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 Focus | 제재는 이어져도 국제상품전람회는 성황리에? 2017년 6월호
Camera Focus
제재는 이어져도 국제상품전람회는 성황리에?
지난 한 해 동안 두 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제재가 북한의 대외경제 활동을 옥죄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최대 무역박람회로 꼽히는 ‘평양국제상품전람회’가 지난 5월 22일 개최되어 4일간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에 따르면, 이번 전람회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통해 수출 상한이 부과된 ‘석탄’도 전시되었다고 한다.
평양에서 매해 봄과 가을 두 차례 전람회가 열리는 것과 더불어 경제특구 나선에서도 매해 8월 국제상품전시회가 개최된다. 이 같은 무역박람회는 외자를 유치하고 북한산 상품을 수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박람회를 가득 메운 부스와 참가자들의 모습은 북한 경제가 ‘폐쇄적’이라는 고정관념과 더 이상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장마당의 활성화, 밀수업의 성행, 외화벌이의 다각화까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는 별개로 북한의 경제구조는 분명 변화의 큰 물결 위에서 새로운 파도를 타고 있다.
김가나 /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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