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1년 9월 1일 0

현장 속으로! | 광주 운남중학교 탈북청소년 교육기관, 중요한 통일교육의 장 2011년 9월호

현장 속으로! 5

광주 운남중학교 탈북청소년 교육기관, 중요한 통일교육의 장

운남중학교는 지난해 3월부터 통일교육 시범학교 지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인식과 의지를 심어주고 있다. 특히 체육대회, 축제 등 교내행사를 통일교육과 연결함으로써 학생들이 흥미롭게 북한의 생활상과 통일에 대해 학습하며, 다양한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분단의 현실과 통일의지를 높이고 있다.

탈북 주민·학생 초청수업 큰 성과 얻어

그동안 본교에서 실시해온 통일교육 행사 및 체험활동 분야는 대략 10여 가지에 이른다.

△ 통일 벽화 그리기. 미술교사, 외부 전문가, 도우미 학생 외에 관심 있는 교사와 학생들이 행사 당일 직접 붓을 들고 참여하여 체육대회 기간 내내 벽화 앞을 오가는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로 30m 세로 2m의 크기로 중앙 부분은 끊어진 38선 위에 한반도를 배치하여 통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좌측에는 남한의 국화인 무궁화를, 우측에는 북한의 상징적인 꽃인 진달래(북한의 국화는 목란)를 그려서 화사함을 나타냈다.

또한 폰보드판에 통일캐릭터 북한이와 남한이로 이름 지어진 통일 남매를 제작·설치하고 작품 중간 중간에 십장생을 그려 넣어 분단의 아픔이 없기를 소망하였다.

△ 북한이탈주민 초청 강연회. 탈북주민으로부터 직접 북한 주민의 생활상들을 들어보기 위하여 ‘북한이탈주민 초청 강연회’를 실시하였다. 통일부 지정 광주·전남 북한이탈주민지원센터(광주서부하나센터)에 의뢰하여 북한이탈주민으로부터 직접 생생한 강연을 들었으며,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도 미리 질문지를 통해 답변을 들음으로써 학생들의 북한 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었다.

△ ‘평화통일 실천의 달’ 행사. 6월을 ‘평화통일 실천의 달’로 정하고 통일 글짓기, 포스터 그리기, 통일국기 그리기 등 다양한 통일 관련 행사를 실시해 통일의식을 심어주고 통일 후의 국가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 분단현장 견학. 학기 중 통일교육 우수 학습 학생과 통일학습장 우수 대상자를 선발하여 임진각 일원의 분단 현장을 1박2일 코스로 견학하였다. 분단현장 체험학습을 통하여 바람직한 안보관과 평화통일관을 정립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왕복 버스 속에서 종전에는 무료하게 시간을 허비하거나 오락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나, 이번에는 프로젝트 및 협동학습을 통하여 분단현장 및 북한주민의 생활상에 대하여 통일 골든벨 형식의 탈북주민 및 탈북학생 초청 수업을 전개하여 큰 성과를 얻었다.

△ 교내 체육대회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 체육대회 기간 중 ‘통일 줄다리기’를 통하여 각 학급의 구성원이 하나로 합심하여 통일염원을 공유했으며, ‘통일 이어달리기’를 통하여 한민족의 동질성 회복 및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제 간에 북한(교사)과 남한(학생)으로 팀을 나누어 ‘사제 축구’와 ‘사제 이어달리기’ 경기를 진행했다. 이는 전교생이 어느 한 팀이 아닌 선수 한명 한명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냄으로써 진정한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6·25전쟁 이후 60여 년 간의 분단을 통해 우리의 대부분은 단편적인 반공 이념에 길들여져 있는 학생들에게 ‘북한 사회 바로 알기’라는 취지로 ‘통일 골든벨’ 행사를 실시했다. 미리 제작·배포한 통일교육학습장의 내용을 토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이 밖에 북한관련 판넬 전시회, 평화 통일 염원 음악 연주 및 합창, 통일 벽화 제막식 및 북한이탈주민 초청 북한 음식 만들기 체험, 통일 안보 캠페인, 하나 되는 통일 수련활동 등을 진행하였다.

학생들, 통일 체험학습 가장 선호

특히 본교가 통일교육 시범연구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학생들의 수련활동도 통일교육과 관련지어 실시하였다. ‘우리 모두 하나 되어 통일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1학년은 김제 모악산유스호스텔, 2학년은 구례 청소년 수련관, 3학년은 완주 청정 수련원에서 각각 수련활동을 실시함으로써 통일 교육의 장을 마련하였다.

이상의 10여 가지 통일교육 행사 중에서 학생들은 역시 활동중심의 체험학습을 가장 선호하였다. 특히, 분단현장 견학과 통일 골든벨 행사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교내 북한사진전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향후 통일교육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을 기획하려면, 처음에는 다소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통일교육 행사활동은 크게 교외의 분단현장 체험활동과 교내의 행사활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교외활동은 분단현장을, 교내활동은 체육대회나 축제와 연계하여 실시한다면 추진이 용이하고 효율적일 것이다.

또한 탈북자 2만명 시대를 살아가는 남한 주민들에게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주민들은 통일교육의 주요한 인적자원들이다. 아울러 이들과 동화된 삶은 향후 통일조국에서 우리 모두가 해야 할 과제들이다. 따라서 탈북청소년 교육기관인 한겨레중고등학교와 탈북주민 지원센터인 하나원, 지역 하나센터는 중요한 통일교육의 장으로 삼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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