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365

박계리의 스케치 北 | 생략된 죽음 속에서 애도의 의미를 다시 묻다

박계리의 스케치 北 70 생략된 죽음 속에서 애도의 의미를 다시 묻다 ‘화성-12형’ 탄도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넘어 태평양 해상에 낙하되었고,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동해를 날았다. 서사를 상실한 긴장감이 점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처방대로 제 시간에!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꼭 지키자요> 처방대로 제 시간에! <꼭 지키자요>는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2009년에 제작한 만화영화다. 항생제 병사와 나쁜 병균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으로 약은 의사 선생님이

박계리의 스케치 北 | 전쟁의 소용돌이 기억에서 멀어진 남자

박계리의 스케치 北 69 전쟁의 소용돌이 기억에서 멀어진 남자 비가 억수같이 내리더니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개었다. 가을이 오는 향기가 느껴지는 뜨거운 날 아르코 미술관에 들러 <두 도시의 이야기 : 기억의 서사적 아카이브>(오선영 기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밤낮 피하며 살 수 없어!”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버들 그네> “밤낮 피하며 살 수 없어!” <버들 그네>는 늪가에 사는 개구리 삼형제와 까마귀, 가물치가 등장해 평소 몸을 튼튼히 해야 적과 맞서 싸울 수 있다는 주제를 전달하는 만화영화다. 조

박계리의 스케치 北 | 전쟁의 땅에서 전쟁의 삶을 찍다

박계리의 스케치 北  68 전쟁의 땅에서 전쟁의 삶을 찍다 사비나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미술가 이부록의 작품 앞에는 젊은이들이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주일에 1,500명 정도나 관람한다고 하는데 대단한 열기라 하지 않을 수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돈만 밝히면 이렇게 된다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사람과 재물> 돈만 밝히면 이렇게 된다 <사람과 재물>은 옛날이야기 형식을 빌린 만화영화로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1997년에 제작한 인형영화다. 북한에서는 아동을 위한 사상교양 사업의 하

박계리의 스케치 北 | 네덜란드에서 만난 윗동네 포스터

박계리의 스케치 北  67 네덜란드에서 만난 윗동네 포스터 지난 6월 16~17일 네덜란드의 레이덴 대학교에서 “포스터를 통해 본 북한(The DPRK Through Its Posters)”이라는 주제로 국제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틀에 걸쳐 열한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무단횡단? 안돼!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밤거리에서> 무단횡단? 안돼! <밤거리에서>는 ‘교통질서는 누가 보든 안 보든 늘 잘 지켜야 한다.’는 주제의 만화영화다.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 시리즈의 12부 작품으로 2010년 조선4

박계리의 스케치 北 | “진실은 생활 주변에 있다”

박계리의 스케치 北 66 “진실은 생활 주변에 있다” 지난 5월 갤러리 현대에서는 월남 화가 박고석의 전시가 열렸다. 그는 1917년 평양에서 독립운동가인 박종은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부친은 평안남도 대동군 하리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 중에 독립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명수야, 위험해!”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롤러스케이트 명수> “명수야, 위험해!”   <롤러스케이트 명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롤러스케이트는 보행로가 아닌 롤러스케이트장에서만 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

통일 커튼콜 |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있는가

통일 커튼콜 | 연극 목란언니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있는가 탈북민 3만 명 시대를 맞았다. 탈북민들은 선전용에 지나지 않았던 가짜 민주주의를 벗어나 진짜 민주주의를 맛볼 수 있게 됐고, 자유가 없어 억눌렸던 사회로부터 도망쳐 ‘자유 대한민

박계리의 스케치 北 | 잘린 허리로 혼자 일어설 수 없다

박계리의 스케치 北  65 잘린 허리로 혼자 일어설 수 없다 미술가 김봉준 선생을 찾아갔던 날에 비가 내렸다. 선생의 작품들은 ‘신화미술관’이라고 이름 붙여진 전시실 안에 놓여 있었는데, 이곳에 들어가기 전 바깥마당에는 작품 <누운 소>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게으름 피우다 큰 코 다친다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바위꽃을 업었던 게골뱅이> 게으름 피우다 큰 코 다친다 <바위꽃을 업었던 게골뱅이>는 2010년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20분 길이의 만화영화로 ‘자기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놀기만

박계리의 스케치 北 | 사라지는 것들을 붙잡기 위해

박계리의 스케치 北  64 사라지는 것들을 붙잡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주최의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 프로젝트를 통해 문헌사 중심으로 미술사를 연구하던 화가 김학수(1919~2009)를 만난 적이 있다. 필자가 기억하는 그는 모더니즘 시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수업에만 집중하자!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수리봉으로 간 깜장이> 수업에만 집중하자!   <수리봉으로 간 깜장이>는 ‘수업시간에는 다른 일을 하지 말고 열심히 수업에 집중하자.’는 주제의 만화영화다.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2

박계리의 스케치 北 | 혼자 추는 왈츠는 왈츠인가?

박계리의 스케치 北 63 혼자 추는 왈츠는 왈츠인가? ‘예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준호 작가는 “예술은 우리 삶에 던지는 질문이다.”라고 답한다. 예술과 삶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우리 삶, 그 평범한 일상의 리얼리티를 탐구해 드러내는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호랑이인 냥 으쓱? 눈물 쏙 뺀 야옹이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호랑이인 냥 으쓱?  눈물 쏙 뺀 야옹이     <호랑이 옷을 입었던 야옹이>는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 아동영화창작단에서 2002년에 제작한 16분 길이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야옹이(고양이)

통일 커튼콜 | “세상을 향해 대한(大韓)을 알리리라!”

통일 커튼콜 | 뮤지컬 영웅 “세상을 향해 대한(大韓)을 알리리라!” 리더십의 부재로 국가적 위기에 봉착한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역사 속 지도자와 영웅들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이 곧 대한민국의 역사로 남는다는

박계리의 스케치 北 | 대결과 폭력, 상처의 나이테를 어루만지다

박계리의 스케치 北  62 대결과 폭력, 상처의 나이테를 어루만지다 작가 임민욱은 근대화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숨겨진 것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침묵 속에 존재하는 요소들에 주목하고 이들을 다시 역사 위로 들춰내는 작업들을 해왔다. 이러한 맥락에

통일 커튼콜 | 행복을 찾아 사선(死線)을 넘다

통일 커튼콜 연극 <탈출 – 날숨의 시간> 행복을 찾아 사선(死線)을 넘다 ‘다른 삶’을 꿈꾸며 국경을 넘은 북한이탈주민의 지난한 탈북과정과 남한사회 정착기를 그린 연극 <탈출 – 날숨의 시간>이 지난해

박계리의 스케치 北 | 중남미 가이아나, 매스게임에 매료되다

박계리의 스케치 北  61 중남미 가이아나, 매스게임에 매료되다 대학로에 있는 아르코 미술관은 <군중과 개인>(고원석, 권성연 기획)이라는 타이틀로 가이아나 매스게임 아카이브 전시를 한 바 있다. 아리랑 공연으로 익히 알려진 북한의 매

박계리의 스케치北 | 경계를 넘어온 여성들 상처로 그려 넣은 산수화 한 폭

박계리의 스케치北 60 경계를 넘어온 여성들 상처로 그려 넣은 산수화 한 폭  <려행>을 봤다.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 수상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임흥순 감독의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안양시가 3년마다 개최하는 국내 유일 공공예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중요하지 않은 과목은 없어!”

클릭! 통일교육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복남이와 점수들> “중요하지 않은  과목은 없어!” <복남이와 점수들>은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2004년에 제작한 17분 길이의 아동영화다. 모든 과목이 중요하므로 어느 것

박계리의 스케치 北 | 시간의 씨날줄에 둘린 벙커 그 역설적 아름다움

박계리의 스케치 北 59 시간의 씨날줄에 둘린 벙커 그 역설적 아름다움 최원준의 <빛의 분수>는 우리가 인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생활 속 가까이에 있는 군사시설물을 대상으로 한 영상 작업이다. 여의도 한가운데에 있는 지하 벙커나 나지막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친구의 위기는 곧 나의 위기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무지개동산의 세 동무> 친구의 위기는 곧 나의 위기  <무지개동산의 세 동무>는 조선4·25아동영화촬영소에서 2000년에 제작한 16분 분량의 인형영화다. 깊은 산속 무지개 동산에 살고 있는 부엉이

박계리의 스케치 北 | 백두대간이 품은 바위에서 분단을 보다

박계리의 스케치 北 58 백두대간이 품은 바위에서 분단을 보다 일본 교토에 있는 오타니(大谷) 대학교에서는 2016년 9월 20일부터 30일까지 뉴질랜드인 사진작가 로저 세퍼드(Roger Shephered)를 초정하여 <Just Korea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나쁜 지주의 최후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동굴 속의 비밀> 나쁜 지주의 최후 <동굴 속의 비밀>은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2002년에 제작한 지형영화다. 신기한 약수가 나오는 동굴을 소재로 나쁜 지주에 맞서는 영리한 ‘돌이’의 이야기

박계리의 스케치 北 | 영화 같은 현실인가, 현실 같은 영화인가

박계리의 스케치 北 영화 같은 현실인가, 현실 같은 영화인가  정연두의 작품 <태극기 휘날리며>는 2개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격렬한 전투 장면만 있었다면 전쟁의 참혹함을 공감하고 있었을 테지만, 바로 옆의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우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그렇게 전화하면 큰 실수하지!”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전화소동> “그렇게 전화하면 큰 실수하지!” <전화소동>은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12분 분량의 만화영화다. 꿀꿀이의 올바르지 못한 전화예절 때문에 동네에 큰 소동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박계리의 스케치 北 | 오형근 <군인>, 우리들의 자화상

박계리의 스케치 北 56 오형근 <군인>, 우리들의 자화상 오형근의 사진에 담긴 문제 의식은 한국 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의 <군인> 연작은 의무로 모인 집단의 구성원인 군인을 통해 분단의 현실과 역사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선물에 눈이 어두워진 오징어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오징어의 뉘우침> 선물에 눈이 어두워진 오징어   <오징어의 뉘우침>은 1984년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 아동영화창작단에서 제작한 18분 분량의 만화영화다. 선물에 눈이 멀어 호되게 당할 뻔

박계리의 스케치北 | 철조망의 시간은 찰나(刹那)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55 철조망의 시간은 찰나(刹那)다! 미술가 김아타가 찍은 풍경사진이다. 고즈넉한 풍경이 낭만적이고 목가적이다. 그런데 불쑥 “철조망을 발견하였나요?”라고 물으면, 그 때서야 다시 화면을 올려다보고 “아… DMZ 풍경인가?”하는

통일 커튼콜 | 국경의 남쪽에서 또 다른 계절을 살다

통일 커튼콜 | 뮤지컬  <국경의 남쪽> 국경의 남쪽에서 또 다른 계절을 살다 영화 <국경의 남쪽>이 10년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현장에 그대로 전달되는 배우들의 직접적인 감정표현은 상대적으로 감정을 덤덤하게 그린 원작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일할 때는 작은 그릇, 먹을 때는 큰 그릇?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그릇탓인가> 일할 때는 작은 그릇, 먹을 때는 큰 그릇?  <그릇탓인가>는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2006년에 제작한 인형영화이다.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려는 착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박계리의 스케치北 | P, 북한 계정 리트윗 하다 법정에 서다

박계리의 스케치 北 54 P, 북한 계정 리트윗 하다 법정에 서다   남북 간의 긴장이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도 ‘분단’ 문제에 대해 다양한 예술적 상상력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은 여전히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작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아는 것이 힘!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다시 비낀 무지개> 아는 것이 힘!   <다시 비낀 무지개>는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19분 길이의 만화영화로 풍뎅이, 나비, 바구미 등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수압의 원리’를

박계리의 스케치北 | 강요배, 상처 한 가운데서 미래를 묻다

박계리의 스케치 北 53 강요배, 상처 한 가운데서 미래를 묻다 강요배의 <한라산자락 사람들>은 통일의 염원을 담은 풍경화다.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한라산자락에 모인 사람들은 한라산을 바라보면서 자신들의 소원을 말하고 있다. 1948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용기와 자신감보다 강한 무기는 없다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꿀벌형제의 날개옷> 용기와 자신감보다 강한 무기는 없다 <꿀벌형제의 날개옷>은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12분 분량의 컴퓨터 합성 애니메이션이다. 꿀벌이 등장하고 날개를 소재로 한다는 점

박계리의 스케치北 | 꽃에 싸인 전사

박계리의 스케치北 52 꽃에 싸인 전사 화면에 꽃들이 만발해 있다. 너무 화려해서 우리의 시선이 끌려들어가 화면 안에서 울려나오는 새소리에 신경이 머물 때 쯤, 새 소리가 멈추고 바스락, 바스락 움직임이 느껴진다. 화려한 꽃들의 움직임에 예민해질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외우기만 할거야?응용력을 기르자!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1등은 누가 했나> 외우기만 할거야?응용력을 기르자!   <1등은 누가 했나>는 15분 길이의 인형영화로 군중창작현상모집 당선작품이다. 교과서를 달달 외우기만 할 게 아니라, 책에서 배운

영화리뷰 |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영화리뷰 <내부자들>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세계 어느 나라의 사회나 그 내부에는 소위 이너서클(inner circle)이라 불리는 핵심층이 존재한다. 여기에 선진사회와 후진사회를 구분하는 기준이 있다. 한 사회의 핵심계층으로 진

박계리의 스케치北 | 변월룡,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말하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51 변월룡,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말하다   변월룡의 <‘해방’을 그리기 위한 습작 : 달리는 여인>(1958), <분노하는 인민>(1961)은 심리극을 보는 것 같다.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관계가 감정으로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분도기를 똑바로 맞추라!”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연필포탄> “분도기를 똑바로 맞추라!” 북한 애니메이션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많이 소개된 작품으로 ‘령리한 너구리’가 첫 손에 꼽힌다. 북한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너구리와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내 생일 2월 29일, 어디로 갔을까?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35 <없어진 생일날> 내 생일 2월 29일, 어디로 갔을까? <없어진 생일날>은 2월 29일은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온다는 상식을 주제로 조선과학교육촬영소 아동영화창작단에서 1986년에 제작한 12

박계리의 스케치북 | 개성공단 초상화 <평화램프>

박계리의 스케치 北 50 개성공단 초상화 <평화램프> 개성의 공기는 평양과 달랐다. 평양은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되어 버린 도시였다. 북한 사회가 재건되기 위해 평양이라는 도시의 복구는 필수적이었고, 이에 따라 사회주의 미학을 담은 계획

영화리뷰 | “영도자님 그 분이 곧 법이오”

영화리뷰 <이퀼리브리엄> “영도자님 그 분이 곧 법이오” 조지 오웰의 <1984>를 필두로 디스토피아적 미래세계를 그리고 있는 공상소설이나 영화에는 일정한 특징이 있었다. 인간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고 거의 독재사회로 묘사된다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삐뚤빼뚤 날아간 우승의 꿈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34 <멍멍이의 글씨> 삐뚤빼뚤 날아간 우승의 꿈 켈리그라피가 인기다. 컴퓨터 사용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손 글씨를 쓰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일까. 멋있는 글씨를 쓸 수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부러울 때가

박계리의 스케치북 | 함께 만든 성당, 함께 하는 참회와 속죄

박계리의 스케치北 49 함께 만든 성당, 함께 하는 참회와 속죄 파주에 있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 가 보았다. 왜 성당 이름이 ‘참회와 속죄’일까? 성당 바로 옆에는 ‘민족화해센터’가 자리 잡고 있어서 그 이유를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이 성

영화리뷰 | “각자 혁명의 길은 따로 있다”

영화리뷰 | <그 때 거기 있었습니까> “각자 혁명의 길은 따로 있다”   비교사회주의 연구에서 북한과 유사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거론되는 것이 루마니아다. 보통 동독사례가 많이 회자되지만 동독은 북한과 많이 달랐다. 루마니아

박계리의 스케치北 | 북한산을 오르며 낯선 삶의 독백을 담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48 북한산을 오르며 낯선 삶의 독백을 담다   <북한산>은 미술가 임흥순이 북한에서 온 가수 김복주를 찍은 작품이다. 그녀가 한국에서 무대 위에 올라 노래할 때와 같은 밝은 색 한복을 입고 북한산을 오르며

영화리뷰 | 휴전 3일 전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하라!’

영화리뷰 | <서부전선> 휴전 3일 전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하라!’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의 전방지대는 서부, 중부, 동부전선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가운데 서부전선은 수도권과 불과 수십 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군부대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조직이 우선!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32 <꼬마화가> 조직이 우선! 개인의 이익과 조직의 이익이 충돌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북한이라면 이런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 북한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집단이다. 개인의 이익보다 조직

박계리의 스케치北 | 첨예한 대립 속 ‘약속’의 시간을 되짚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47 첨예한 대립 속 ‘약속’의 시간을 되짚다 군사적 대치가 첨예하게 이뤄지고 있는 공간에서 ‘약속’이라는 주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고 있는 작가가 있다. 김진주는 비무장지대를 접한 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서 휴대전

영화리뷰 |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게 삶의 전부이다.”

영화리뷰 | <인턴(Intern)>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게 삶의 전부이다.” 요즘은 3포 세대를 넘어 7포 세대라는 자조 섞인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어있다. 먼저는 사오정(45세가 정년), 오륙도(5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물절약이 곧 전기절약!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31 <나는 무엇을 몰랐나> 물절약이 곧 전기절약! <나는 무엇을 몰랐나>는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 아동영화창작단에서 제작한 10분 분량의 만화영화로 전기절약 초소원인 남이와 캐릭터화 된 전기가 나와서

박계리의 스케치北 | 금지된 땅, 가상현실로 걷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46 금지된 땅, 가상현실로 걷다   DMZ에 대해 정치적으로 부각되는 상황은 분단 현실을 드러내는 물리적 공간이 갖는 숙명일지도 모른다. DMZ 국제영화제가 열렸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로 접한다. ‘리얼 DMZ 프로젝트’

영화리뷰 | 작지만 강하다!

영화리뷰 | <앤트맨(Ant man)>  작지만 강하다! 언제부터인가 마블스 코믹을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잘 알려져 있듯이 마블스 시리즈는 상당히 큰 세계관의 프레임을 갖고 있는 SF 공상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2시 50분에 50분을 더하면?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30 2시 50분에 50분을 더하면?   <꿀꿀이의 시간계산>은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 아동영화창작단에서 제작한 15분 길이의 지형영화이다. 수학 시간에 반드시 나오는 문제인 시간계산을 주제로 한 아동영

박계리의 스케치北 | 남북의 피아노, 분단을 넘어 만나는 하모니

박계리의 스케치北 45 남북의 피아노, 분단을 넘어 만나는 하모니 오는 9월 2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북한프로젝트’ 전시가 열린다. 국내외의 작가뿐만 아니라 북한의 포스터와 유화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그 중 피아노 음률이 흘러나오는 작품

영화리뷰 | “3천불! 우리 잊으면 안 돼”

영화리뷰 “3천불! 우리 잊으면 안 돼” 지난 8월 15일 광복 70년 즈음에 발표된 일본 아베 총리의 담화를 둘러싼 논란이 일면서 광복절을 전후로 일제강점기를 회고하는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영화 <암살>이 주목받았다. <암살&g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재주가 뛰어나도 손발이 맞아야지!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29 <손장수와 발장수> 재주가 뛰어나도 손발이 맞아야지! <손장수와 발장수>는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21분 길이의 만화영화이다. 이 영화는 ‘항일여성영웅 김정숙 어머님께서 몸소 들려주

영화리뷰 | 죽긴 왜 죽습니까? 죽지 않습니다

영화리뷰 <연평해전> 죽긴 왜 죽습니까? 죽지 않습니다 영화 <연평해전>의 열기가 뜨겁다. 벌써 누적관객 558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박스오피스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렇게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면서 ‘연평해전’ 돌아보기 움직임

박계리의 스케치北 | 학이 운다, 아름답고 처연하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44 학이 운다, 아름답고 처연하다 얼마 전 영화 <연평해전>을 봤다. 많은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쟁은 괴물들끼리의 게임이 아니라, 우리 오빠와 내 아들 그리고 심지어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가뭄 해결의 비밀, 땅속에 있다?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28 <다시 찾은 물방울> 가뭄 해결의 비밀, 땅속에 있다?   가뭄이 심상치 않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올해는 강수량이 적을 것이라고 한다. 날이 가물게 되면 농사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다. 비가 많이 와도

영화리뷰 | 멸망의 세계, 독재에 맞설 자는 누구인가?

영화리뷰 <매드맥스> 멸망의 세계, 독재에 맞설 자는 누구인가?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아포칼립스(세계의 멸망) 장르의 영화들은 미·소 냉전체제가 끝나면서 서서히 사라졌다. 그래도 간혹 이러한 영화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대

영화리뷰 | 美 소프트 파워 저력 … 만화적 상상력의 끝판왕

영화리뷰 美 소프트 파워 저력 … 만화적 상상력의 끝판왕   영화 <어벤져스 2>가 국내 4~5월 극장가를 휩쓸면서 어느덧 관객수 1천만명을 넘어섰다. 영화 <어벤져스 2>의 대박 요인으로 단연 상암동 로케를 빼놓을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달콤한 유혹에 빠진 알찬이를 구하라!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27 달콤한 유혹에 빠진 알찬이를 구하라!   한 해 농사를 잘 짓고 풍년을 이루기 위해서는 날씨도 좋아야 하고, 농부의 정성스런 손길도 필요하다. 풍년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다. 쌀을 의미하는

박계리의 스케치北 | 한올 한올 꿰고 이으며 만나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42 한올 한올 … 꿰고 이으며 만나다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작업을 같이 하는 과정, 작업자 사이에선 어떤 공감들이 작용할까? 작가 함경아는 북한의 장인들과 함께 자수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개구리, 봄이 전령? 풍년골 든든한 파수꾼!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26 <개구리 보초> 개구리, 봄의 전령? 풍년골 든든한 파수꾼!   개구리에 연상되는 이미지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 어떤 이에게는 ‘보양식’이 아닐까 싶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

박계리의 스케치北 | 분단시대, 기록과 망각 사이에서

박계리의 스케치北 41 분단시대, 기록과 망각 사이에서   노순택은 <Red House-1 펼쳐들다 : 질서의 이면 (North Korea in North Korea)> 작품 연작을 통해 북한이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의 일면을 제시함으로

영화리뷰 | 세상에서 가장 쓸 데 없는 말 ‘그만하면 잘했어’

영화리뷰 <위플레쉬> 세상에서 가장 쓸 데 없는 말 ‘그만하면 잘했어’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재즈가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다. 대중음악의 장르가 점차 다양해지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였다. 당시에 음악 좀 안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재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해님 달님’ 밧줄 내려준 건 하늘이 아니다?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25 ‘해님 달님’ 밧줄 내려준 건 하늘이 아니다? 분단된 70년 동안 남북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생겼다. 정치제도는 물론이요, 경제제도의 차이에 의해 생활문화가 달라졌다. 정치와 경제 제도가 다르다고 해도 문화는 같지

영화리뷰 |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리뷰 | <킹스맨>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여성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남성상은 근육질의 터프가이일까? 아니면 샤프한 도시남일까? 취향에 따라 전자일 수도 후자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모든 여성들이 보편적으

박계리의 스케치北 | 누구를 위한 피자? 모두를 위한 삐쟈!

박계리의 스케치北 40 누구를 위한 피자? 모두를 위한 삐쟈! 작가 김황은 세계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고립된 국가로 북한을 설정하고, 그러한 북한이 피자를 즐겨먹는 김정일을 위해 2008년 평양에 최초로 피자점이 문을 열게 되었다는 전제에서 <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올바른 독서습관으로 눈 건강을 지키자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24 <밝은 눈> 올바른 독서습관으로 눈 건강을 지키자 아동영화 <밝은 눈>은 여우와 까마귀, 꿀꿀이와 멍멍이를 통해 바른 자세로 책을 보아야 눈이 나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인형영화이다. 건강

박계리의 스케치北 | 탈북작가 선무, 경계선 위에서 북한을 묻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39 탈북작가 선무, 경계선 위에서 북한을 묻다 선무라는 작가의 이름은 ‘선이 없다’, 즉 경계가 없다는 뜻으로 화가가 작명한 가명이다. 예상했겠지만, 선무는 탈북화가다. 30년 넘게 북한에서 살다가 2001년 북한을 탈출, 2

영화리뷰 | “아부지, 이 정도면 저 정말 잘 살았지예?”

영화리뷰 <국제시장> “아부지, 이 정도면 저 정말 잘 살았지예?”   영화 <국제시장>이 1,300만 관객을 돌파하여 흥행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흥행과 더불어 아직 우리사회가 좌우이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일

영화리뷰 | “반동영화를 보지 말라” … 주민 호기심 자극

영화리뷰 <인터뷰> “반동영화를 보지 말라” … 주민 호기심 자극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인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 다소 살벌해 보이는 이 문구는 북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어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미국을 최고 원수이자 타도대상으로 삼

북한 맛지도 | 칼국수를 돈 내고 사먹는다고?

북한 맛지도 30 칼국수를 돈 내고 사먹는다고? 남쪽은 참 재미있는 곳이다. 팔지 않는 것이 없다. 인간생활에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든 만들어 내고 무엇이든 팔 수 있으며 살 수도 있다. 북한에서 식당은 상당히 제한적이어서 파는 음식도 한정되어 있

CAMERA FOCUS | 유럽에서 들려주는 북한 미술전, 숨겨둔 보물들이 드러나다

CAMERA FOCUS 유럽에서 들려주는 북한 미술전, 숨겨둔 보물들이 드러나다 국내에서 북한 화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유럽에서 들려주는 북한 미술전, 숨겨진 보물들이 드러나다’라는 주제로 네덜란드 미술재단 ‘스프링

박계리의 스케치北 | 아프리카 곳곳 북한 기념비미술 흔적 찾기

박계리의 스케치北 38 아프리카 곳곳 북한 기념비미술 흔적 찾기 프로젝트 ‘Mansudae Master Class’는 최원준 작가가 북한의 건축과 미술의 발자취를 따라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다니며 북한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현지 아프리카인들을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건강샘물에 숨겨진 진짜 비결?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23 <마라손 선수> 건강샘물에 숨겨진 진짜 비결? 날씨가 추워지며 몸도 움츠러들고 바깥 활동도 많이 줄어든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 더욱이 새해가 되면서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짱이

영화리뷰 |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다

영화리뷰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한 영화의 개봉 여부를 두고 시끄러운 상황이 연출됐었다. 그 영화는 다름 아닌 북한의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인터뷰>다. 그리고 제작사인 소니가 북한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진정한 의리란 무엇인가?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22 진정한 의리란 무엇인가? 2014년을 휩쓴 최고의 유행어 가운데 하나가 ‘으∼리∼(의리)’이다. 시대가 삭막해졌기 때문일까. ‘으∼리∼’를 패러디한 만화가 유행처럼 번졌고, 의리의 아이콘 김보성은 광고계를 휩쓸었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 300개의 비섯, 워터마크를 찾아라

박계리의 스케치北  37 300 개의 비석 워터마크를 찾아라   두 대의 버스가 출발하자, 씨네 라디오가 시작되었다. “Take on me” 팝송으로 시작하며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으로 여정의 성격을 암

박계리의 스케치北 | 김일성을 그린 여자, 정온녀

박계리의 스케치北 36 | 김일성을 그린 여자, 정온녀      “정온녀는 오직 창작에만 몰두하면서 자기의 개인 생활에 관심을 돌리지 못하였다. 물론 자기 일신상 문제에 대하여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자신도 마음의 동요가 있었으나 뜻대로 되지

영화리뷰 | 존재조차 비밀이었던 한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

영화리뷰 | <나의 독재자> 존재조차 비밀이었던 한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      1972년, 남북 간에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것이다. 라디오와 TV에서는 당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선군원호(先軍援護)’ 아동영화 파고들다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21 | 〈초동이와 아버지〉 ‘선군원호(先軍援護)’ 아동영화 파고들다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2005년 제작한 <초동이와 아버지>는 ‘선군원호’를 반영한 아동영화로 선군시대 인민의 역할을 주제로

영화리뷰 | 전유되지 않는 기억

영화리뷰 | <더 기버 : 기억전달자> 전유되지 않는 기억      영화 <더 기버 : 기억전달자(The Giver), 2014)>는 전쟁·차별·가난 등 고통이 없는, 모두가 행복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미래사회를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꽃가루 나르는 금빛털옷 씽씽이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20 | <씽씽이의 금빛털옷> 꽃가루 나르는 금빛털옷 씽씽이      미국에서 만든 <꿀벌대소동>이라는 만화영화가 있다. 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 꿀벌 한 마리가 60억 인간을 상대로 “꿀 값을 달라

박계리의 스케치北 | 조규봉, 피 끓는 모성의 절절함 빚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35 | 조규봉, 피 끓는 모성의 절절함 빚다      분단 이전 우리 미술계에서 조각가의 숫자는 회화 장르에 비해 상당히 빈약하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전통시대 서화만을 예술로 인정하고 조각가

영화리뷰 | “나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영화리뷰 | <루시> “나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지난 8~9월은 배우 최민식의 달이었다. 남해 앞바다에서 미국, 대만, 프랑스까지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한 배우가 비슷한 시기에 국내, 해외 두 영화에 출연하기는 처음인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북한판 ‘명량’ … 힘과 지혜 겸비해야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19 | 〈두 장수 이야기〉 북한판 ‘명량’ … 힘과 지혜 겸비해야      <두 장수 이야기>는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2007년에 제작한 25분짜리 만화영화다. ‘김일성 대원수님께서 몸소 들려주신 이야

박계리의 스케치北 | 끝나지 않는 전쟁을 추모하다

박계리의 스케치北 | 끝나지 않는 전쟁을 추모하다      지난 학기 학교에서 학생들과 국장 의례와 미술문화에 대해 수업을 진행했다. 마침 그 때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면서, 수업 시간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다. 집에 가서 TV를 켜도 죽음, 학교

영화리뷰 | 330척 왜군에 맞선 12척 조선 … 역사를 바꾼 위대한 해전

영화리뷰 | <명량> 330척 왜군에 맞선 12척 조선 … 역사를 바꾼 위대한 해전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글귀다. 자세히 음미해보면 그 결연한 의지에 다소 섬뜩함이 느껴지지만 이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땀은 땀 흘린 농민을 배반하지 않는다네”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18 | 〈기장나무〉 “땀은 땀 흘린 농민을 배반하지 않는다네”      리영춘이 각색하고, 손종권이 연출한 <기장나무>는 2002년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20분짜리 만화영화이다. 옛날이야기 형식

박계리의 스케치북 | ‘조선적인 사회주의 미술’이란?

박계리의 스케치북 33 | ‘조선적인 사회주의 미술’이란?      문학수는 평양의 부유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일제강점기 일본의 가와바다미술학교와 문화학원에서 유화를 배웠고, ‘자유미술가협회전’과 ‘신미술협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던 미

박계리의 스케치北 | 북한 풍경화 조국 자연의 숭고함 그려야

박계리의 스케치北 32 | 북한 풍경화 조국 자연의 숭고함 그려야      여름이다. 역설적이게도 작렬하는 태양 아래에서 우린 그늘의 고마움을 더 절실히 느낀다. 자연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계절. 산으로 바다로 향하게 되는 계절. 여름이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감자를 제대로 알자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17 | <음악경연날에 있은 일>, <향기골에 온 감자> 감자를 제대로 알자      <음악경연날에 있은 일>은 줄기식물로서 감자의 특성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작물들이 모여서 기량을

영화리뷰 | 인류를 초월하고 신의 영역까지 … 그 위험한 도전

영화리뷰 | <트랜센던스> 인류를 초월하고 신의 영역까지 … 그 위험한 도전      영화 <트랜센던스(Transcendence), 2014>는 호불호가 비교적 명확한 영화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