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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 주입식·암기식 통일교육은 가라 2016년 6월호

현장속으로! 53 용원중

주입식·암기식 통일교육은 가라

 

용원중은 올바른 역사관과 고양된 애국심을 바탕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학교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2015년에는 다 함께 느끼고 행동하는 ‘Uni-Korea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올바른 안보의식과 국가관 그리고 민족의식을 확립하고 북한과 통일에 대한 객관적인 안목을 갖춰 미래지향적인 통일 의식을 내면화하도록 했다. 통일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이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게 ‘Uni-Korea’를 외치며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데 통일교육의 목표를 둔 것이다.

통일교육은 북한 및 통일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쌓는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그를 통한 의식 변화를 이끌어 내는 질적 성장이 함께 이루어질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 편성에서부터 ‘Uni-Korea 프로그램’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시수 확보에 힘썼다.

반듯하고 당당하게! ‘당당기록장’에 채워가는 성장모습

기본적으로 도덕교과에서는 다양한 차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단의 폐해를 구체적으로 알아봄으로써 남북한 분단체제가 우리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심각한 문제임을 깨닫게 했다. 동시에 통일을 향한 실용적 이익을 여러 측면에서 알아보게 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통일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시켰다. 사회교과 역사영역에서는 광복과 한반도 미·소 분할 점령, 대한민국 단독정부 수립, 6·25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고착화 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유민주주의의 발전과 경제성장, 국제교류 등의 확대를 설명하며 꾸준히 전개되어 온 평화통일 노력을 가르쳤다. 지리영역에서는 북한의 개방 지역, 백두산, 비무장지대(DMZ)가 갖는 지리적 의미와 특성을 깨닫게 하고 동아시아에서 우리 국토의 위치가 갖는 중요성을 바탕으로 국토 통일의 당위성을 이해하도록 하였다. 국어교과에서는 남북 간 언어의 이질화 극복 방안으로 정치 체제나 이념을 초월하여 사회·문화적 교류 등이 활성화되어야 함을 알게 했다.

수업시간 외에도 통일관련 수행평가를 실시했다. 국어시간에는 통일도서 읽고 감상문 쓰기, 미술시간에는 통일 표어·포스터 만들기를 실시하였다. 역사시간에는 북한의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보고서를 작성하고, 사회시간에는 북한지리사전 만들기, 가정시간에는 통일 전 부치기, 통일 손수건 만들기 등을 실시했다. 1학년의 경우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며 자유학기제 평가에도 반영하였다.

이러한 통일교육을 바탕으로 ‘반듯하고 당당하게’라는 교훈 아래 전교생이 작성하는 독서기록장인 ‘당당기록장’을 통해 관련 책의 감상문 기록뿐만 아니라, 매달 실시하고 있는 명사초청특강 시 강연을 듣고 느낀 점 등을 적어가며 자신의 성장모습을 담도록 했다.

또 북한문화탐구반, 통일바라기반, Uni-Start반, Uni-Korea반 등 통일동아리를 구성하여 연구학교 운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을 비롯하여 통일기원 음식 만들기, 통일기원 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가할 뿐 아니라 통일을 알리는 나팔수 역할을 맡았다. 3학년 남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 ‘뷰’는 북한의 ‘ㅂ’, 남한의 ‘ㄴ’, 한국의 K를 눕혀 만든 합성어를 동아리명으로 하여 북한 및 통일과 관련한 발표 대회를 실시하였고, 1학년 남녀 혼성으로 구성된 동아리 ‘Uni-Korea’는 가상통일발표대회, 북한이탈주민 특강을 실시하였다.

용원중에는 ‘Uni-Korea!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날이 운영되기도 했다. 다양한 통일교육을 통해 얻어진 지식과 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예술 활동에 접목시켜 봄으로써 학생들의 창의력, 표현력을 신장시키고 미래지향적인 통일 의식을 내면화시키는 기회를 가지고자 하는 취지였다. 학생들은 상상력을 발휘하여 통일도서 책표지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통일관련 도서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여 재창조하기도 하였으며, 통일을 염원하며 책갈피, 부채, 만화, 신문 등을 만들기도 하였다.

체험 프로그램, 통일의식 함양에 더 효과적

이처럼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생들은 지식 함양과 미래지향적 통일의식 함양에 동영상 시청, 현장체험학습 순으로 효과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 학생들은 통일교육에 있어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을 선호했다. 교과나 수행평가와 연관짓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통일교육 방식이긴 했지만 성적과 직결되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기존 교사에 의해 운영되던 동아리 활동도 학생들의 자율성에 맡겨 운영했더니 통일관련 행사에 있어 동아리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전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의 자긍심 향상과 다른 동아리 회원들의 선망이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즉 주입식·암기식 교육보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각종 행사 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통일의식 함양에 효과적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용원중은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동영상 시청, 통일퀴즈, 현장체험학습, 동아리 활동 등을 주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지향적인 통일의식을 함양하며 건전한 안보의식을 확립하는 데 통일교육의 목적을 두고 통일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