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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통일한국〉 | ‘보다 나은 답’ 찾는 소통의 장 2013년 11월호

IPA·월간 <통일한국> 30주년 기념

내가 본 <통일한국> | ‘보다 나은 답’ 찾는 소통의 장

통일·외교·안보 전문교양지인 월간 <통일한국>의 창간 30주년을 축하합니다. 서른살은 가정과 사회에 기반을 닦는 나이로 공자께서 말씀하신 ‘이립(而立)’에 해당합니다. <통일한국>은 1983년 창간 이래 남북관계 및 한반도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우리시대 주요 과제인 ‘통일’과 관련하여 통찰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동시에 국민들로 하여금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등 우리 사회에 통일의 기반을 닦아온 바, ‘이립(而立)’이라는 말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통일한국>은 일선 학교는 물론 경찰, 군, 각 지자체, 금융기관, 기업체 등 사회 각 분야에 보급되어, 통일교육 교재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통일한국>이 30년간 통일문제를 다루어왔다는 말은 뒤집어보면, 창간 이후 30년이 지나는 동안 통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이자, 30년간 통일문제가 우리사회의 주요 화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대통령께서 제안하셨던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가자”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의 안정과 북한의 개혁·개방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유라시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이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우리시대는 한반도의 통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현실은 통일 무관심과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통일미래세대인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통일시대를 직접 살아갈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통일은 결코 오지 않을 것입니다.

각 분야에 보급돼 이립(而立)의 역할 수행

이러한 통일을 둘러싼 국내외적 여건은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통일한국>의 중요성과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통일문제에서 어느 하나의 ‘정답’을 찾기란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대신 우리는 ‘보다 나은 답’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통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가운데 합의된 국민들의 의지가 나올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일한국>이 이러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소통공간의 역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합니다.

“꿈을 밀고 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이 있습니다. 통일은 계산을 바탕으로 한 이익을 따져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의지가 바탕이 될 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통일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심어주는 <통일한국>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통일한국>의 창간 30주년을 축하합니다.

윤미량 / 통일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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