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한때는 의무실도 있었지…”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58 “한때는 의무실도 있었지…” ‘한국에 오니 뭐가 좋아요?’, ‘북한과 많이 달라요?’ 정착 과정에 이런 질문을 받아보지 않은 탈북민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비슷한 질문을 수없이 받아보았다. 물론 이에 대한 답변은 제각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신세져도 절대 굴복 말라?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57 신세져도 절대 굴복 말라? <KBS>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를 보면 신입교사를 고의적으로 고발해 교직에서 파면시키는 한 여학생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학생이 교사의 교권을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A4 용지가 교사 월급 맞먹던 시절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56 A4 용지가 교사 월급 맞먹던 시절 남한 정착 첫 해에 있었던 일이다. 프린터를 처음 구매하고 인쇄용지를 사러 아파트 상가에 있는 문방구로 갔다. 당시까지만 해도 인쇄용지를 어디서 파는지도 몰라 여기저기 물어볼 정도였다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북한 청소년 비행 천태만상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55 북한 청소년 비행 천태만상 학생지도 문제는 특정 국가나 지역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한창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가정 및 사회적 환경이 상호작용하며 빚어내는 여러 가지 문제들은 어느 사회에서나 파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남조선, 알 것 다 아는데…”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54  “남조선, 알 것 다 아는데…” 남과 북은 분단 70여 년의 세월 속에서 서로 다른 체제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졌다. 어느덧 ‘남이 아닌 남’이 되어버린 것 같다.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을 가슴에 묻은 채 일상에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누구는 있어서 냅니까?”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53 “누구는 있어서 냅니까?”   북한의 교단을 떠난 지 몇 년이 흘렀지만 20여 년 세월 동안 몸담았던 교단에서의 추억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가 낭랑하던 운동장과 교실, 사랑하는 제자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가정방문? 제발 오지마세요”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52 “가정방문? 제발 오지마세요” 북한의 전직 교사로서 한국과 북한의 교육시스템을 비교하게 되는데, 의외였던 것은 가정방문이다. 사회주의 교육체제 하의 북한에만 있는 학생교양 방법인줄 알았던 가정방문이 자본주의인 한국에도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너희들 취미가 뭐니?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50 너희들 취미가 뭐니? 언젠가 다양한 취미활동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TV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바둑에 심취한 아이, 그림 그리기에 푹 빠진 아이, 랩을 사랑하는 꼬마, 춤에 흠뻑 빠진 소녀, 피아니스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방학? 교사는 해당 없음!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49 방학? 교사는 해당 없음! 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새해가 밝아왔다. 한국 땅에 첫 발을 내디딘 게 엊그제 같은데 어김없이 찾아오는 1월이다.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한 해가 시작되는 1월엔 모두가 새로운 희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북한판 수학여행?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47 북한판 수학여행?   가을이 무르익어간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다양한 문화생활로 이 아름다운 계절을 즐긴다. 그 속엔 우리 아이들이 누리는 졸업여행이나 수학여행도 있다. 이 시기에 북한 학교들에서는 어떤 여행을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북한의 민족 최대 명절, 학교 분위기?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46 북한의 민족 최대 명절, 학교 분위기? 남한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하면 설날과 추석을 떠올린다. TV에서 방영되는 명절 특집 프로그램과 명절 대목을 노리고 개봉한 극장가의 영화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북한 드라마? 재미가 있어야 보죠”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북한 드라마? 재미가 있어야 보죠” 전 세계에 무섭게 몰아치는 한류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한류의 시공간적 영역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류열풍’이란 말을 처음 듣고 무슨 말인지 몰라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윗동네 여름 이리 헐떡, 저리 헐떡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44 윗동네 여름 이리 헐떡, 저리 헐떡 북한 강원도 원산시 부두에서 지난 6월 21일 여자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내리며 놀고 있다 . 남한에 정착한 이후로 올해처럼 더위가 일찍 찾아온 해도 처음인 것 같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12년제 의무교육 전환, 왜 그리 서둘렀을까?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44  12년제 의무교육 전환, 왜 그리 서둘렀을까? 올해부터 북한은 정식으로 12년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최고인민회의는 종전 11년제 의무교육을 12년제로 개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보고싶어도 함부로 볼 수 없는 책?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42 보고 싶어도 함부로 볼 수 없는 책?   남이든 북이든 사실 교내 도서관 혹은 독서실 사용빈도는 그리 높지 않은 곳 중 하나일 것이다. 남한에서는 아이들이 방과 후 학원에 다니느라, 북한에서는 학급별 집체학습과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현행당정책’ 무슨 과목이야?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41 ‘현행당정책’ 무슨 과목이야? 전 세계 어디에도 북한 같은 유일독재국가는 없다. 사상과 이념의 목적도 수령에 대한 충성이고, 체제 존립도 수령의 결사옹위에 달렸으며, 사회생활과 윤리·도덕적 측면에서 전 인민이 수령을 따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돈이 곧 실력이고 충실성이다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40 돈이 곧 실력이고 충실성이다 노동당이 말하는 ‘당과 수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은 한마디로 순도 100%짜리 충실성이다. 굳이 해석해도 수령의 사상을 기초로 한 강한 정신력에 무조건적인 복종을 전제로 한 순결한 마음이다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겨울 묵은 때 벗겨내는 봄철 교실꾸리기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9 겨울 묵은 때 벗겨내는 봄철 교실꾸리기 세상만물이 소생한다는 춘삼월이다. 봄바람에 겨울잠에서 깨어난 산과 들이 기지개를 하며 하나둘 봄의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자연이 연주하는 봄의 교향악에 맞춰 거리와 마을, 사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북한 연애 풍속도 대담해졌다 … 한국 드라마 영향?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8 북한 연애 풍속도 대담해졌다 … 한국 드라마 영향? 북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청춘들의 연애와 사랑도 ‘혁명적으로, 시대정신에 맞게’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된다. 정말로 그럴까?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현실적으로 생각해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군사활동초보’ ‘심리와 논리’ 이걸 배워서 뭐해?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7 ‘군사활동초보’ ‘심리와 논리’ “이걸 배워서 뭐해?” 2004년 북한은 중학교 5~6학년 과정에 일부 학과목을 신설했다. 바로 군사학, 논리학, 심리학이다. 지금의 학제로 보면 고급중학교 2~3학년에서 취급하는 과목들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신나는 겨울방학! 어떻게 보낼까?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6 신나는 겨울방학! 어떻게 보낼까? 북한 학생들의 겨울방학은 보통 한 달이다. 소학교는 12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이고, 초급중학교는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고급중학교는 1월 한 달이다. 그러나 대부분 중학교들이 연말의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북한판 마이스터고 ‘기능공학교’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5 북한판 마이스터고 ‘기능공학교’ 최근 고등학교 과정부터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마이스터고’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특정 분야의 인재를 위한 뚜렷한 목적 때문인지 일반 고등교육 후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마이스터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인기 만점! 살아있는 체험학습, 야영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4 인기 만점! 살아있는 체험학습, 야영 요즘에는 캠핑이 유행인 것 같다. 방송 곳곳에서 캠핑족을 소개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북한 학교에서는 야영을 한다. 북한 교육위원회는 ‘학교에서 배운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학연·지연·혈연, 절대 용납할 수 없어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3 학연·지연·혈연, 절대 용납할 수 없어 언젠가 어느 마을을 지나며 ‘○○○님의 장남 ☆☆군의 ◇◇대 입학을 축하합니다. -△△초등학교 56기 동창회 일동-’이라고 적혀있는 플래카드를 보았다. 동창회 이름으로 플래카드가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줄맞춰 노래하며 학교로, 그땐 그랬지…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2 줄맞춰 노래하며 학교로, 그땐 그랬지… 내가 자라던 시기, 정확히 1980년대 중반까지 북한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못했다. 학생들은 붉은 스카프를 매고 목청껏 노래 부르며 대열을 지어 등교해야만 했다.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즐거운 점심시간, 모두 집으로?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1 즐거운 점심시간, 모두 집으로?   몇 달 전 무상급식 논란으로 시끌벅적한 적이 있었다. 무상이든 유상이든, 친환경 식단이든 아니든 아이들의 먹거리를 가지고 논의하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이 좋긴 좋구나. 학교에서 밥을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체력검정·신체검사? 해 본 기억이…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0 체력검정·신체검사? 해 본 기억이…   한국에 온 지 이젠 몇 년째 되지만 최근에야 학생 체력검사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무언가를 들으면 반드시 내가 살던 북한과 비교하게 되는 게 이젠 습관처럼 되어 자연스레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감사의 마음 전하는 5월, 북한에서는?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29 감사의 마음 전하는 5월, 북한에서는? 아이들은 어버이 날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을 손수 만들며 다시금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것이다. 또한 자식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수 달아준 카네이션을 하루 종일 가슴에 달고 다니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체벌 대신 촌지?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28 체벌 대신 촌지?   적정한 수준의 체벌이 도를 넘어서면 학대가 된다.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북한에도 체벌이 있는지 자주 묻는다. 안타깝게도 북한에서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경제난이 초래한 학부모 ‘갑질’?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27 경제난이 초래한 학부모 ‘갑질’? 한국에 온 후 교육부문에서 북한과 다른 점을 습관적으로 찾아보게 된다. 아이들 등교시간에 교통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녹색어머니회, 아이들의 수업모습을 지켜보는 학부모 참관, 학교에서 무엇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먼지 속에 파묻힌 ‘학교관리규범’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26 먼지 속에 파묻힌 ‘학교관리규범’ 한국 학교를 참관하며 부러웠던 것들이 많다. 드넓은 운동장, 푸르른 나무, 깨끗한 복도, 체육기자재는 말할 것도 없고, 화장실이 실내에 있다는 점이나 교사용 화장실이 따로 있는 것은 그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교사의 하루, 바쁘다 바빠!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25 교사의 하루, 바쁘다 바빠! 북한 학교의 관리체계는 보통 교장-부교장-교무지도원-분과장-교사로 되어 있어 남한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직책들이 있다. 우선 교장은 학교 대외사업을 책임진다. 학교를 관리운영하고 외부단체와의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전기·컴퓨터 없는 정보산업시대 수업?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24 | 전기·컴퓨터 없는 정보산업시대 수업?      학교면 학교, 기관이면 기관, 어디를 가도 빔 프로젝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가정용 빔도 있어 빔을 이용해 집에서도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 이런 것을 볼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교복패션의 완성은 패딩?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23 | 교복패션의 완성은 패딩?      한국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예의가 밝은 것 같다. 머리 숙여 인사할 줄 알고,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을 어렵지 않게 하는 모습을 보면 교양을 잘 했다고 보여진다. 학생 교양은 학교교육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10월은 수탈의 달?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22 | 10월은 수탈의 달?      가을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따사로운 햇볕이 가시고 나니 실감이 난다. 활동하기 좋은 날씨인 만큼 여기저기 뛰어노는 아이들, 농구하는 학생들,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을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北 전문교육의 표상 외국어학원·예술학원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21 | 北 전문교육의 표상 외국어학원·예술학원      관광산업 육성을 꾀하고 있는 북한이 관광대학과 관련학과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양관광대가 신설되고, 김일성종합대학에는 국제경제학과가, 장철구평양상업대학에는 호텔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학부모들의 꿈 제1중학교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20 | 학부모들의 꿈 제1중학교    평등을 강조하는 사회주의 체제 북한에 아이러니하게도 명문학교가 존재한다. 오히려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형식적·체계적인 보완이 남한보다 발달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명문학교는 제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통일? 북한에서는 이렇게 배워요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19 | 통일? 북한에서는 이렇게 배워요      분단된 영토에서 태어나서일까? 북한에 있을 때나 남한에 있을 때나 ‘통일’이란 말은 심심치 않게 들어왔다. 물론 사상과 제도가 엄연히 다르기에 그 말에 담겨 있는 의미 또한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18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세상에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나라가 어디 있으랴? 아이들을 위해 한국에 어린이날이 있듯이 북한도 6월 1일을 어린이날로 기념하고 있다. 북한 어린이날의 공식 명칭은 ‘국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모든 시름 잊고 하나 되는 운동회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17 | 모든 시름 잊고 하나 되는 운동회      아침부터 학교 마당(운동장)에는 운동복을 입은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뛰어다니고, 음식 보따리를 가득 싸온 열성 학부모들의 모습도 이따금 보인다. 마당 밖에는 장사꾼 몇몇이 부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북한에도 수행평가가 있을까?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16 | 북한에도 수행평가가 있을까?      북한에서 교사로 일해서 그런지 한국 교육에 호기심이 많다. 호기심이 많을수록 놀라움도 많았다. 한 과목에 한 가지 교과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에, 일부 과목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짝짝짝! 박수로 가늠하는 충성도 테스트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14 | 짝짝짝! 박수로 가늠하는 충성도 테스트      북한의 모든 정치행사는 각급 당위원회 선전부 행사과에서 조직한다. 행사과 과장을 선두로 지도원들이 행사 시작 전 참가자들과 함께 맞추어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박수이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양학선·최성봉, 북한에서 태어났다면?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13 | 양학선·최성봉, 북한에서 태어났다면?      여기 벅찬 감동을 선사한 두 청년이 있다. 한 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우리 국민을 짠하게 만든 ‘도마의 신’ 양학선이다. 한국체조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주어서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달라져 가는 남과 북의 지·덕·체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12 | 달라져 가는 남과 북의 지·덕·체      학교라는 공간이 그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지식과 인성을 함양하는 곳이라고 할 때 북한의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남북한 학교에는 같은 형식의 교과목이 편재되어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북한에 부는 사교육 치맛바람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11 | 북한에 부는 사교육 치맛바람      북한에서 교사생활을 했던 내가 남한에 와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북한에도 학원이 있어요?”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있다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북한에도 왕따가 있을까?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10 | 북한에도 왕따가 있을까?      한국에는 왕따라는 질병이 사회 곳곳에 침투하여 사회 전반이 몸살을 앓는 것 같다. 오죽하면 왕따를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 웹툰 등이 낯설지 않게 느껴질 정도이다. 어느 조직에나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교육부문 심판장 ‘테제총화’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9 | 교육부문 심판장 ‘테제총화’      북한의 9월 5일은 교육절이다. 1977년 김일성은 ‘사회주의교육에 관한 테제’를 발표해 이 날을 교육절로 정해놓고 전국에서는 해마다 ‘테제총화’를 실시하고 있다. 부정부패로 점철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노는 방학? 아니다!”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8 | “노는 방학? 아니다!”      부모님과 함께 더위를 피해 몸과 마음을 산천경개에 맡기며 육신과 영혼의 힐링을 즐기는 아이들, 이름난 명승지를 방문하거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 색다른 배움을 갖는 아이들, 전국 방방곡곡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쉿! 지금은 시험 시간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7 | 쉿! 지금은 시험 시간      오랜 기간 교사생활을 한 탓인지 ‘7월’ 하면 무더위도, 물놀이도 아닌 시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북한의 학교도 일반적으로 한국과 유사하게 학기가 끝날 무렵 1년에 두 차례 정도 치르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모내기철 … 밥술 뜨는 사람은 모두 동원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6 | 모내기철 … 밥술 뜨는 사람은 모두 동원      ‘전당, 전군, 전민이 모내기전투에로!’, ‘모든 힘을 김매기전투에로!’ 5~6월 영농기에 북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구호다. 신문, 방송 TV와 같은 언론은 말할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마냥 웃을 수만 없는 소풍날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5 | 마냥 웃을 수만 없는 소풍날      세상의 온갖 꽃들이 자기만의 화사함을 한껏 뽐내고 따스한 햇볕에 싱그러운 바람이 부는 5월, 학생들은 교실을 떠나 소풍가는 생각에 들떠 있을 것이다. 북한에서는 소풍을 원족 혹은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입학식 날, 6년의 운명 결정 돼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4 | 입학식 날, 6년의 운명 결정 돼      달력을 한 장 넘겼다. 4월임을 알리는 달력을 바라보니 북한에서 교편을 잡던 시절, 이맘때쯤 학교 곳곳의 풍경이 떠오른다. 북한에서는 4월부터 새 학년이 시작된다. 4월 1일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전국을 들썩이게 한 ‘제1고등중학교’진학 열풍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3 | 전국을 들썩이게 한 ‘제1고등중학교’진학 열풍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북한에서 ‘수재’를 운운하는 것은 금기시되었다. 김일성은 사람을 수재와 둔재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자본주의의 온상이라고 비판하여 아무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청년, 하루아침에 사라지다

탈북교사의 생생이야기 2 |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청년, 하루아침에 사라지다      1990년대 후반 어느 날, 관료직 간부강연회가 있었다. 간부강연회는 시당 간부부 배치에 해당하는 직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강연회이다. 좀 더 이해를

탈북 교사의 생생이야기 | 월남자 가족 옥이네의 진로 이야기

탈북 교사의 생생이야기 1 | 월남자 가족 옥이네의 진로 이야기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의 한 학교에 배치되어 교편을 잡고 있을 때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학생이 전학을 왔다. 옥이라는 이름의 그 여학생은 전형적인 월남자 가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