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 Focus | 평양의 ‘편의점’? 없는 게 없다! 2017년 4월호
Camera Focus
평양의 ‘편의점’? 없는 게 없다!
최근 북한 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품들은 ‘북한에도 편의점 사업이 성행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은 가벼운 스낵부터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각종 인스턴트식품까지 ‘없는 게 없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다양한 상품들이 북한의 상점 가판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꿩고기・송어 통조림도 찾아볼 수 있다.
질 좋은 중국산・한국산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지만,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식료품의 종류가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식료품을 생산해내는 공장도 금성, 선흥, 금컵 등으로 다양한데, 상품에 따라서는 한 회사가 독점하여 생산・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대동강 맥주’처럼 브랜딩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노력 또한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북한 주민들이 ‘북한산 즉석식품’으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 역시 평양주민들만 누리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북한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변화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김가나 /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원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 해야 합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