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7년 6월 1일

열어라! 통일교육 보물창고 | 부르는 순간 느낀다 ‘우리는 하나구나’ 2017년 6월호

print

열어라! 통일교육 보물창고 4 | 아리랑

부르는 순간 느낀다 우리는 하나구나

기획 : 통일부 통일교육원 제작 :

기획 : 통일부 통일교육원
제작 : <EBS>

6월은 현충일이 있는 달이다. 현충일은 한국전쟁 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장병들과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그러나 이 날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되새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요즘은 이 숭고한 날을 그저 하루 쉬어가는 휴일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한국전쟁, 연평해전 등 유독 아픔이 많은 6월을 맞아 학생들과 어떤 통일교육 주제를 나눌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현충일의 의미와 한국전쟁이 남긴 아픔 등을 되새기는 수업과 더불어 분단된 우리가 본래 하나였음을 상기시키는 수업으로 마련하고자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다. 이러한 고민 속에 선택한 영상자료 <아리랑>을 소개한다.

아리랑 함께 부르는 것이 곧 한민족을 의미한다

이 영상자료는 우리 민족이 아리랑으로 하나 되어 국난을 극복해왔듯이 그 화합의 정신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룩해 나가자는 의도를 담았다.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제시한다.

간단하고 소박하게 쓰인 노랫말로 기억하기 쉽고 따라 부르기 쉬운 우리 노래 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2012년 남한, 2014년 북한)된 세계문화유산이다. 남한의 <정선·밀양·진도 아리랑>, 북한의 <서도·해주 아리랑> 등 한반도 전역에서 울려 퍼지던 우리 가락, 민족의 희로애락이 깃든 노래인 아리랑은 일제강점기에 항일의식을 담은 광복군의 군가로 불렸다. 1926년에는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곡으로 쓰이면서 ‘항일·민족의 노래’로 재탄생한다.

아리랑이 세계로 알려진 계기에는 한국전쟁도 있었다. “사발 그릇 깨어지면 두세 조각이 나는데 38선이 깨어지면 한 덩어리 된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꾸준히 분단의 아픔을 노래한 아리랑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20여 개 국가의 군인들과 위문공연을 온 해외 연예인들에 의해 세계로 전파되었다.

“남북이 나뉘어 살지만, 아리랑을 함께 부른다는 것은 한민족임을 의미한다.”

– 피트 시거(미국 포크 음악가) –

한 예로 한국전쟁 당시 위문공연을 온 미국 재즈의 전설 오스카 페티포드는 휘파람으로 불리던 아리랑 가락에 감탄해 <아디동 블루스(Ah Dee Dong Blues)>라는 재즈 버전의 아리랑음반을 제작, 발매하였다. 이 밖에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조지 윈스턴, 폴 모리아 악단 등은 아리랑의 아름다운 선율을 직접 연주하였다.

노랫가락 속에 녹아든 정서를 고스란히 공유하는 남과 북에게 아리랑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조인식 자리에서는 남과 북의 군악대가 함께 연주한 아리랑이 울려퍼졌고, 포로 교환 현장에서 사상과 이념을 넘어 한민족임을 확인하게 한 것도 아리랑이었다. 응원가, 사랑가, 저항가, 민요, 망향가, 노동요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 아리랑은 남북 공동행사와 국제경기대회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부르는 노래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뒤 남은 생을 캄보디아에 살면서도 아리랑의 가락만은 잊지 않았다는 고(故) 훈 할머니와 어린 시절 입양되어 우리말은 잊어버렸지만 아리랑은 여전히 기억 속에 남아 있다는 수잔 브링크의 가슴에서,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일본과 태평양의 어느 섬에서, 강제이주 끝에 정착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황량한 벌판에서, 러시아의 까레이스키 밀집 지역에서도 아리랑은 울려 퍼졌다.

재일조선인이 거주하는 일본과 조선족이 거주하는 중국, 미국 하와이의 사탕수수 농장과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까지, 우리 민족이 뿌리내린 세계 각지에 한민족 핏줄을 타고 흐르는 아리랑이 있었다. 지금도 아리랑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는 재외동포와 북녘의 동포들에 의해 불리고 있다.

우리 민족은 아리랑을 통해 좌절을 이겨내고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 이제 다시 아리랑의 힘으로 남과 북이 하나가 되기를,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민족의 얼을 되살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

통일 염원한 민족의 가락 훌륭한 통일교육 자료

이 영상은 나라를 잃은 데 이어 전쟁으로 분단까지 겪게 된 우리 선조들이 아리랑을 부르면서 마음속 애환을 풀고 통일을 염원했음을 전하고 있다. 지역별로 존재하는 다양한 버전의 아리랑 노래와 더불어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진 자료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는 이 영상은 학생들과 함께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큰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자료다. 그러나 학생들의 충분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교사가 영상을 먼저 살펴보고, 설명할 내용을 풍부하게 정리해 보기를 권한다.

본 영상을 수업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먼저 학생들과 함께 영상 전체를 시청하고, 두 번째로 시청할 때는 교사가 영상이 상연되는 중간에 화면을 멈춘 다음 영상에서 제시하고 있는 자료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영상 전체를 다시 본 후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자 통일교육의 달이다. 통일교육원에서는 홈페이지 자료실에 ‘통일교육주간’ 운영을 돕기 위한 계기수업 및 통일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PPT와 영상 자료, 강의지도안 등을 초·중·고교 수준별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으므로 아리랑 영상 자료와 함께 수업에 활용해 보기를 권한다.

영상관련 퀴즈

– 현충일이 제정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아가게 된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 ‘아리랑을 함께 부른다는 것은 한민족임을 의미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배은주 / 서울 공항중 통일교육 담당교사



댓글 0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 해야 합니다.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