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 탈북 그 후, 어떤 코리안 外 2014년 11월호

이달의 책 | 탈북 그 후, 어떤 코리안 外

탈북 그 후, 어떤 코리안
해외 탈북난민의 실태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뤄 국내외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2013년 세계 3대 TV상으로 불리는 반프상을 수상한 <KBS> 다큐멘터리 ‘탈북 그 후, 어떤 코리안’.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취재한 내용과 추가 취재분을 엮은 이 책은 어렵게 탈북 후 다시 탈남자가 되어 해외 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현실을 조명하고 있다. 그들이 왜 난민으로서의 삶을 선택하였는지, 남한과 북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들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덧붙여 생생함을 더하고 있다. 또한 독일통일 이후의 동서독 지역의 갈등 그리고 그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다양한 움직임 등도 담아내어 남북한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을 객관적으로 보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류종훈 / 성안북스 / 14,000원

북한의 오늘
<북한의 오늘>은 대북정책이 가지는 부족한 구체성, 약한 전술적 고려 등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김정은 시대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외교를 각 영역 전문가가 심도 있게 파헤친 책이다. 저자들은 거시적인 흐름의 맥락에서 지금의 북한은 어디쯤에 와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추론하고 있다. 또한 진보·보수의 이념적인 틀에 갇히지 않고 북한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김근식 외 / 늘품플러스 / 13,000원

북한 인권 이야기
유엔 및 국제기구에서 활동한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국제사회에서 거론되는 북한의 인권 현안들을 북한이 가입해 있는 국제인권규범들과 북한 국내법에 따라 살펴보고 있다. 북한 인권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전제하는 이 책은 인권의 개념과 역사부터 주요 현안들,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문제 진단, 해결책 및 접근방법 등을 통해 북한 인권을 총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교양서이다.
허만호 / 경북대학교출판부 / 17,000원

조선학교 이야기
이 책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의 조선학교에 대한 입문서로 관련 활동가들이 조선학교에 대한 역사와 현실을 국내에 바르게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조선학교의 개괄적인 내용을 ‘조선학교 바로 알기(Q&A)’ 항목을 통해 다루고 있으며, 조선학교의 삽화, 우리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 등으로 이질감을 줄이고 보다 쉽게 조선학교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구촌 동포연대 / 선인 / 10,000원

희아와 농부 아저씨의 통일 이야기
장애를 극복함으로써 우리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었던 그녀가 이제 더 큰 희망, 평화 통일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네 손가락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이희아가 통일문제를 처음 의식하고 ‘통일 전도사’를 자처하며 통일 노력에 앞장서게 된 지금까지의 생각과 행동을 담고 있다. 그녀가 통일된 한반도 미래에 대해 함께 대화하는 아저씨는 그동안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통일 딸기를 재배해 온 농부로 북한에 농업 기술을 전수해 왔다. 피아니스트와 농부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희아와 농부 아저씨가 대화하는 모습은 마치 차이를 좁히고 서로를 이해하는 남과 북의 모습을 닮았다. 아이들에게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통일이라는 주제를 두 사람의 에피소드와 대화체로 녹여 놓아 쉽게 읽히도록 했으며, 통일에 대한 토막상식도 곁들이고 있다.
이희아, 전강석 / 파랑새 /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