하는 인도적인 명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산가족 문제는 남북관계 개선

특집 | 한반도 통일외교, 새로운 균형추를 찾아라! 2015년 10월호

광복 70주년 기념 좌담 ‘통일 한반도를 향해!’  한반도 통일외교, 새로운 균형추를 찾아라! 한국이 국제사회의 지지와 동참을 획득하고 나아가 주변국들을 통일의 협력자로 만들어가는 과정은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다. 과연 대한민국은 주변국이 동의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는 통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가.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4강의 통일한국에 대한 이해관계를 살펴보고,

포커스 | 광복70주년․분단70년, 국민들은 통일을 어떻게 바라볼까? 2015년 10월호

포커스 광복70주년․분단70년, 국민들은 통일을 어떻게 바라볼까? 통일정책은 정부의 기조와 남북관계에 따라 상호 변화해왔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첫 공식입장은 ‘북한지역 자유총선거론’이었다. 이후 정부는 1960년대 ‘선 건설, 후 통일’의 정책기조를 분명히 해왔다. 남북 대화의 시기를 열기 시작한 1970년대에는 ‘평화통일구상 선언’(1970)을 통해 북한을 사실상 정권으로 인정하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고, 남북 당국 간 최초의

장용훈의 취재수첩 | 北, 로켓 및 핵실험 위협 … 남북관계 다시 기로에? 2015년 10월호

장용훈의 취재수첩 北, 로켓 및 핵실험 위협 … 남북관계 다시 기로에? 일촉즉발의 군사적 충돌 위기 상황에서 만들어진 고위급 접촉 합의와 이어진 적십자 실무접촉 합의로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던 한반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그동안 예상해 왔던대로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대내외적으로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시사초점 | ‘전쟁할 수 있는 국가’ 일본, 어디로 가는가? 2015년 10월호

시사초점 ‘전쟁할 수 있는 국가’ 일본, 어디로 가는가? 2015년 가을 일본은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 일본 정부가 일관되게 유지해 온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헌법 해석을 변경하여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한 안전보장 관련 법제를 성립시킨 것이다. 집단적자위권이란 자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가 무력공격을 받을 경우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여 이를 무력으로 저지할

집중분석 | 북·중경협 핫이슈 난상토론 현장으로! 2015년 10월호

집중분석 | 제8차 두만강포럼 북·중경협 핫이슈 난상토론 현장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와 두만강지역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 제8차 두만강포럼이 지난 9월 19~21일 중국 옌지 옌볜대학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에는 북한, 한국, 일본, 러시아, 몽골, 중국 등 6개국 학자 16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정치, 경제, 법률, 문화, 중·북전문가대화, 정산학원탁회의 등 세션에서 수십 편의

탈북인 남한사회 정착기 | 개는 개 2015년 10월호

탈북인 남한사회 정착기 75 개는 개 애완견을 안고 “아이고, 내 새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습다. 애완견이란 이름이 순화되어 그렇지 개는 개일 뿐인데 그걸 내 새끼라니. 그럼 주인이 개를 낳았나? 애완견에게 사람처럼 이름을 지어주고 어루만지고 입까지 맞추는 걸 보면 민망스럽기까지 하다. 내가 애완견을 키워보지 못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부터 가졌던

윗동네 리얼스토리 | 바람 부는 대로 돛 다는 ‘터널 인생’이란… 2015년 10월호

윗동네 리얼스토리 56 바람 부는 대로 돛 다는 ‘터널 인생’이란… 평양 지하철은 두 개의 노선으로 이루어졌다. 수십 개의 역으로 이루어진 노선 상 전동차가 논스톱으로 통과하는 역이 광명역이다. 광명역 지상은 바로 주석궁이 있는 구역이기 때문이다. 평양 지하철은 100m 정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전동차를 탈 수 있게 만들었다. 전쟁 시 공중폭격으로부터 평양

CAMERA FOCUS | 태풍 ‘고니’로 물벼락 맞은 나선특구 2015년 10월호

Camera Focus 태풍 ‘고니’로 물벼락 맞은 나선특구 지난 여름 발생한 태풍 ‘고니’의 여파로 8월 22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북한 나선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북한 조선적십자회 보고에 의하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로 40여 명이 숨지고 5천여 가구 1만1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또 가옥 1천여 채와 99동의 공공건물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새와 함께, 자연과 함께! | 생태환경 위기시대, 녹색외교로 극복한다 2015년 10월호

새와 함께, 자연과 함께! 5 생태환경 위기시대, 녹색외교로 극복한다 한반도는 고유의 아름다움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환경오염과 정치적 긴장상태 등 여러 문제도 당면하고 있다. 유럽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는 이러한 한반도만의 독특한 상황과 타국과 비교하여 유사한 상황 모두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반도는

만나고 싶었어요 | “남북철도 연결, 새로운 삶의 변화 가져와” 2015년 10월호

만나고 싶었어요 |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유라시아북한인프라센터 소장 “남북철도 연결, 새로운 삶의 변화 가져와” Q. 현재 철도 운송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사실 다른 운송수단과 비교해보면 철도가 여러 면에서 조금 부족하다 생각할 수 있어요. 신속한 운송 측면에선 비행기를 따라갈 수가 없고, 많이 실어나르는 대량성 측면에서는 배와 경쟁이 되지 않죠. 현존하는 가장 큰

세계분쟁 25시 | 일인지배체제 종지부, 불확실성 가중되는 리비아 내전 2015년 10월호

세계분쟁 25시 18 일인지배체제 종지부, 불확실성 가중되는 리비아 내전 2011년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리비아 내전은 카다피가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4년째 계속되고 있다. 리비아는 한반도의 8배에 해당하는 176만km2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아프리카 북부 연안에 위치해 알제리, 이집트, 차드, 수단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리비아는 사하라사막의 일부인 리비아사막이 전 국토에 펼쳐져

통일교육, 공존의 패러다임으로! | 또래조정활동, 평화적 갈등해결을 고민하다 2015년 10월호

통일교육, 공존의 패러다임으로! 5 또래조정활동, 평화적 갈등해결을 고민하다 북아일랜드의 통합학교에 가면 일반 학교와는 다른 어떤 평화의 발마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또래조정(peer mediation) 활동이다. 연구년을 벨파스트 퀸스 유니버시티에서 보내면서 대학 가까이 소재한 북아일랜드통합교육협회(NICIE)에 자주 들러 통합교육 관련 자료도 모으고 또한 직원들이 통합학교 방문을 할 때마다

북녘 배낭여행 | 일곱 가지 보석 빛 칠보산, 얼마나 아름다울까? 2015년 10월호

북녘 배낭여행 8 일곱 가지 보석 빛 칠보산,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늘빛 청명한 가을이 왔다. 가로수들이 하나 둘 노란색 붉은색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보며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 단풍놀이를 떠나기로 하였다. 이번 행선지는 함경북도 동해안 남부에 있는 명산, 칠보산이었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었다는 칠보산은 동쪽으로는 동해, 서쪽으로는 길주-명천지구대, 북쪽으로는 경성만에 유입되는 어랑천과 그 지류

북에서 온 내친구 | “명절이 싫어요!” 2015년 10월호

북에서 온 내친구 8 “명절이 싫어요!” 북에서 온 친구들 중에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혼자인 경우가 많다. 탈북 청소년들에게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거주 문제이다. 탈북자 중 성인은 임대 아파트가 주어지지만 스무살 이하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친척이나 지인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인기 만점! 살아있는 체험학습, 야영 2015년 10월호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4 인기 만점! 살아있는 체험학습, 야영 요즘에는 캠핑이 유행인 것 같다. 방송 곳곳에서 캠핑족을 소개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북한 학교에서는 야영을 한다. 북한 교육위원회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산지식으로 다지고 몸을 튼튼히 단련하는 데에 있다.’고 야영생활의 목적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야영생활을 통해 어려서부터 조직과

렌즈 속 통일교과서 | 쉬운 교류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2015년 10월호

렌즈 속 통일교과서 쉬운 교류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분단으로 인하여 남북한 주민들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서로 다른 제도와 체제 속에서 살아왔다. 이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양식이나 사고방식 등 여러 측면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 남북한의 이질화를 극복하고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교류를

현장속으로! | 꿈꾸는 통일한국, 통일워크북에 채워라! 2015년 10월호

현장속으로! 46 서운중 꿈꾸는 통일한국, 통일워크북에 채워라! 청소년은 통일의 주역들이다. 청소년들은 통일에 따를 이익뿐 아니라 그 비용까지도 감당해야 할 막대한 위치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점에서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과 관심은 매우 중요하다. 즉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에 우리 민족의 미래가 달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건전한 안보관·북한관·통일관을 확립할 필요성이 있음에도

알쏭달쏭 겨레말 | “선생, 전보다 좀 까진 것 같습니다” 2015년 10월호

알쏭달쏭 겨레말   “선생, 전보다 좀 까진 것 같습니다.” 북 : 오랜만에 봅니다. 남 : 그러게요. 그동안 건강하셨죠. 북 : 그런데 전보다 좀 까진 것 같습니다. 남 : 까졌다니요. 말이 좀 심하네요. 북 : 심하다니요. 까진 걸 까졌다고 하지 뭐라고 합니까? 남 : 제가 어딜 봐서 까졌다고 그런 말을 합니까? 북

통일교육 NEWS | “전국 청소년 대표들, 미래 통일한국을 생각하다” 外 2015년 10월호

통일교육 NEWS “전국 청소년 대표들, 미래 통일한국을 생각하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지난 9월 11~12일 1박2일 일정으로 ‘통일체험연수’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제11회 청소년특별회의에 참석하는 청소년 대표단이 초청됐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기본법 제12조에 의거해 설치된 회의체로 매년 전국 17개 시·도별 청소년 대표 및 전문가들의 토론과 활동을 통하여 청소년의 시각에서 청소년이 바라는 정책과제를 발굴하여 정부에 제안하는 기구이다.

통통 인터뷰 | 땀이 송글송글, 꿈이 송이송이 영글어가요 2015년 10월호

통통 인터뷰 | 김주영 포도농장 경영인 땀이 송글송글, 꿈이 송이송이 영글어가요 전북 김제시 백구마을.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통풍이 잘 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북일대에서는 당도 높은 백구포도가 유명하다. 백구포도의 기원은 인접해 있는 농원마을로 올라간다. 농원마을은 마을 주민 90% 이상이 1·4후퇴 때 피난 온 실향민이었다. 그들은 야산을 개간해 포도,

made in 개성 | 날씬한데다 따뜻하기까지! 2015년 10월호

made in 개성 8 | 서한섬유 기모양말 날씬한데다 따뜻하기까지! ‘여행을 떠나요~’를 외치며 휴가 준비에 한창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네요. 덩달아 월동준비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길거리에 늘어선 상점들에 전시되어 있는 옷가지며 생활용품만 보더라도 그 변화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데요. ‘개성공단상회’ 역시도 벌써부터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물절약이 곧 전기절약! 2015년 10월호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31 <나는 무엇을 몰랐나> 물절약이 곧 전기절약! <나는 무엇을 몰랐나>는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 아동영화창작단에서 제작한 10분 분량의 만화영화로 전기절약 초소원인 남이와 캐릭터화 된 전기가 나와서 물을 아끼는 것이 곧 전기를 아끼는 것이라는 주제를 담은 만화영화이다. ‘전기절약’이라고 쓰여진 푯말을 들고 전기절약 초소원 남이가 걸어가고 있다. 남이를 배경으로 전기 절약의 노래가

박계리의 스케치北 | 금지된 땅, 가상현실로 걷다 2015년 10월호

박계리의 스케치北 46 금지된 땅, 가상현실로 걷다   DMZ에 대해 정치적으로 부각되는 상황은 분단 현실을 드러내는 물리적 공간이 갖는 숙명일지도 모른다. DMZ 국제영화제가 열렸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로 접한다. ‘리얼 DMZ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미술제도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러나 DMZ에서 여러 행사가 개최된다고 해서 우리에게 DMZ라는 공간이 자유롭게 열리는 것은 아니다. 리얼 DMZ

영화리뷰 | 작지만 강하다! 2015년 10월호

영화리뷰 | <앤트맨(Ant man)>  작지만 강하다! 언제부터인가 마블스 코믹을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잘 알려져 있듯이 마블스 시리즈는 상당히 큰 세계관의 프레임을 갖고 있는 SF 공상만화시리즈다. 마블스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영화가 하나 둘 개봉될 때마다 다음 이야기를 대충 짐작하고 있지만, 모르고 있는 사람들은 슈퍼히어로들이 모여

이달의 책 | 남북한 젊은 세대의 통일관 外 2015년 10월호

이달의 책 남북한 젊은 세대의 통일관 이 책은 남북한 정치체제의 다름과 경제력의 격차 이상의 두 사회 주민들이 지니는 가치, 인식, 태도의 차이에 따른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사실상 두 개의 이질적인 사회에서 두 지역 주민들의 생각이나 가치관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특히 상호 접촉과 교류의 경험이 격리된 상황에서 성장해 온 젊은 세대의 경우

이달의 인물 | 이탁, 전구서 2015년 10월호

이달의 인물 이탁, 의(義)와 담(膽)으로 평생 독립운동에 헌신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이탁(李鐸, 1889. 3. 18.~5. 17.) 선생을 2015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선생은 평남 평원 출신으로 1908년 평양 대성학교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지도를 받던 중 신민회에 가입하였다. 1910년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강습소 설립에 참여하였으며 1913년 만주 유하현 소재 일신학교 교장이

긴급진단 | 남북, ‘벼랑 끝 대치’에서 극적 합의 이루다 2015년 9월호

긴급진단 | 새 물꼬 튼 남북, 앞으로의 과제는? 남북, ‘벼랑 끝 대치’에서 극적 합의 이루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온다.” 야구 경기에서 종종 사용되는 표현이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면 그 다음 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2015년 8월 한반도 상황에는 이 묘사가 너무 적합하다. 北 DMZ 내 지뢰 매설로 국군 2명 중상

긴급진단 | 국민공감대 구축과 국제협력기반 강화, 안정적 대북정책 버팀목 2015년 9월호

긴급진단 | 새 물꼬 튼 남북, 앞으로의 과제는? 국민공감대 구축과 국제협력기반 강화, 안정적 대북정책 버팀목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을 불사하겠다고 남한을 위협했던 북한이 전격적으로 대화를 제의한 건 48시간 최후통첩 시한을 불과 2시간 남겨놓은 오후 3시경이었다. ‘OK목장’의 결투를 21세기에 재현한 듯 초조하게 시계를 보며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모든 사람들이 안도의 한 숨을

특집 | 기성세대와 신세대, 공감의 접점을 찾아라! 2015년 9월호

광복 70주년 기념 좌담 ‘통일 한반도를 향해!’ 기성세대와 신세대, 공감의 접점을 찾아라! <편집자주> 분단사회는 서로 다른 두 체제가 폭력적으로 대치하는 것이 일상화된 구조를 말한다. 분단사회가 위험한 것은 상호간의 편견과 무지가 심화되는 가운데 비이성적 폭력으로 인해 사회적 안전망이 위협 받고 공동체가 와해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우리가 겪어 온 지난 70년

명사의 고향을 가다 | “통일이여, 어서 오라!” 2015년 9월호

명사의 고향을 가다 | 차인태 아나운서 “통일이여, 어서 오라!”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지금 나이가 40대 이상이라면 차인태라는 이름 석 자를 모를 리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가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의 방송 아이콘이었다는 것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키가 훌쩍 크고, 코가 매부리 형으로 서양 사람처럼 생겼고, 인물이 훤한 아나운서였기 때문이다.

집중분석 | 아프리카, 글로벌 경쟁무대로 떠오르다! 2015년 9월호

집중분석 아프리카, 글로벌 경쟁무대로 떠오르다! 아프리카가 정치적 안정과 함께 높은 경제성장으로 잠재적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미개척 시장’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주요국 간의 각축전이 가열되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 주요국 간의 해외시장 확보경쟁이 기존의 신흥시장을 뛰어넘어 지구상의 마지막 미개척 시장인 아프리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에너지·인프라·수요시장 우월적 지위 확보 아프리카에 가장 공세적으로

세계분쟁 25시 | 정쟁의 소용돌이 속 희생자 눈물로 얼룩진 케냐 2015년 9월호

세계분쟁 25시 17 정쟁의 소용돌이 속 희생자 눈물로 얼룩진 케냐 케냐는 한반도의 약 2.6배에 해당하는 면적 58만km2를 보유하고 있다. 케냐는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수단,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 부룬디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196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이후 조모 케냐타(Jomo Kenyatta)가 케냐를 통치했고, 1978년 그가 사망하면서 부족 간의 정쟁이 시작되었다. 케냐타의 후임 대통령이

탈북인 남한사회 정착기 | 돈이 뭐길래! 2015년 9월호

탈북인 남한사회 정착기 74 돈이 뭐길래! 최근 롯데가의 분쟁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글로벌 대기업 총수의 가문쯤 되면 뭐가 부족해 저럴까. 한발씩 물러서면 밥 굶게 될까봐 걱정인가. 참 보기 딱하다. 있는 사람들이 더 한다는 말이 그래서 있나 보다. 저런 모습들 때문에 부자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부정적이다. 물론 당사자들이야 나름대로 소신을

윗동네 리얼스토리 | 함흥 서점주인 과거사 2015년 9월호

윗동네 리얼스토리 55 함흥 서점주인 과거사 3년 전 어느 여름날 함흥시 성천구역 장마당 귀퉁이에 난데없이 책방 하나가 생겼다. 주인은 예쁘장하게 생긴 30대 중반쯤 되는 여자였는데 얼굴에는 늘 방실방실 웃음이 피어있었다. 유독 한 사람, 어떤 남자만 들어오면 웃던 얼굴이 단박 파래지며 여주인은 이내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 남자는 이런 걸음이 처음이

새와 함께, 자연과 함께! | 뉴질랜드 – 황해 갯벌 1만km 논스톱 비행, 큰뒷부리도요 2015년 9월호

새와 함께, 자연과 함께! 4 뉴질랜드 – 황해 갯벌 1만km 논스톱 비행, 큰뒷부리도요 대체적으로 고른 날씨 분포도를 갖고 있는 만큼 한국의 조류 종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새를 조사하고 연구하게 되면 자연과 우리가 어떤 상관관계를 이루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북방쇠찌르레기가 서울 근교에서 발견되어 연구원들이 고유의 번호를

CAMERA FOCUS | 생태계의 보고, 우암리 알섬 2015년 9월호

CAMERA FOCUS 생태계의 보고 우암리 알섬   두만강의 하구 우암리 앞바다에 있는 알섬은 북한의 동쪽 끝에 소재한 함경북도 선봉군에 속한다. 섬의 북동쪽은 깎아 지르는 벼랑이 있고, 남서쪽으로는 경사가 져있다. 1960년대까지 섬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1970년대 들어와 바닷새 번식지로 확인된 후 천연기념물 ‘바닷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알섬에는 멸종위기종인 붉은꼭두오리를 비롯해 흰눈썹바다오리, 바다가마우지,

made in 개성 | 입어라, 시원해 질 것이니! 2015년 9월호

made in 개성 7 | 에스에이치어패럴 냉감이너웨어 입어라, 시원해 질 것이니! 지난 6월 드디어 개성공단상회 1호점 매장이 서울 인사동에 오픈했습니다. 지난 리뷰를 통해 개성공단 제품들의 상품성이나 경쟁력에 대한 우수성을 여러 번 말씀은 드렸지만 <통일한국>의 독자들 이외에 더 많은 소비자들께 알려드릴 수 없다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는데요. 다행히 일반 고객들이 직접 방문하여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2시 50분에 50분을 더하면? 2015년 9월호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30 2시 50분에 50분을 더하면?   <꿀꿀이의 시간계산>은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 아동영화창작단에서 제작한 15분 길이의 지형영화이다. 수학 시간에 반드시 나오는 문제인 시간계산을 주제로 한 아동영화이다. 시간은 100분이 아닌 60분을 단위로 하기 때문에 2시 50분에 50분을 더하면 3시 00분이 되는 것이 아니라 3시 40분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꿀꿀이 동생

통일교육, 공존의 패러다임으로! | 모든 어린이가 함께 … 분리주의 아닌 통합교육으로 2015년 9월호

통일교육, 공존의 패러다임으로! 4 모든 어린이가 함께 분리주의 아닌 통합교육으로  북아일랜드 분쟁기 동안의 평화를 향한 교육적 고투는 상호이해교육(EMU)과 통합 교육운동으로 모아진다. 종파학교의 벽을 넘어 아이들을 서로 만나게 하면 미래사회의 같은 시민으로서 편견이 극복되고 평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는 EMU와 함께 통합교육 운동은 사회적 폭력의 근원인 종파분리주의를 근본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북녘 배낭여행 | 항구도시 남포, 자전거 타고 구석구석! 2015년 9월호

북녘 배낭여행 7 항구도시 남포, 자전거 타고 구석구석!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층 주춤해진 9월이 찾아왔다. 한여름 때보다 하늘도 조금 더 높아진 것 같다. 가을의 초입을 맞아 친구와 함께 남포시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남포시는 북한 서부 대동강 하류연안에 위치한 시로, 시의 남서부 일부 지역은 서해에 면해 있는 곳이다. 동서 간의

북에서 온 내친구 | “돈이면 다 되는 세상 아닌가요?” 2015년 9월호

북에서 온 내친구 7 “돈이면 다 되는 세상 아닌가요?” 탈북 친구들을 만나다보면, 변화가 심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다른 체제에서 살다 남한에 와서 적응하느라 혼란을 겪는 건 당연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싶을 때가 있다. 미희가 그렇다. 처음 미희를 보았을 때는 얼굴도 예쁜 데다가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열심히 써서 그 아이의

현장속으로! | 체험이 곧 통일교육! 2015년 9월호

현장속으로! 45 신등중 체험이 곧 통일교육! 오늘날 청소년들은 남북분단의 문제를 온몸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통일문제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도 기성세대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통일교육은 통일을 이룩하는 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함으로써 통일을 앞당기고 통일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하여 필요하다. 신등중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침 스스로 학습 시간을 주1회 통일교육시간으로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학연·지연·혈연, 절대 용납할 수 없어 2015년 9월호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3 학연·지연·혈연, 절대 용납할 수 없어 언젠가 어느 마을을 지나며 ‘○○○님의 장남 ☆☆군의 ◇◇대 입학을 축하합니다. -△△초등학교 56기 동창회 일동-’이라고 적혀있는 플래카드를 보았다. 동창회 이름으로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있는 것도 놀라웠지만 더 놀라운 것은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 아직도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왠지 모르게 부러웠다. 그럴수록 너무나 경직된

알쏭달쏭 겨레말 | 잘못 소개된 북녘말 바로잡기! 2015년 9월호

알쏭달쏭 겨레말 잘못 소개된 북녘말, 바로잡기!   언어는 그 사회상을 반영한다. 남북한은 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분단 70년을 지나오며 어휘에 이질적인 요소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1933년 조선어학회(한글학회)에서 제정한 조선어맞춤법(한글맞춤법)을 근간으로 남북 모두 어문규범 체계를 정비해왔다. 북한에서 1949년 ‘말 다듬기 운동’과 1966년 ‘문화어 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이로 인해 남북한의 어휘 이질화는 더욱

통일교육 NEWS |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 … 통일교육 활성화 기대 外 2015년 9월호

통일교육 NEWS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 … 통일교육 활성화 기대 지난 8월 6일 ‘2015 개정 교육과정 제1차 공청회’가 한국교원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된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을 통해 초·중·고등학교의 세부 지침들이 일부 개정될 예정이다. 통일교육과 관련한 내용도 눈에 띄었다. 우선 시안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 전반에서 다루도록 하는 ‘범교과 학습주제’를 현재

통통 인터뷰 | 당신의 통일한국은 어떤 모습인가요? 2015년 9월호

통통 인터뷰 | 전병길 통일과 나눔 사무국장 당신의 통일한국은 어떤 모습인가요? 세상은 빠르게 변해간다. 탈냉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그만큼 체제 대결에서 벗어난 통일논의를 하고 있는 걸까.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의 속도를 반영하고 있을까. 오히려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식이 통일과의 거리감만 만드는 게 아닐까. 통일한국에도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전병길

정책 돋보기 | “통일의 역사를 기록하다” … 통일부, 통일사료 수집 적극동참 당부 2015년 9월호

정책 돋보기 “통일의 역사를 기록하다” … 통일부, 통일사료 수집 적극동참 당부 통일부는 분단 70년을 계기로 통일사료 수집을 시작한다. 통일부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어 온 통일의 노력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평화통일 역사자료 수집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8월 5일 밝혔다. 수집대상은 분단, 남북관계, 통일노력 등을 기록한 문서, 출판·인쇄물, 사진·영상, 박물 등 모든 형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