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1년 3월 1일 0

현장탐방 … 155마일 휴전선 따라 | 미완성된 남북화해협력 현장, 임진각관광지 2011년 3월호

현장탐방 … 155마일 휴전선 따라 1

미완성된 남북화해협력 현장, 임진각관광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1325-1.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는 우리나라, 동족의 비극인 전쟁으로 인해 만들어진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7㎞에 위치한 통일 안보관광지인 임진각을 소개한다.

임진각관광지는 1972년 임진각이 세워진 후 북한기념관, 통일공원, 각종 기념비 등으로 조성된 통일안보공원이다. 통일로와 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교통도 편리해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북한전시관은 약 30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다. 1층에는 북한의 생활필수품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서는 최근의 북한 실상을 담은 비디오를 상영한다. 3층에는 전망대가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전망대 망원경으로 북녘 어딘가를 둘러보고 있다.

북한과 너무 가까워 … 사진촬영도 금지

6·25전쟁 60년이 지난 현 시점에도 실향민들의 가슴속에는 그 때 두고 온 가족과 친지 그리고 고향의 마을이 있다. 임진각 본관의 건너편에는 망배단이 있는데, 이 곳은 명절 때 실향민들이 북한의 고향을 향해 절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휴전 후 남북포로 교환으로 국군포로 1만2,773명이 자유를 찾아 귀환한 다리가 있다. 이 곳이 ‘자유의 다리’이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가족을 그리며 자유의 다리를 건넜던 군인들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도라산 전망대·제3땅굴·도라산역’ 관광코스는 셔틀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다. 통일대교를 지나면 검문소에서 헌병들이 신분증 검사를 하기 때문에 필히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한다. 도라산 전망대는 남한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북한을 가가이서 조망하기에 최적인 곳이다. 너무 가가워서인지 전망대 난간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도라산 전망대 옆에는 제3땅굴이 있다. 높이와 폭이 약 2m이고, 길이가 약 1.6km에 이르며 1시간에 3만명 정도의 인원이 이동할 수 있는 대규모 땅굴이다. 모노레일을 타거나 걸어서 당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내부에는 DMZ 내 유물 및 자연생태에 관한 자료를 전시해 놓은 전시관이 있다. 남한과 북한 지형을 형상화하여 땅굴의 위치를 현실성 있게 표시해놓은 것과 군인들의 경계근무 모습을 볼 수 있다. 제3땅굴 입구 주변에는 DMZ 영상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남북한 분단의 역사와 DMZ 내 자연생태계를 보여주는 교육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다.

도라산역 ‘평양방면 타는 곳’

남북화해의 미완성 역이기도 한 도라산역은 2001년 10월 임진강역에 이어 2002년 2월 개통되었다. 2002년 2월 12일 철도운행이 중단된 지 52년 만에 임진강을 통과하는 특별 망배열차가 도라산역까지 처음으로 운행되었다. 도라산역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DMZ 남방한계선에서 700여 m 떨어진 남쪽 최북단역으로, 향후 경의선 철도연결이 완료되어 남북왕래가 가능해질 경우, 북한은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를 가는 사람과 화물 등에 대한 통관업무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지금은 썰렁하기만 한 도라산역 ‘평양방면 타는 곳’, 보초를 선 헌병의 모습이 경직되어 보인다. 체험관광에 나선 중학생들이 모여 떠들고 있는 역사 안이 북한을 가기 위해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날을 기대해 본다.

박윤식 본지기자



댓글 0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 해야 합니다.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