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 개념이 쏙쏙! 신나는 빙고게임 2016년 8월호
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개념이 쏙쏙! 신나는 빙고게임
통일교육 관련 개념 학습으로 빙고게임 수업을 학기별 1회씩 진행하였다. 모둠별로 주어진 A4 1매의 활동지에 학생들이 해당 단원에 등장하는 단어들을 채워 넣고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빙고게임 수업은 본 수업이 진행되는 전후에 적절히 구성하는 것이 좋다. 본 수업 시작 전에 진행할 경우 학생들이 새로 배우는 생소한 단어를 미리 학습하게 되는 장점은 있으나 오래 기억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수업의 마무리 단계에서 진행할 경우에는 보다 확실하게 개념 파악을 하게 되는 장점을 지닌다. 이러한 이유로 빙고게임 수업은 주로 주제를 마무리하는 차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통일 관련 단원에서의 빙고게임 수업은 학생들에게 단어의 의미를 보다 흡입력 있게 가르칠 수 있는 효과를 준다.
유의할 점은 45분 정해진 시간 동안 교사는 학생들에게 게임의 진행 방식을 소개하는 것부터 ‘통일의 의미’ 한 줄평 발표(각 모둠에서 선정한 3개의 단어를 이용)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행 방법을 소개하면, 각 모둠별로 1장의 A4 용지를 배부하는데 앞면은 빙고를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뒷면에는 빙고게임 수업의 규칙을 적어 미리 복사해 둔다. 빙고게임 수업은 자칫 소란스럽고 무질서하게 진행될 우려가 있으니 교사의 지도 아래 규칙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사전에 칠판에 한 번 더 기록해 두도록 한다. 되도록 학급 전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규정을 만드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규칙 첫 번째는 가로 5칸과 세로 5칸에 들어갈 단어를 조사나 음절에 유의하여 선정한다. 예컨대, ‘남북통일’과 ‘남북한통일’은 서로 다른 단어로 인정함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 모둠별 빙고게임의 순서는 제비뽑기 혹은 ‘가위, 바위, 보’로 하여 차례를 정할 기회를 준다. 세 번째는 ‘5줄’ 빙고를 최초로 만들어서 “빙고”라고 외친 모둠이 나오는 순서대로 순위를 정하는데 함께 나온 경우에는 ‘동순위’로 한다. 네 번째는 가장 중요한 규칙으로, 빙고게임을 하는 중에 모든 모둠원이 함께 입을 모아 단어를 외치는 경우 보너스 점수를 주고, ‘1등’이 나온 이후에는 모둠원이 다함께 입을 모아 단어를 외치지 않은 경우 감점을 준다.
교사는 칠판에 모둠 이름을 적어두고 모둠에서 단어를 외칠 때마다 기록해 둔다. 이것은 빙고게임이 끝난 후 진행되는 모둠별 한 줄평 발표 시간에 개념 정리 피드백으로 활용한다. 본 수업 중에 작성된 활동지는 모두 제출하도록 하여 수행 평가 태도 점수로 인정하는 것도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김해경 / 대구 북동중 교사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 해야 합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