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 Focus | 태풍 ‘라이언록’ 강타 … 함북 수해지역 복구현장 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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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라이언록강타 함북 수해지역 복구현장

 

01 북한의 가 지난 9월 19일 태풍 ‘라이언록’이 휩쓸고 간 함경북도 온성군 피해지역의 처참한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02 함 경북도 연사군의 한 피해 현장. 밀려온 토사가 가옥의 지붕까지 쌓여 삶의 터전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연합

01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지난 9월 19일 태풍 ‘라이언록’이 휩쓸고 간 함경북도 온성군 피해지역의 처참한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02 함경북도 연사군의 한 피해 현장. 밀려온 토사가 가옥의 지붕까지 쌓여 삶의 터전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연합

최근 남북의 주민들은 예상치 못했던 자연재해로 큰 충격과 고통을 겪고 있다. 경주에서 일어난 강력한 지진과 두만강 북·중 접경을 강타한 태풍 ‘라이언록’으로 인해서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 두만강 북·중 접경 지역에 상륙한 태풍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연사군, 회령시 일대를 강타하고 지나갔다. 온성군과 접한 중국의 투먼시와 허룽시도 도시 일대가 물에 잠기고, 두만강이 위험 수위를 넘게 되자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북한 당국은 현지를 방문한 국제구호대표단에게 이번 홍수로 사망자 138명, 실종자 400여 명, 이재민 14만여 명이 발생했고, 주택과 건물 등 수만 채가 파손되었으며, 60만 명이 식수와 보건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홍수로 밭과 가축들이 모두 쓸려나간 데다가 이 지역이 한반도에서 추위가 가장 먼저 찾아오고, 한겨울엔 영하 25도까지 떨어진다는 점에서 신속한 구호 작업이 긴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수해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국제사회 제재 조치가 진행되는 가운데 발생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의 구호 지원이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정권에 대한 제재와 주민들에 대한 지원 사이에서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딜레마에 봉착한 상황이다.

03·04 지난 9월 28일 회령시 수해현장을 찾아 홍수로 무너진 학교건물을 살펴보고 있는 국제구호단체 요원과 관계자들 05 주택과 건물들이 쓸려나가 진흙더미만 남은 터에 수재민들을 위해 지어진 임시 피난처

03·04 지난 9월 28일 회령시 수해현장을 찾아 홍수로 무너진 학교건물을 살펴보고 있는 국제구호단체 요원과 관계자들 05 주택과 건물들이 쓸려나가 진흙더미만 남은 터에 수재민들을 위해 지어진 임시 피난처 ⓒ연합

06·07·08 회령지역의 복구 현장. 변변한 장비도 없어 맨몸으로 ‘복구 전투’에 임하고 있다. 가 회령시 지역을 촬영한 모습 ⓒ연합

06·07·08 회령지역의 복구 현장. 변변한 장비도 없어 맨몸으로 ‘복구 전투’에 임하고 있다. 조선중앙TV가 회령시 지역을 촬영한 모습 ⓒ연합

09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10월 18일 함경북도 지역의 수해 현장을 시찰하고 복구 작업을 독려 하고 있다. 10 복구 작업 막간에 모여 있는 주민들. 휴식인지 총화인지는 알 수 없다. ⓒ연합

09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10월 18일 함경북도 지역의 수해 현장을 시찰하고 복구 작업을 독려하고 있다. 10 복구 작업 막간에 모여 있는 주민들. 휴식인지 총화인지는 알 수 없다. ⓒ연합

김가나 /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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