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1년 5월 1일 0

시론 | 뉴미디어 시대, 새로운 통일교육 패러다임 구현해야 2011년 5월호

시론

뉴미디어 시대, 새로운 통일교육 패러다임 구현해야

 

통일교육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는 주변 곳곳에서 ‘뉴미디어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세계는 스마트폰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대표되는 뉴미디어를 활용하여 세계 곳곳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다른 시·공간에 있는 사람들과 자유로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러한 뉴미디어는 단순한 IT기능을 넘어 최근에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정치지형까지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청소년 사이버 라이브러리 연내 개설

우리 국민과 청소년들은 IT강국의 구성원답게 스마트폰 사용자가 연내에 1,0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새로운 매체와 콘텐츠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종이 교과서가 사라지고 디지털 교과서가 등장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와 같은 시대변화에 알맞은 통일교육의 방향과 과제는 무엇인가? 뉴미디어 시대의 디지털 방식으로 생각하고 생활하는 청소년들에게 과거의 아날로그 방식의 통일교육만으로는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기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조류에 발맞추어 통일교육도 그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새로운 시대환경에 맞는 교육수단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통일교육’을 구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를 위해 이미 통일부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노력에 힘을 기울여 정부 부처 중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통일교육원에서는 2010년에 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내 ‘맞춤형 IPTV 교육서버’ 구축계획에 따라 학교 IPTV 통일교육용 콘텐츠 개발사업을 정부 부처 최초로 실시하여 교과용 130편, 재량활동용 42편, ‘통일리포터, 통일독일가다’와 ‘통일의 작은 실험실, 셋넷학교’ 등 특별기획 프로그램 8편 등 총 180편의 동영상(VOD)을 제작, 보급하였다.

올해에도 이들 콘텐츠를 계속하여 개발해 나가는 한편, 작년에 개발된 콘텐츠들을 학교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 통일교육 홍보대사(아역배우 박지빈, 남지현, 여진구) 위촉, 일부 프로그램의 지상파 방영(‘통일의 작은 실험실, 셋넷학교’, <MBC> 2010. 12. 1), ‘어린이·청소년 통일다큐 감상문 공모전’ 실시, ‘학교 IPTV 통일교육 콘텐츠 활용 가이드 및 수업지도안’ 발간, 배포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사이버 라이브러리’를 연내에 개설하여 통일교육 자료의 허브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는 사이버 공간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용 IPTV 콘텐츠, 북한정세분석자료, 정책설명자료, 애니메이션, 북한실태책자 등 각 사이트에 분산되어 있는 통일 관련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분류, 집대성하여 포털 기능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특히 각종 콘텐츠들을 동영상, 사진, 애니메이션, e-book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자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통일부가 발간하는 다양한 교육자료를 스마트 앱용으로 개발하거나 SNS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 말 통일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한 ‘청소년 통일의식 조사’에 따르면, 대체로 많은 청소년들(66.6%)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2009년도(70.3%)에 비하여는 그 비율이 줄어들었으며, 단지 17.1%만이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하였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국력강화와 전쟁위협으로 인한 불안감 해소 등을,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사회혼란, 경제적 부담, 체제 거부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한편 청소년들은 학교수업이나 교과서(26%)보다는 언론매체(38.5%)와 인터넷(29.7%)을 통하여 통일 및 북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은 반드시 온다. 하지만, 한반도의 통일이 언제 어떠한 형태로 우리 앞에 다가올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으며, 저절로 오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소극적 분단 관리’를 넘어선 ‘적극적 통일준비’에 나서야 한다. 이러한 통일 준비는 바로 통일교육에서 시작된다.

통일교육, 적극적 통일준비 시작

여기서 말하는 통일교육이란 북한, 남북관계, 통일문제 전반에 대한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북한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통일은 우리 역사 발전에 있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통일한국의 미래는 어떠할지‘, ‘우리는 통일을 준비해 나가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 등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아보는 과정을 포함한다.

그리고 이러한 통일교육은 통일한국을 이끌어나갈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통일 리더십을 배양하도록 양성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의 오늘에 대한 ‘자신감’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확신’, 한반도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용기’를 주어야 한다. 통일미래의 중심에 우리 청소년들이 있으며, 통일교육이 그 초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뉴미디어 환경에 부응하는 효과적인 통일교육 체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겠다.

홍재형 / 통일부 통일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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