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정 속으로 2011년 9월호
Zoom In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정 속으로
지난 8월 8일 통일부 통일교육원 대강당에서 ‘2011 청소년 통일미래 글로벌 리더십 캠프 발대식’이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고등학생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김동성 통일정책자문위원장 및 통일교육분과 위원, 조명철 통일교육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캠프는 통일미래 주역인 청소년에게 통일한국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통일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주기 위해 개최됐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통일미래에 대한 자신감, 주도적으로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와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캠프에서 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느끼고, 배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발대식을 치루고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한국DMZ평화생명동산’으로 향하는 청소년들의 발걸음은 새로운 경험을 향한 기대로 가득차보였다. 이번 캠프의 숙소로 정해진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은 DMZ일원의 바람직한 발전 모델을 창출하고 DMZ의 가치를 세계화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DMZ 교육과 연구, 홍보 등의 일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유기농 채소들을 키우고, 환경친화적인 건물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이곳은 DMZ 체험뿐만 아니라 에코체험을 할 수 있다.
DMZ서 통일미래 설계하는 기회
도착한 학생들은 짐을 풀고 세미나실에서 자기소개 시간과 통일 문장 맞추기 시간을 가졌다. 각 팀이 그림과 글로 무작위 섞어두면 그것을 다른 팀이 뜻에 맞게 배열하는 게임이었는데, 여러 문장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는 ‘통일은 너와 나를 잇는 다리’였다.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문구였다.
다음은 바로 캠프 첫째 날의 꽃! ‘통일 골든벨’이었는데, 100명의 학생들의 우열을 가리기 위해 처음에는 OX퀴즈로 시작했다. 이어 약 30명의 학생으로 좁혀졌을 때 즈음, 본격적으로 주관식 문제가 시작됐다. 점점 문제를 풀면 풀수록 우열을 가리기 힘든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통일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안타깝게도 최후의 승자는 가려지는 법! 1등은 과천외고 2학년 이현아 학생이, 2위는 전북대사대부고 2학년 안승태 학생이 차지했는데 아주 간발의 차이였다.
8월 9일 캠프 2일차. 아침식사를 마친 후, 학생들은 통일 표어와 통일 부채 만들기를 했다. 종이와 부채에 통일을 염원하는 문구를 적었는데.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어 양창석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의 ‘남북관계 및 대북정책’ 강의가 있었다. 양창석 회담대표는 북한이 어떤 존재이며, 지금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그리고 통일 준비는 어떻게 해 나가야하는 것인가에 대해 설명했다.
강의를 듣고 학생들의 질문이 많이 쏟아졌다. 학생들의 질문은 ‘북한의 화폐개혁의 영향과 정부의 미래 시나리오’, ‘북한이 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돈은 어디서 조달하는가?’, ‘정부의 비핵·개방정책의 효과’, ‘분단비용에 따른 국민들의 인식’ 등 이었다. 역시 글로벌 리더다운 질문들이었다.
안보현장 방문 통해 분단 현실 체험
점심을 먹은 후 참가자들은 버스를 타고 분단현장을 체험하러 떠났다. 처음 간 곳은 해안 펀치볼과 을지전망대. 학생들의 눈은 온통 호기심으로 눈이 반짝반짝 거리고 들떠있었다. 학생들은 간단한 브리핑을 듣고 주변을 살펴보면서 북한 초소와 계곡, 붉은 흙선을 볼 수 있었다. 을지전망대 주변을 돌아보며 철조망 사이를 자유롭게 들락날락 거리는 나비도 보았는데 학생들은 이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펀치볼은 한국전쟁 때 가장 싸움이 많았던 격전지로 위에서 내려다보던 한 외국인 종군기자가 ‘펀치볼 같다’라는 말을 한 다음부터 이 지역을 펀치볼로 부른다고 한다. 이 펀치볼을 보며 한국전쟁의 가슴 아픈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곳은 학생들도 가장 고대했던 바로 그 곳! 제4땅굴. 땅굴은 북한이 남침을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현재 4개 정도 발견됐다. 이 땅굴은 1990년도에 발견 됐는데, 땅굴 촬영이 금지되어 촬영은 하지 못했지만, 살갗으로 느껴지는 차가운 온도는 현재 남북한의 대치상태를 생생하게 느끼게 했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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