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7년 10월 1일

하나되기 현장속으로! | 상아탑 통일교육의 메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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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기 현장속으로! 7 | 통일교육 선도대학 지정·육성 사업

상아탑 통일교육의 메카를 찾아서

통일부는 대학생들의 통일 의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통일교육 선도대학 지정 및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권역별 거점 대학을 지정하여 대학 통일교육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이를 주변 대학으로 보급하고 확산시키는 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통일교육 선도대학은 지난해 2월 초 전국 4년제 대학(201개교, 2015년 교육부 공시 기준)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사업추진 여건 및 운영계획, 향후 발전 가능성, 지역별 형평성 등을 고려해 같은 해 3월 말 최종 선정되었다. 수도권에서 서울대·숭실대·아주대, 충청권에서 충남대, 부산·경남권에서 경남대, 광주·전남권에서 광주교대 등 총 6개교가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01 경남대학교에서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3일 진행한 ‘현장실습형 통일심화 교육 프로그램(DMZ, 국정원, 청와대 현장견학)’

01 경남대학교에서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3일 진행한 ‘현장실습형 통일심화 교육 프로그램(DMZ, 국정원, 청와대 현장견학)’ 02 광주교육대학교에서 지난 6월 2일 부터 이틀간 진행한 ‘통일교육 밤샘 독서’ 프로그램

대학생 통일홍보대사부터 통일리더십스쿨까지!

통일부는 본 사업을 통해 통일교육 선도대학들의 ‘대학 통일교육 모델’ 연구 및 개발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각 학교에서 고안한 모델을 적용해 시범강좌를 운영하고 이를 주변 대학에 보급 및 확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6개교는 재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각 학교별로 개발한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경남대학교에서는 <헬로, 통일!>, <영화를 통해 본 통일 이야기> 등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교과목을 발굴했다. 또한 대학생 통일홍보대사 양성 프로그램, 통일교육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참여형 수업방식을 개발했다. 올해부터는 모든 신입생이 <통일과 북한의 이해> 과목을 이수하도록 하여 학내 전체가 통일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했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에 통일 분야에 관한 정기 워크숍 및 세미나를 4차례 개최하여 대학생 통일교육 모델을 마련했다. 또한 <새로운 통일 이야기>, <새로운 북한 이야기> 등 자체 개발 통일교육 교재를 출간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초등교육 교사를 양성하는 광주교육대학교는 3개 교과를 연계한 통일교육 교재와 통일교육 확산을 위한 매뉴얼을 개발하며, 초등교육 현장과 연계한 통일교육 모형을 구축하고, 12개 교과 교육과정 속에 통일교육 요소를 반영한 강의 지도안을 만드는 데 목표를 두었다. 광주교대는 교내에 ‘통일교육 컬렉션’을 설치하고 관련 도서와 동영상 등 수업 자료를 비치하여 학생, 교수, 직원 등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특히 올해 통일교육주간(5/1~5/26)에 운영한 ‘통일교육 예술축전’은 재학생과 지역 주민 500여 명이 관람해 평화·통일 교육에 대한 창의적 실천의 장을 마련했다.

서울대학교는 융·복합형 통일 교육안 및 온라인 강좌용 통일 교육안을 개발하고, 탈북민 출신 학생의 해외문화연수 시행 및 외국인 대학생 대상 통일·평화 프로그램 운영 등 통일의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통일법>을 통일교육 시범강좌로 운영하면서 다양한 전공의 학부,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공개 강좌를 진행, 남북한 관계와 통일 문제를 법률 혹은 법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동아시아 평화캠프, 미국 서부 통일아카데미,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통일아카데미와 평화아카데미, 통일문화공감(플레시몹)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론과 현장 체험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달성했다.

03 아주대학교에서 지난 4월 27일 부터 5월 1일 진행한 ‘미래세대 통일탐사 어드벤처(백두산 및 북-중-러 접경지역 탐방)’ 04 충남대학교에서 지난 5월 23일부터 이틀간 열린 대학생 토론대회

03 아주대학교에서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일 진행한 ‘미래세대 통일탐사 어드벤처(백두산 및 북-중-러 접경지역 탐방)’ 04 충남대학교에서 지난 5월 23일부터 이틀간 열린 대학생 토론대회

온·오프라인 넘나들며 통일미래 비전 키운다

숭실대학교는 1학년 신입생 전원이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숭실 통일리더십스쿨’을 진행해 학생들이 미래 통일시대에 각자의 전공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구체적인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또한 지난 2014년 대학 최초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하고, 올해 1학기에는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융합전공에 ‘북한사회문화론’과 ‘북한의 정치와 경제’를 신설해 온·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숭실 평화통일연구원 정기포럼과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중국, 일본뿐만 아닌 북한 학자들과의 교류로 교수진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접경지역 및 통합 사례 지역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로 하여금 이론과 현장체험을 병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공계가 특화된 아주대학교는 ‘실사구시형 통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개발된 교안을 활용하여 교양 교과목에서는 ‘북한 사회의 이해’, ‘통일한국의 이해’ 과목을, 전공 교과목(경영학과)에서는 ‘통일 후 북한에서의 창업’ 과목을 시범 운영했다. 또한 ‘북한이탈청소년 여름캠프’를 기획해 남북한 출신 대학생이 ‘남북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통일 이후를 상상하며 실제적인 준비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한반도 통일과 북한인권 개선 등을 주제로 하는 학부생 연구 및 학술활동을 지원하며, 북한 정세 및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하는 전문가 포럼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북한 정치 및 경제 관련 주제로 기획한 학술지 또한 창간호 발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충남대학교는 통일교육의 체계성, 창의성, 효과성을 원리로 지속 가능한 통일교육 모델을 제안하고자 했다. 올해 개설한 ‘통일리더십과 개발협력’ 연계 전공(학부과정)의 효과적 운영을 위한 교수법 및 교재 개발을 추진하여 연계전공 37교과목(3학점) 편성을 완료했으며, 지역 대학 내 협력체제 기반 마련을 위해 대학(원) 생을 대상으로 한 통일주제 학술연구 공모를 추진했다. 이 밖에도 통일을 주제로 한 ‘UCC 경연대회’를 실시하고, 전문가를 초청하는 통일 강좌를 비롯해 국내 통일 기행과 통일교육 해외연수(북·중 접경지역 탐방)를 기획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 환경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통일교육 선도대학 현장의 목소리 1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 천경효

지난 8월 18일부터 8월 22일 서울대, 일본 리츠메이칸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등 7개 대학이 함께 떠난 ‘동아시아평화캠프’

지난 8월 18일부터 8월 22일 서울대, 일본 리츠메이칸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등 7개 대학이 함께 떠난 ‘동아시아평화캠프’

Q. 서울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통일교육 프로그램 중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A.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개설한 통일아카데미와 평화아카데미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강사분들을 모시고 강의와 답사를 결합한 통일·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점 인정 과정이 아닌 저녁시간에 개설되는 프로그램임에도 학생들의 참여와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Q. 얼마 전 서울대 등 7개 대학이 다녀온 ‘동아시아 평화캠프’의 성과는 어땠는지?

A. 동아시아 평화캠프는 동아시아에서의 제국주의, 냉전, 국가폭력과 이에 대한 민중의 역사를 공부하고 체험하는 장입니다. 이번 여름에는 한국과 일본 학생 85명과 함께 파주와 철원 DMZ 등지에서 <냉전 속 열전 : 한반도 분단과 동아시아 냉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세부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답사와 강연을 바탕으로 함께 토론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평화에 대한 서로의 문제의식을 공감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다양한 층위에서 논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Q.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서 서울대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A. 서울대에서는 2006년 통일평화연구원 설립 이래 대학 차원의 유기적 통일 준비와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고, 16개의 다양한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서울대학교 통일연구 네트워크’를 2014년 출범시켜 이에 기초한

‘통일교육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다학제적인 통일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할 때 통일 문제는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교포 등을 대상으로 포함한 통일교육 국제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현장에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면서 느끼는 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A.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통일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 의지와 열의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높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육 선도대학’ 프로그램인 만큼 정답이 정해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만나고 느끼면서 다양한 관점과 생각들을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율적 통일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통일교육을 보다 활성화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교육 선도대학 현장의 목소리 2

숭실대 숭실평화통일연구원 교육센터장 조은희

숭실대학교 ‘숭실통일리더십스쿨’

숭실대학교 ‘숭실통일리더십스쿨’

Q. 1학년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필수적인 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인상 깊은데, 숭실대에서 운영하는 ‘숭실 통일리더십스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A. 숭실 통일리더십스쿨은 본교 통일교육의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 수업을 듣는 1학년 신입생 전원이 3박4일간 떠나는 연수입니다. 기존의 통일교육이 교육 인프라의 부족으로 인한 주입식 교육에서 그치고, 사회과학 분야에 한정되어 특정 대상에게만 진행되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숭실 통일리더십스쿨에서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팀별 토론으로 이루어져 학생 스스로가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치열하게 토론하여 통일시대 미래 비전을 수립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통일의식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본교에서는 지속적으로 숭실 통일리더십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학생들의 통일의식 제고는 물론 미래 통일시대 리더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Q. 지난 4월 중국에서 개최한 ‘옌볜 국제 학술대회’의 성과는?

A. 지난 4월 열린 학술대회는 ‘숭실대학교 개교 120주년 기념을 위한 옌볜 국제 콘퍼런스’로 숭실대학교와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 중국의 옌볜대학교가 연합하여 개최했습니다. “현시대 민족문화발전”이라는 주제로 각 학교에서 3명씩, 총 9명의 패널이 발표를 진행했고, 참가자 전원의 토론을 통해 한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공감하는 자리였습니다. 남한과 북한, 중국 조선족의 한민족 문화에 대한 우수성을 밝히고 공통점에 대해 공감한 화합의 장이 되었으며, 향후 세 학교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민족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해나가기로 약속한 의미 있는 회의였습니다.

Q. 숭실대의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융합 전공의 커리큘럼과 학생들의 관심도는?

A.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융합 전공’은 지난해 총 7개 학과가 함께 신설한 것으로 총 47개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융합 전공을 선택한 학생이 이 중 5개의 융합 필수 과목과 7개의 융합 선택 과목을 이수하게 되면 자신의 전공은 물론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융합전공’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융합전공이 사회과학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7개 학과와 함께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전공을 뛰어넘어

15개 이상의 학과가 함께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지난해 1학기 융합전공이 개설될 당시에는 15명의 신청자를 목표로 모집하였으나 총 32명의 학생이 신청하여 두 배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고, 현재 신청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지난 여름에 ‘접경 지역 탐방 프로그램’으로 독일 지역을 방문, ‘한반도 평화통일 인식 확산을 위한 숭실대학교 베를린 특사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열띤 호응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Q.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면서 느끼는 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A.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율’과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교육은 지식 전달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상호 간 의견을 교환하는 활동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수요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에게 정확하고 폭넓은 지식을 교육함과 동시에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제공하는 것이 통일교육을 활성화해 나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시현 / 본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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