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 서울 전동중학교 마음 문 열고 통일 꿈 키우는 현장 체험 교육 2011년 5월호
현장 속으로!
서울 전동중학교 마음 문 열고 통일 꿈 키우는 현장 체험 교육
올해 전국 16개 시·도에서 48개 통일교육 시범학교가 지정되었다. 시범학교 운영활성화 방안 모색차원에서 순차적으로 시범학교 통일교육의 특징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소재 전동중학교(교장 석금종)는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의 꿈을 키우는 실천·체험 중심 통일교육’이란 모토 아래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한 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다.
전동중학교에서는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지속적으로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자 지난 4월 2일 학교 동아리 활동 운영의 날을 맞이하여 통일 동아리 3개반 54명의 학생과 인솔교사 3명이 체험학습 기회를 가졌다. 다녀온 곳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 ‘안보공원’과 ‘천안함’이었다.
이른 아침 8시 학교를 출발하여 9시40분경 견학 장소에 도착한 후 10시부터 견학이 시작되었다. 먼저 살펴본 안보공원에는 1999년의 1차 연평해전과 2002년 2차 연평해전 전적비가 있었다.
1차 연평해전은 1999년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한국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한국 해군의 고속정이 선체를 충돌시켜 밀어내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한국의 경우 전사자 없이 7명이 부상당한 반면, 북한은 어뢰정 1척 침몰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아쉬움과 놀라움의 탄식
2차 연평해전은 2002년 한·일월드컵 터키와의 4강전을 앞둔 6월 29일 오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1999년 1차 연평해전이 일어난 지 3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시작되어 남한의 참수리 357호가 격침되고 6명이 전사하였다. 1·2차 연평해전 전적비는 남북한 분단의 아픔과 상처가 지금까지도 계속 진행 중임을 깨닫게 하였다.
다음 장소였던 정신전력관에서 시청한 영화 ‘그날’은 2차 연평해전에서 희생당한 6명의 군인들의 나라를 지키고 사수하고자 하는 충심(忠心)을 다시 한 번 뜨겁게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천안함 선체 견학 장소로 가는 길. 여행(?)에 들뜬 철없는 학생들에게도 자연스레 엄숙함이 다가왔다. 천안함 선체를 바라본 학생들의 입에서는 아쉬움과 놀라움의 탄식이 절로 나왔다.
TV에서만 간혹 보던 처참한 천안함의 모습이 현실이었음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 비록 짧은 하루 동안의 체험 학습이었지만, 학교로 돌아와 작성한 소감문에는 학생들의 복잡한 마음이 묻어 있었다.
연평해전을 통해서는 우리나라 군인들의 자랑스러움과 고마움을 생각한 반면, 천안함 선체 견학은 북한에 대한 분노와 함께 우리나라의 분단의 아픔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는 학생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보였다.
더불어 하루빨리 남북한이 하나가 되어 월드컵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학생의 바람처럼 통일이 모든 아픔을 씻고 한반도가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는 활동이었다(통일 동아리, 천안함·안보공원 견학을 다녀와서).
“분단현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며 얻은 성과는
교육과정운영(1학년 수련회), 동아리활동, 별도 행사 등의 다양한 접근활동과 여러 분단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는 체험활동을 경주하여 학생들에게 우리의 분단 현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였고, 이는 곧 민족통일의 중요성을 환기시켜주는 기회가 되었다.
어떤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나
현장체험활동으로 1학년 중심의 안보현장 견학 수련회(강원도 고성), 각종 체험견학(천안함, 독립기념관, 양구 전쟁기념관, 서울통일관, 파주 오두산전망대, 전쟁기념관, 국립현충원 등), 교직원 체험 연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행사활동으로 탈북강사 초청강의, 통일염원 사생대회, 통일한마음 퀴즈대회, 통일관련 작품전시회 등이 있다.
통일교육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학생들이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경제적,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이론적 교육활동을 지양하고, 체험과 이론을 겸비한 교육을 실시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전동중학교 만이 갖는 통일교육의 특징은
평소 우리의 분단 현실과 통일의 중요성에 무감각한 학생들에게 관심을 환기시켜주기 위하여 다양한 체험 방법을 찾아 교육활동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분단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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