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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 공감, 참여로 함께 그리는 통일 비전 2014년 12월호

현장 속으로! 38 | 대명중학교
공감, 참여로 함께 그리는 통일 비전

학급별 사제동행 통일문화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파주 DMZ 안보현장 견학

학급별 사제동행 통일문화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파주 DMZ 안보현장 견학

통일교육 연구학교 2년차인 본교는 한빛나래 대명 ‘통일 공감 & 소통’을 위한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통일의식 함양과 통일 리더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다음에서는 한빛나래 대명중의 최근 통일교육 활동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본교는 지난 5월 26~30일 통일부 제정 제2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행사에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일일통일교사 강연, 통일 비전에 대한 교직원 연수 △학급별 통일 슬로건 만들기 대회 △통일교육주간 개막식 행사 참여 △통일 기원 백일장 및 그림 그리기 대회 △도덕과, 창의적 체험활동 통일 계기 수업 등이다.

특히 5월 27일에는 본교 느티홀에서 관내 교사 초청 통일교육 교사 자율연수를 실시했다. 강남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진행된 연수는 관내 교사 42명과 본교 교사와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연수에 초빙된 한겨레중고등학교 곽종문 교장은 ‘국제정치와 통일한국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북한 주변의 국제정세, 북한이탈학생과 교육 문제, 남북한의 교육통합 준비, 통일편익, 통일한국의 비전 등을 분석적이고 열정적으로 강의하여 참석자들에게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교육에 대한 생각을 인상적으로 상기시켰다.

탈북 학생 병행수업 … 먼저 온 통일세대와 대화

‘통일기원 대명 올림픽’ 줄넘기 대회

‘통일기원 대명 올림픽’ 줄넘기 대회

이번 통일교육주간 프로그램 및 행사를 통해 본교의 교사와 학생 모두 북한 및 주변국의 정세, 탈북학생의 실상에 대해 이해하고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 편익에 대해 공감하여 통일 비전을 확고히 하는 시간이 됐다.

통일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도덕과 통일수업을 전개하면서 탈북 대학생을 초청, 도덕과 교사와 탈북 대학생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병행수업을 전개했다(2013년엔 22개 학급, 2014년 10개 학급 병행수업 실시). 수업은 탈북 청소년에게 묻고 싶은 모든 것에 대해 자유로운 질의와 응답으로 진행됐다. 북한의 실상과 탈북과정의 어려움, 가장 좋아하고 즐겨먹는 음식, 북에 남겨진 가족에 대한 아픔, 문화의 차이, 학교 적응 문제, 북한과 남한 생활의 힘든 점 비교 등 학생들은 궁금한 내용을 사소한 것부터 깊이 있는 사항까지 다양하게 질문했으며 초청된 이가연 탈북 대학생은 진지하고 성의 있는 대답으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탈북 청소년과의 병행수업은 먼저 온 통일세대와의 대화를 통해 남북의 문화 차이, 언어 차이로 인한 이질성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며 교육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덕과 교사도 탈북 대학생과 학생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북한의 실상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고, 교사의 역량도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병행수업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또한 학생들도 방송과 이론으로만 알고 있는 정보를 실제 탈북 학생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실감나게 듣고 확인하면서 실상을 알게 되었다. 그 결과 병행수업은 통일교육에 대한 신뢰도도 높이면서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학급별 사제동행 ‘통일문화체험의 날’ 운영

통일 공감&소통 문화교류로 한겨레중고등학교를 방문, 북한 이야기와 학교생활 특강을 가졌다.

통일 공감&소통 문화교류로 한겨레중고등학교를 방문, 북한 이야기와 학교생활 특강을 가졌다.

한편 지난 10월 22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통일문화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다양한 코스의 현장체험을 통해 학급 구성원의 인화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하루가 됐다. 1학년은 용산전쟁기념관에서 6·25전쟁 해설사 강의 및 견학 활동을 했고, 2학년은 한겨레중고등학교 방문과 교류활동, 파주 DMZ, 강화 평화전망대 등 통일현장 체험을 통해 분단의 실상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3학년은 평택 2함대 호국안보현장 견학, 서울역사박물관(경희궁) 투어, 서울통일관 방문 등을 통해 통일교육의 현장성을 높였다.

견학을 마치고 3학년 한 학생은 체험 후기에 이렇게 적었다. “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남북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고, 남과 북은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아시안 게임 등과 같은 국제적 스포츠 행사에 북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여 스포츠 문화교류를 실천하고 남과 북의 긍정적인 소통으로 발전하면 좋겠다. 또한 통일 이후 역사적인 시설물을 관광시설로 활용하여 독일의 베를린 장벽과 같이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통일된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하여 나 자신부터 북한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지난 10월 29일에는 청소년 통일 미래·진로 상상 말하기 대회를 실시했다. 예선을 거쳐 말하기 본선에 오른 학생들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무역 등 생활과 관계된 모든 분야의 미래상 혹은 통일 후 미래의 나의 직업 상상 등 진로 관련 분야에 대한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법 및 결론, 기대효과 등을 PPT를 활용하여 5분 이내로 청중 앞에서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학생들은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로 통일미래 비전 및 통일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한 수준 높은 안목과 앞서가는 생각을 보여줬다. 특히 ‘남북한 애니메이션 비교 분석과 통일한국에서의 발전 방향’, 미래 건축설계사의 꿈을 가진 학생의 ‘북한을 건설하다’, ‘개성특급시 시장 선거 후보자 연설’ 등은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많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제언을 한다면,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민족적 숙원이다. 통일연구학교의 중임을 맡은 모든 학교들이 본교의 교사와 학생들처럼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약속한다면 통일은 반드시 준비된 우리의 몫으로 다가올 것이다.

안종애 / 대명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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