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7년 6월 1일

Camera Focus | 제재는 이어져도 국제상품전람회는 성황리에? 2017년 6월호

Camera Focus

제재는 이어져도 국제상품전람회는 성황리에?

제20차 평양 봄철 국제상품전람회 개막식이 지난 5월 22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렸다.

제20차 평양 봄철 국제상품전람회 개막식이 지난 5월 22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렸다. ⓒ연합

지난 한 해 동안 두 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제재가 북한의 대외경제 활동을 옥죄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최대 무역박람회로 꼽히는 ‘평양국제상품전람회’가 지난 5월 22일 개최되어 4일간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에 따르면, 이번 전람회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통해 수출 상한이 부과된 ‘석탄’도 전시되었다고 한다.

평양에서 매해 봄과 가을 두 차례 전람회가 열리는 것과 더불어 경제특구 나선에서도 매해 8월 국제상품전시회가 개최된다. 이 같은 무역박람회는 외자를 유치하고 북한산 상품을 수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박람회를 가득 메운 부스와 참가자들의 모습은 북한 경제가 ‘폐쇄적’이라는 고정관념과 더 이상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장마당의 활성화, 밀수업의 성행, 외화벌이의 다각화까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는 별개로 북한의 경제구조는 분명 변화의 큰 물결 위에서 새로운 파도를 타고 있다.

02 북한 기업 ‘조선장수무역회사’에서 건강식품으로 보이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03 지난해 9월 개최된 제12차 평양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 행사장이 부스와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04 경제특구 나선에서도 지난해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6차 국제 상품전시회가 개최된 바 있다. 05 제19차 평양 봄철 국제상품전람회에 참여한 독일기업 외팅어 브라우어라이(Oettinger Brauerei GMBH)가 세제와 주방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06 제6차 나선국제상품전시회에 진열된 중국기업 ‘ASD’의 냄비와 프라이팬 07 중국 기업 ‘구아집단’의 상품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02 북한 기업 ‘조선장수무역회사’에서 건강식품으로 보이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연합  03 지난해 9월 개최된 제12차 평양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 행사장이 부스와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연합 04 경제특구 나선에서도 지난해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6차 국제상품전시회가 개최된 바 있다. ⓒ평화문제연구소 05 제19차 평양 봄철 국제상품전람회에 참여한 독일기업 외팅어 브라우어라이(Oettinger Brauerei GMBH)가 세제와 주방용품을 선보이고 있다.ⓒ평화문제연구소 06 제6차 나선국제상품전시회에 진열된 중국기업 ‘ASD’의 냄비와 프라이팬 07 중국 기업 ‘구아집단’의 상품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평화문제연구소

김가나 /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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