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속 통일교과서 | 우리는 왜 남북으로 갈라졌을까? 2015년 3월호
렌즈 속 통일교과서
우리는 왜 남북으로 갈라졌을까?
우리 민족은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36년간의 모진 고난과 시련을 겪은 후 1945년 광복을 맞이했다. 연합국들은 카이로 회담(1943. 11)과 포츠담 회담(1945. 7)을 통해 우리 민족의 독립을 약속하였으나, 광복 후 미군과 소련군에 의해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분할 점령되며 분단이 시작됐다.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1945. 12)에서 신탁 통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여 남북은 미소의 관할권으로 들어갔다. 한반도 임시 정부 수립을 위한 미소 공동 위원회(1차 1946. 3, 2차 1947. 5)가 결렬되면서, 한국의 독립 문제는 유엔 총회에 상정되었다. 소련과 북한은 북위 38도선 이북 지역에 유엔 한국 임시 위원단이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였다. 결국 선거가 가능한 남한에서 먼저 정부가 수립(1948. 8. 15)되었고, 이후 북한에서도 독자적 정부를 수립(1948. 9. 9)하였다. 또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말미암아 분단이 고착화되었다.
남북의 분단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 체제에서 비롯된 국제적 환경의 영향뿐만 아니라, 통일을 이루려는 민족 내부의 응집력과 민족적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남북 분단은 기본적으로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인 동시에 국제적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주도적 노력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의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통일을 위해서 우리 민족 내부의 힘을 모으고, 통일을 위한 국제적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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