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6년 8월 1일

Camera Focus | 나선경제특구 수산사업장 작업 현장에 넘치던 활기, 지금은? 2016년 8월호

Camera Focus

나선경제특구 수산사업장 작업 현장에 넘치던 활기, 지금은?

나선대흥무역회사의 작업현장. 작업복을 갖춰 입은 수산일꾼들이 대게를 손질해 가공하고 있다.

나선대흥무역회사의 작업현장. 작업복을 갖춰 입은 수산일꾼들이 대게를 손질해 가공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5년여 간 수산사업을 지속적으로 독려해왔다. 수산물 수출이 외화벌이에 한 몫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여러 수산사업장을 직접 시찰하고 수산일꾼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모습은 북한 언론을 통해 해마다 보도되었다. 군 소속 수산사업소에는 ‘황금해,’ ‘바다풍년’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으며, 일반 수산사업소 중 생산량이 적은 곳을 질타한 적도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5년여 간 나선경제특구의 수산사업장에도 생동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러한 활기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의문이다. 말로는 여전히 수산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수산물 수출보다 어업 조업권 판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5년 군부대 공급을 이유로 수산자원 수출금지령을 내린 데다가, 올해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로 인해 해외 수출길이 막히자 서해 어업 조업권을 3천만 달러에 중국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소형어선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어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외화벌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활기를 띄던 나선경제특구 수산사업장까지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02 여성 수산일꾼들이 얼음에 보관된 대게를 한 상자씩 운반하고 있다. 03 북한 어민들은 수입의 70% 이상을 낙지잡이로 해결한다고 한다. 04 실외에서 오징어를 건조하고 있는 모습 05 대흥무역회사 안에는 방문자들이 수산물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도록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 봉사원이 오징어를 굽고 있다. 06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 현재 수산협동조합에 소속되어 있는 일반 어민들은 중국 어선의 어획 활동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07 지난 5년간 나선경제특구에서 가공된 수산물들은 국경 세관으로 향하는 냉동차에 실렸으나 현재는 수출이 금지된 상태다.

02 여성 수산일꾼들이 얼음에 보관된 대게를 한 상자씩 운반하고 있다. 03 북한 어민들은 수입의 70% 이상을 낙지잡이로 해결한다고 한다. 04 실외에서 오징어를 건조하고 있는 모습 05 대흥무역회사 안에는 방문자들이 수산물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도록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 봉사원이 오징어를 굽고 있다. 06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 현재 수산협동조합에 소속되어 있는 일반 어민들은 중국 어선의 어획 활동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07 지난 5년간 나선경제특구에서 가공된 수산물들은 국경 세관으로 향하는 냉동차에 실렸으나 현재는 수출이 금지된 상태다.

김가나 /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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