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7년 12월 1일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한 걸음 거리도 지킬 건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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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한 걸음>

한 걸음 거리도 지킬 건 지켜야!”

전영선 /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철도 건널목 신호를 습관적으로 무시하고 건너다 큰 사고가 날뻔한 야옹이 이야기를 통해 ‘철도 건널목에서는 규정을 잘 지키자’는 주제를 전달하는  中

철도 건널목 신호를 습관적으로 무시하고 건너다 큰 사고가 날뻔한 야옹이 이야기를 통해 ‘철도 건널목에서는 규정을 잘 지키자’는 주제를 전달하는 <한 걸음> 中

<한 걸음>은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에서 2006년에 제작한 만화영화다. 이 작품은 철도 건널목 신호를 습관적으로 무시하다가 큰 사고를 당할 뻔했던 야옹이 이야기로 철도 안전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야옹이와 멍멍이는 학교에서 유명한 스케이트 선수이자 늘 경쟁하는 사이였다. 야옹이 옆집에 살고 있는 오소리는 야옹이를, 멍멍이 옆집에 사는 깡총이는 멍멍이를 응원했다. 야옹이와 오소리가 스케이트를 타러 가면서 다음날 있을 시합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 철길 건널목 쪽에서 기적소리가 들렸다. 건널목에서 주의 신호가 들리고 차단봉이 내려오자 야옹이는 오소리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본 철도원 염소 할아버지가 “얘들아 그렇게 가면 위험해!” 하고 소리쳤지만 둘은 이미 저 멀리 뛰어가 버렸다.

“또 한참 기다릴 뻔했네” 야옹이가 잘했다는 듯 말했다. “형님 달리는 속도 엄청 빠르다!” 오소리가 맞장구쳤다. 뒤돌아보니 화물을 실은 기차가 그제야 건널목을 지나고 있었다. “한 걸음이면 후딱 넘을걸. 염소 할아버지는 왜 자꾸 막으시는 거야?” 야옹이는 건널목을 지키는 염소 할아버지가 차단봉을 너무 빨리 내린다며 투덜거렸다.

 한 걸음이면 되는데 왜 못 가게 막나요?

얼음판에서 야옹이와 멍멍이가 시합을 벌였다. 그런데 이번 시합에서는 매번 이기던 야옹이가 아닌 멍멍이가 승리했다. 그러자 야옹이를 응원하던 오소리가 다시 시합을 하자고 나섰다. 그에 질세라 멍멍이를 응원하던 깡총이도 나서며 “다시 시합해도 멍멍이 오빠 못 이겨. 멍멍이 오빠는 스케이트 날이 이만큼 긴 선수용 스케이트를 신었단 말이야” 하고 말했다.

그제야 야옹이는 멍멍이가 평소와는 다른 경기용 스케이트를 신고 있는 것을 보았다. 멍멍이가 이긴 이유가 경기용 스케이트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야옹이는 오소리와 함께 스케이트를 사러 달려가다 철길에 이르렀다. 하필이면 그때 건널목에서는 경보음이 울리고, 차단봉이 내려져 있었다. 마음이 급해진 야옹이가 철길을 둘러보았다. ‘기차가 아직 안 보이는구나. 살짝 넘어가야지’하고는 차단봉 아래로 빠져나가려는 순간, 건널목을 지키던 염소 할아버지가 야옹이와 오소리를 붙잡았다.

“할아버지 이제 경기해야 하는데, 한번만 봐주세요” 야옹이가 사정했지만 할아버지는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예끼! 이 녀석들 아까도 규정을 어기고 달려가더니. 또 어딜 가니”, “할아버지, 아직 기차가 안 보이니까 건너면 되잖아요”, “안 된다.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사고가 나요”

마음이 급해진 야옹이와 오소리는 철도 건널목 주변을 살펴보다가 차단봉이 없는 곳에서 몰래 철도를 건너려 시도했지만, 또 염소 할아버지께 걸리고 말았다. 야옹이와 오소리는 어쩔 수 없이 기차를 지나 보내고서야 백화점에 도착했다. 백화점에는 멍멍이가 신은 것과 똑같은 경기용 스케이트가 있었지만 문이 닫혀 살 수 없었다. “이게 다 염소 할아버지 때문이야. 철도 건널목에서 한 걸음만 더 가게 내버려 뒀다면 문이 닫히기 전에 도착할 수 있었을 텐데, 무슨 규정이야. 규정은” 야옹이는 염소 할아버지가 원망스러웠다.

 규정을 안 지키면 사고가 나요!”

야옹이는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일찍 다시 백화점에 가서 경기용 스케이트를 사고 빙상장으로 달려갔다. 한편 빙상장에 있던 멍멍이와 친구들은 철도 건널목으로 야옹이를 마중 나왔다. 급하게 빙상장으로 향하던 야옹이가 철도 건널목 앞에 섰을 때, 또 차단봉이 내려져 있었다. 야옹이는 한 걸음만 뛰어서 넘어가면 된다는 생각에 달리던 속도 그대로 차단봉 밑으로 한 걸음을 내디뎠다. 그런데 그때 야옹이의 스케이트가 차단봉에 걸려버렸다. 다행히 야옹이는 다치지 않았지만, 놀란 염소 할아버지와 친구들이 달려 나왔다.

염소 할아버지는 사고가 날 뻔했던 야옹이에게 왜 철도 차단봉을 미리 내리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차단봉을 미리 내려야 사고를 막을 수 있어. 차단봉을 미리 내리지 않았다면, 철도를 건너던 차가 멈춰 서거나, 누군가 너처럼 넘어졌을 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니?” 염소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야옹이와 친구들은 앞으로 철길을 함부로 건너지 않고 규정을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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