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동네 리얼스토리

윗동네 리얼스토리 | 두만강에 선 여인, 눈물 흘리며 웃었다

윗동네 리얼스토리 80 두만강에 선 여인, 눈물 흘리며 웃었다 탈북한 보안원 K씨의 옆집에는 등이 살짝 휜 척추 장애인 여인이 살았다. 갓 태어났을 때 업고 있던 엄마가 포대기 끈이 풀려 아기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척추가 잘못되어 그렇게 됐다고 하

윗동네 리얼스토리 | “괜찮을 거야 승진했다잖아”

윗동네 리얼스토리 79 “괜찮을 거야 승진했다잖아” 대기업의 건설 부문에서 차장까지 승진했다가 정년퇴직한 탈북자 A씨. 평소 형님·동생으로 가깝게 지냈던 이 사람에게서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북한에 있는 아들이 군단 후방보급처 고급장교로 승진했다

윗동네 리얼스토리 | 옆에서 듣고 있어요!

윗동네 리얼스토리 78 옆에서 듣고 있어요! 지난 달 북한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북·중 접경 지대에 나온 조카 녀석의 전화였다. 첫마디부터 이상했다. 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만 서울살이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윗동네 리얼스토리 | “김 제곱이 말이야”

윗동네 리얼스토리 77 “김 제곱이 말이야” 북한에서 ‘서답’이라는 말은 함경도 사투리인데 ‘빨래’를 말한다. 빨랫감을 들고 강으로 가면 “너 서답 씻으러 가는구나.”라고 말한다. 항간에서는 똑 부러지지 못한 사람을 가리켜 ‘서답 같은 녀석’이라

북한法 통일LAW | 북한도 부동산 붐?

북한法 통일LAW 북한도 부동산 붐?     북한은 지난 2009년 1월 21일 「살림집법」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3051호로 처음 채택했다. 이후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수정·보충된 이 법은 총 6장 63개 조문

윗동네 리얼스토리 | 화교(華僑) 수난시대

윗동네 리얼스토리 76 화교(華僑) 수난시대 요즘 북한 내부를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 제5차 핵실험에 걸쳐 연일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정권의 행태에 북한 주민들의 반응도 많이 엇갈리는데, 뭘 좀 아는 사람들은 불안을 느끼고 모르는

윗동네 리얼스토리 | ‘얼음’이 얼려버린 첫사랑

윗동네 리얼스토리 75  ‘얼음’이 얼려버린 첫사랑   지난 2016년 8월에 입국한 젊은 남자 김해(가명) 씨는 척 봐도 인물이 훤한 사람이다. 훤칠한 키에 하관이 좁고 넓은 이마에 이글이글 타는 눈빛을 가졌다. 언변도 좋아 마주 앉아 북한 이

윗동네 리얼스토리 | 강을 건너라 몸값이 뛸지니!

윗동네 리얼스토리 74 강을 건너라 몸값이 뛸지니!   흔히 자정이 지나면 아침까지 자연만이 숨을 쉰다고 말한다. 그런데 공장도 없고 인적이 드문 심심산천의 북·중 접경지역에서 언제부터인가 자정 무렵이 되면 때 아닌 소란이 벌어진다. 양강도 혜산

윗동네 리얼스토리 | “뜨락또르 운전수보다 못하다고?”

윗동네 리얼스토리 73 “뜨락또르 운전수보다 못하다고?” 함경북도 회령에서 왔다는 이 사람의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그러나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웃자고 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라도 하듯 이 사람은 말하는 내내 진중했다.

윗동네 리얼스토리 | 어머니를 감춰라

윗동네 리얼스토리 72 어머니를 감춰라 2017년 새해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이때껏 북한 지도자들에게서 들어볼 수 없었던 말을 늘어놓았다. 그의 난데없는 자아비판에 외신들은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과 같은 일인독재체제의 특성 상 최고지도자가 공

윗동네 리얼스토리 | 북한식 속도전의 뒷모습

윗동네 리얼스토리 71  북한식 속도전의 뒷모습 지난해 8월 말 두만강 지역을 휩쓴 대홍수에 의해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만 채의 주민가옥이 파괴되었다. 이로부터 약 2달이 지난 11월 16일, 북한 정부는 70여 년 만에 일어난 대홍수

윗동네 리얼스토리 | 칼바람 속 운전사

윗동네 리얼스토리 70  칼바람 속 운전사   어느새 추운 겨울철이 성큼 다가왔다. 북한엔 한 번 눈이 내리면 그대로 쌓여 다음해 4월이 될 때까지 녹지 않는데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기온이 마치 봄날처럼 푸근하다가도 일단 멎는 순간부터 쌩쌩 칼바

윗동네 리얼스토리 | 수해인가, 인재인가

윗동네 리얼스토리 69 수해인가, 인재인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태풍으로 인한 홍수가 함경북도 일대를 단 번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필자도 유년시절을 함경북도 새별군(현재 경원군) 용포리에서 보냈는데 1968년 여름

윗동네 리얼스토리 | 나선특구 택시기사 멱살잡이

윗동네 리얼스토리 68 나선특구 택시기사 멱살잡이 올 여름 중국 옌볜 훈춘에 갈 기회가 있었다. 한국 입국 전 체류했던 곳이어서 내게는 감회가 새로운 고장이었다. 그때 신세졌던 사람들을 찾아 술이라도 한 잔 하려고 이쪽, 저쪽 돌아가며 택시를 탔

윗동네 리얼스토리 | 합법적인 밀수?

윗동네 리얼스토리 합법적인 밀수? 현재 북·중 간 밀수 현황에 관해 최근 입국한 A씨를 만나 물었다. 물론 필자도 북한 전 지역에서 공공연히 성행하는 밀수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다. 밀수는 국경지역에 사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북한

윗동네 리얼스토리 | 물고기가 사라진다

윗동네 리얼스토리 66 물고기가 사라진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7월 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이 중국에 어업 조업권을 판매해 올해 3천만 달러(약 35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보고했다는 보도를 들은 사람치고 놀라지 않는 사람은 없

윗동네 리얼스토리 | 담배의 품격?

윗동네 리얼스토리 65 담배의 품격? 금연 열풍으로 인해서인지 요즘 대한민국의 흡연 실태를 얼핏 살펴보면 돈 있고 사회적 역량이 있는 사람일수록 거의 금연을 한 것 같다. 하기야 삼성이나 엘지 같은 대기업들에서는 직원들이 금연을 안 하면 퇴사까지

윗동네 리얼스토리 | 망챙이

윗동네 리얼스토리 64 망챙이   북한 제7차 노동당 대회가 끝난 일주일 후 나는 북·중 접경에 나온 조카와 전화 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지 않아도 당 대회도 있었고 해서 북한 내부 군중 동향이 궁금했던 차에 이루어진 조카와의 통

윗동네 리얼스토리 | 북한의 한류 진원지?

윗동네 리얼스토리 63 북한의 한류 진원지? 이 이야기는 요즘 북한을 강타하고 있는 한류에 대한 이야기다. 언젠가도 한류에 대한 토막이야기를 이 코너에서 했지만 오늘 또 들고 나왔다. 왜냐면 조금 충격적이랄까, 아니면 놀랍다거나 독특하다고 해야

윗동네 리얼스토리 | 1대당 1,200분! 초과하면?

윗동네 리얼스토리 62 1대당 1,200분! 초과하면?   최근 함경북도 보위부 후방보급 운전기사를 하다가 2016년 1월에 한국에 입국해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을 나온 김 씨를 만났다. 북에서 휴대폰을 가져봤냐는 질문에 김

윗동네 리얼스토리 | 배달 왔어요!

 윗동네 리얼스토리 61 배달 왔어요! 밤 열시 쯤 신주 모시 듯 하는 박 씨 집 전화가 자지러지게 울었다. 박 씨는 아랫목에 옷도 벗지 못한 채 누워 곤한 잠에 빠져 들다가 게슴츠레 눈을 떴다. 점심 때부터 저녁 늦게까지 음식주문 전화에 이리저

윗동네 리얼스토리 | 수남시장 짝다리

윗동네 리얼스토리 60 수남시장 짝다리 최근 북한 장마당 모습이 매우 이채롭다고 한다. 지나온 세월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함경북도 청진시 수남구역에 위치한 수남시장만 봐도 그렇다고 하는데 수남시장이 생겨난 지도 벌써 20년이 넘는다.

윗동네 리얼스토리 | 미라 공화국

윗동네 리얼스토리 59 미라 공화국 북한의 전 주석 김일성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난 1994년 7월 8일. 평양에 ‘비공개 외국대표단’이 들어왔다. 김일성 시신보존 문제로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급파된 러시아 비공개 대표단이었다. 러시아 외무성

윗동네 리얼스토리 | 사령관 뜯어먹기

윗동네 리얼스토리 58 사령관 뜯어먹기 인민군 호위국 출신인 김 씨와 마주 앉아 술 한 잔 기울이는데 식당 벽에 걸린 텔레비전에서 북한 이을설 원수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당년 94세 1921년생,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뉴스에 나는 ‘살만큼

윗동네 리얼스토리 | 대동강 식인물고기 사건

윗동네 리얼스토리 57 대동강 식인물고기 사건 10여 년 전 평양을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대동강 하류에서 익사나 생활고로 죽은 시신들이 자주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발견되어 건져낸 시신을 본 사람치고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살점이 무참하

윗동네 리얼스토리 | 바람 부는 대로 돛 다는 ‘터널 인생’이란…

윗동네 리얼스토리 56 바람 부는 대로 돛 다는 ‘터널 인생’이란… 평양 지하철은 두 개의 노선으로 이루어졌다. 수십 개의 역으로 이루어진 노선 상 전동차가 논스톱으로 통과하는 역이 광명역이다. 광명역 지상은 바로 주석궁이 있는 구역이기 때문이다

윗동네 리얼스토리 | 함흥 서점주인 과거사

윗동네 리얼스토리 55 함흥 서점주인 과거사 3년 전 어느 여름날 함흥시 성천구역 장마당 귀퉁이에 난데없이 책방 하나가 생겼다. 주인은 예쁘장하게 생긴 30대 중반쯤 되는 여자였는데 얼굴에는 늘 방실방실 웃음이 피어있었다. 유독 한 사람, 어떤

윗동네 리얼스토리 | 30년 만에 되찾은 사랑

윗동네 리얼스토리 54 30년 만에 되찾은 사랑 1960년대 중반 평양엔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들이 많았다. 베트남은 국부로 불리는 호치민의 ‘새베트남건설’ 전략으로 당시 전쟁 중이였음에도 많은 유학생들을 외국에 보냈다고 한다. 평양에도 300여

윗동네 리얼스토리 | 평양 왕국의 잔반 처리법

윗동네 리얼스토리 53 평양 왕국의 잔반 처리법   호화란 말은 한마디로 좋고 화려하다는 말이겠지만 거기다 방탕이란 말을 붙이면 의미가 달라진다. 방탕이라는 의미가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계층에서 발생한 말이 아닌가 하는 사실을 현 북한 정권 내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왕의 여자 황수옥

윗동네 리얼 스토리 52 왕의 여자, 황수옥 1980년대까지만 해도 캄보디아 왕국의 노로돔 시아누크(1922~2012) 전 국왕은 거의 북한에서 살다시피 했다. 당시 북한 주석이었던 김일성은 그를 동생으로까지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갖고 극구 치하

윗동네 리얼스토리 | 이렇게 좋은데 왜 ‘적(敵)’인가?

윗동네 리얼스토리 51 이렇게 좋은데 왜 ‘적(敵)’인가? 어떻게 여자가 남자의 귀뺨을 후려칠 수 있을까? 한 대 맞고도 남자는 아무런 소리도 못하고 덤덤히 여자만 바라본다. 우리는 드라마를 통해 그런 장면들을 보며 나름 안쓰럽기도 하고 즐거워도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장군님, 제 손에 터십시오!”

윗동네 리얼 스토리 50 “장군님, 제 손에 터십시오!” 며칠 전 평양호위사령부 복무경력을 가진 진인사필름의 시나리오 작가 A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들려 준 이야기는 이렇다. 전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당 중앙위

윗동네 리얼스토리 | 달러, 엔, 위안, 싹쓸이 하라!

윗동네 리얼스토리 49 달러, 엔, 위안, 싹쓸이 하라! 북한에서도 전자카드 하나로 물건을 사고 계산하는 시대가 열렸다. 단지 아직까지 지방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고 수도인 평양에서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래’라고 불리는 전자카드의 용도는

윗동네 리얼스토리 | 무임승차 매뉴얼

윗동네 리얼스토리 48 무임승차 매뉴얼 함경북도 길주에서 국경도시 혜산으로 가는 버스 안. 소란스런 일이 벌어졌다. 맨 뒤 두 번째 줄에 할머니 한 분이 앉았는데 버스가 출발하자 버스 차장이 뒷줄에 앉은 사람부터 돈을 받기 시작했다. 할머니 앞에

윗동네 리얼스토리 | 세가지 머저리

윗동네 리얼스토리 47 세 가지 머저리 떵떵 얼어붙은 청진 수남 장마당 옆길로 무거운 배낭을 진 아주머니가 걷고 있다. 추운 날씨임에도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힐끔 거린다. 잘라낸 드럼통이나 낡은 바구니에 장작불을 피워놓고 음식

윗동네 리얼스토리 | 똑같이 했는데 왜 나만!

윗동네 리얼스토리 46 | 똑같이 했는데 왜 나만!      대학입학 시험장 안의 분위기는 자못 엄숙하다. 평시엔 두 학생이 앉던 책상에 한 학생만 앉아 받은 시험문제를 푼다. 시험지는 A4 용지 두 장, 거기에 받은 문제의 답을 모두 적어야 한

윗동네 리얼스토리 | 계란 훔치면 할머니는 덤으로?

윗동네 리얼스토리 45 | 계란 훔치면 할머니는 덤으로?      함경남도 함흥시 성천구역 농민시장. 습한 여름이 지난 가을이어서 그런지 북적대는 사람들 사이로 뽀얀 먼지가 쉴 새 없이 일어난다. 여러 줄로 길게 늘어앉은 사람들의 지친 모습이 보

윗동네 리얼스토리 | 백두산이 갈라놓은 절친

윗동네 리얼스토리 44 | 백두산이 갈라놓은 절친      북한에선 주(週) 생활총화라는 걸 한다. 한 주간 생활에서 있던 이러저러한 결함들을 회의에서 적나라하게 내놓고 비판하고 다음 주부터는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진행한다. 조직생활총

윗동네 리얼스토리 | “대한적십자사? 그게 뭔데?”

윗동네 리얼스토리 43 | “대한적십자사? 그게 뭔데?”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연천리는 시내에서 100리(약 40km) 정도 떨어진 어촌 마을이다. 연천 앞바다엔 작은 촌이지만 수산사업소가 있고 사업소엔 천해양식반도 있다. 2008년

윗동네 리얼스토리 | “수령님도 다 이렇게 했어”

윗동네 리얼스토리 42 | “수령님도 다 이렇게 했어”      북한에서 열아홉에 멋도 모르고 부모의 권유에 따라 결혼한 A씨는 지금 서울에 산다. 이제는 40대 중반이지만 지금도 결혼 첫 날 밤을 회고하며 어이없는 웃음을 짓는 A씨. 그 어이없

윗동네 리얼스토리 | 누가 더 먹어야 하나?

윗동네 리얼스토리 41 | 누가 더 먹어야 하나?      북·중국경인 혜산시장 입구에서 두 남녀가 싸우기 시작했다. 언성이 높아지고 쌍말까지 오가자 장꾼들이 우르르 모여들어 구경을 한다. 뼈 굵은 남자는 황소 같은 눈을 희뜩 뒤집고 당장 잡아먹

윗동네 리얼스토리 | “옥수수 배낭 가져올 걸 그랬나?”

윗동네 리얼스토리 40 | “옥수수 배낭 가져올 걸 그랬나?”      아주머니는 남자의 손을 뿌리치고 씩씩대며 걸어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오면서 실컷 욕을 해댔다. “세상 참 더럽게 변해 간다. 내가 강냉이 한 배낭 값밖에 안 된단 말인가?”

윗동네 리얼 스토리 | “머저리 돈 받으세요”

윗동네 리얼 스토리 39 | “머저리 돈 받으세요”      6년 전 한국에 입국하여 서울에 정착한 A씨는 어느 날 아직 북한에 남아 있는 남편과 전화로 만났다. 두 아이를 데리고 남편을 떠나 온 A씨에게 있어 남편의 신상이 못내 걱정되어서다.

윗동네 리얼 스토리 | 버스는 쿵쿵 내 사랑은 반짝

윗동네 리얼 스토리 38 | 버스는 쿵쿵 내 사랑은 반짝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생으로 현재 서울에 정착해 살고 있는 최성용 씨의 이야기를 잠깐 들어보자. 군에서 제대하여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한 최성용의 집은 평양시 선교구역 등매2동이었다.

윗동네 리얼 스토리 | 미녀의 부탁

윗동네 리얼 스토리 37 | 미녀의 부탁      함경북도 청진시는 100만이 넘는 인구가 사는 큰 도시다. 국가적 식량공급이 단절된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청진 사람들은 대부분 시장을 통해 식량을 구입해 생계를 유지한다. 청진에서 가장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저를 팔아 겨울 나세요”

윗동네 리얼 스토리 36 | “저를 팔아 겨울 나세요”      양강도 혜산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마주한 국경 도시다. 북한에서 계속되는 식량부족과 함께 중국과의 무역으로 주민들이 식량을 구입해 들이는 주요 도시이기도 하다. 예전에도 그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저희가 뭐라고 수박을 보내 주십니까!”

윗동네 리얼 스토리 35 | “저희가 뭐라고 수박을 보내 주십니까!”      북한에서는 개인 상호 간 선물을 주고받을 수 없다. 의리를 중시하고 관계를 돈독히 하는 일 자체가 수령우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앗! 쓰다박사커피

윗동네 리얼 스토리 34 | 앗! 쓰다박사커피      이번 호에선 커피 이야기를 하려 한다. 커피도 차 문화에 속하는 것인데, 북한에는 차 문화가 얼마나 발달되었을까? 이 짧은 글에서 구구절절 다 파헤칠 수는 없지만 독자들 중에서 ‘북한에도 커

윗동네 리얼 스토리 | “김정은? 저러면 오래 못 살아!”

윗동네 리얼 스토리 33 | “김정은? 저러면 오래 못 살아!”      우선 월간 <통일한국>의 창간 30주년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장구한 기간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해 고민해 온 필진과 편집자, 행정 등 관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최신 트렌드 ‘멧북’을 아시나요?

윗동네 리얼 스토리 32 | 최신 트렌드 ‘멧북’을 아시나요?      어느 사회나 유행은 있다. 북한이라고 다를 바 없다. 최근 북한을 휩쓸고 있는 유행은 뭘까? 유행은 언제나 젊은이들로부터 시작된다. 만약 유행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뒤진다면 그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시장님 납시오~

윗동네 리얼 스토리 31 | 시장님 납시오~      서울에 있는 ‘이북5도위원회’와 같은 기관이 북한에도 있다. 서울시장을 비롯해 각 지역 도지사, 군수, 심지어 면장까지 빠짐없이 임명되어 있는데, 한때 그리 임명된 사람들의 자긍심이 대단했다.

윗동네 리얼 스토리 | “모든 힘을 돈벌기에로?”

윗동네 리얼 스토리 30 | “모든 힘을 돈벌기에로?”      양강도 혜산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조선족 자치현인 장백과 마주하고 있는 도시다. 국경지대여서 무역과 밀수로 목돈을 번 사람들이 돈 자랑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최근

윗동네 리얼 스토리 | 뛰는 단속반 위로 나는 팔봉이

윗동네 리얼 스토리 29 | 뛰는 단속반 위로 나는 팔봉이      일요일도 아닌 주중 오후, 팔봉이네 집에 또래 고등중학교 6학년 학생 예닐곱 명이 모여들었다. 비디오로 남한 영화를 보기 위해서다. 저녁시간이나 주말엔 부모들이 집에 있어 엄두를

윗동네 리얼 스토리 | 혼자 쌀밥 먹는 욕심쟁이 모자놈?

윗동네 리얼 스토리 28 | 혼자 쌀밥 먹는 욕심쟁이 모자놈?    북한 남자들은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여자보다 항상 위다. 사회구조로부터 산생되는 현상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권위주의적 방식으로부터 특별우대를 받는 것을 응당한 것으로 여긴다. 가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사회주의 사회에서 굶으면 쓰나”

윗동네 리얼 스토리 27 | “사회주의 사회에서 굶으면 쓰나”      북한에 있을 때 들은 이야기다. 박 아무개 씨가 퇴근해 집에 들어오니 아내가 얼른 상을 펴고 밥그릇을 올려놓는다. 김이 솔솔 나는 흰 쌀밥을 보노라니 저절로 침이 꿀꺽 넘어가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잔칫집에서 대접 잘 받으려면?

윗동네 리얼 스토리 26 | 잔칫집에서 대접 잘 받으려면?      얼마 전 북한에 있는 조카(여)와 통화를 했다. 또 돈 보내라는 청이지만 그때마다 사는 소식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 나로서는 다행이었다. 대체로 보면 오가는 말 중에 가슴 아프

윗동네 리얼 스토리 | 한국엔 가도 남조선엔 가지마?

윗동네 리얼 스토리 25 | 한국엔 가도 남조선엔 가지마?      얼마 전 이야기다. 두 노인이 간소한 술상에 마주앉아 이야기를 한다. 두 사람 다 엇비슷한 나이인 것 같은데 대화를 들어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창문을 등대고 앉은 노인은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없어도 너~무 없으니…

윗동네 리얼 스토리 24 | 없어도 너~무 없으니…      어디선가 고기를 삶는 구수한 냄새가 풍겼다. 새벽 3시쯤 공 씨는 못 견디게 창자를 긁는 그 냄새에 잠을 깼다. 분명 옆집에서 나는 냄새였다. 한참을 멈칫거리다가 밖을 나선 공 씨는 살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여보’가 된 돼지?

윗동네 리얼 스토리 23 | ‘여보’가 된 돼지?      북한주민들이 제일로 즐기는 명절은 아마도 설날일 것이다. 민족최대의 명절이라 일컫는 4·15(김일성 생일)나 2·16(김정일 생일) 등은 정중성을 기해야 하는 만큼, 마음 놓고 즐길 수

윗동네 리얼 스토리 | 흡연 도야지

윗동네 리얼 스토리 흡연 도야지 함경북도 김책에서 있던 일이다. 새 며느리를 맞은 김 씨는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엌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보아 벌써 며느리가 아침식사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김 씨는 흐뭇하게 웃었다. 생김새부

윗동네 리얼 스토리| “인분은 쌀, 쌀은 공산주의”

윗동네 리얼 스토리  “인분은 쌀, 쌀은 공산주의” 올해 들어 북한에서는 봄철을 맞아 집집마다 인분 2t씩을 내라고 지시했다 한다. 농사는 천하지대본이고 쌀은 공산주의라며 그와 같은 과제를 안기는데, 사실 주민들로서는 이게

윗동네 리얼 스토리 11 | 또 누굴 죽이나…?

윗동네 리얼 스토리 11 | 또 누굴 죽이나…? 여행증명서 제도가 북한에 생긴 것은 1967년 9월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서였다. 1968년 초부터 전국에서 발효됐는데 이때부터 공민증(주민등록증)만 있으면 마음대로 전국 어디나 갈 수 있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콩나물시루 속 ‘어화 둥둥 내사랑’

윗동네 리얼 스토리 8 콩나물시루 속 ‘어화 둥둥 내사랑’   생활에 있어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몫은 방대하다. 어느 사회나 교통이 원활해야 경제가 활성화 되고 대중문화도 발달해 사람 사는 멋이 나는데 오늘 날 북한의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유골 도둑놈 복 터진 사연

윗동네 리얼 스토리7 유골 도둑놈 복 터진 사연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있던 일이다. 먹고 살기엔 부족하지 않을 만큼 많은 재산을 갖고 살던 재일귀국민 서태호는 어느 날 가족여행을 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일본에서 갖고 왔던 부친의 유골단지가 비어 있

윗동네 리얼 스토리 | 유골 도둑놈 복 터진 사연

윗동네 리얼스토리 7 유골 도둑놈 복 터진 사연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있던 일이다. 먹고 살기엔 부족하지 않을 만큼 많은 재산을 갖고 살던 재일귀국민 서태호는 어느 날 가족여행을 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일본에서 갖고 왔던 부친의 유골단지가 비어 있

윗동네 리얼 스토리 | “그 남자 마라초냐? 차렷담배냐?”

윗동네 리얼 스토리 3 “그 남자 마라초냐? 차렷담배냐?”   ‘겉보기가 안보기’라는 말처럼 우선은 외형을 보고 많은 평가가 내려지는 것이 사람이다. 생김새라든가, 말투, 행동, 쓰는 물건에 따라서도 나름대로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