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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 함께 부르고 같이 그린다, 통일 아리랑 2018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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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함께 부르고 같이 그린다

통일 아리랑

김해경 / 대구 관음중 통일교육 담당교사

‘통일음악시간’은 예술 교과를 활용한 통일 수업이다. 본 수업은 3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담당교사는 학년 주제인 ‘우리 민요 노래하고 표현하기’를 활용해 “예술가곡, 민요, 판소리의 한 대목, 가곡의 초장을 보고 부를 수 있다”는 성취기준을 목표로 짜임새 있는 수업을 구성하였다. 수업은 음악 교과 시간 2차시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모둠활동의 형태로 진행하였다. 수업 요소는 ‘민요를 이용한 통일 음악 활동’이고, 2차시 활동지 완성으로 마무리하였다.

해당 수업의 초점이 ‘민요를 이용한 통일 음악 활동’에 있기 때문에 담당교사는 2차에 걸친 수업 시간의 주제를 각각 ‘우리의 얼과 아리랑’과 ‘해주아리랑’으로 정하였다. 주요 수업 활동으로 1차시에는 각 시도별 아리랑 감상, 2차시는 북한 지역 아리랑을 알아보고 아리랑 속에 담긴 노랫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하였다.

‘통일음악시간’의 핵심은 음악이라는 예술 교과의 특성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을 인식하는 데 있다. 따라서 통일의 의미를 최대한 생각해볼 수 있는 음악 자료를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감상 내용을 말과 그림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아리랑 관련 동영상이나 구전 이야기 등을 소개하면서 민족의 정서라는 하나 된 마음을 느껴보게 하는 것도 본 수업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북녘 지역 아리랑 함께 부르며 느끼는 민족의 정서

1차시 수업에서 담당교사는 통일교육원의 아리랑 동영상을 활용하여 들머리를 진행하였다. 동영상을 시청한 후에는 학생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도록 한다. 이때 학생들은 동영상 속에 등장한 독립군을 비롯해 다양한 아리랑을 감상한 소감을 말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학생들이 스스로 말하면서 아리랑 속에 들어있는 ‘민족’이라는 공통된 정서를 인식하게 되고 수업 목표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는 데 있다.

이후에는 모둠별 소감 발표시간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료의 느낌을 들으면서 개개인이 미처 깨닫지 못하던 것도 알 수 있게 되므로 가급적이면 모둠원 모두에게 짧은 소감이라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한다.

아울러 1차시 동안 담당교사는 들머리에 잠깐 소개한 각 도별로 전해오는 다양한 아리랑을 학생들에게 심화해 설명하였다. 앞선 패턴처럼 아리랑을 감상한 후에는 학생들의 느낌과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민족’과 ‘통일’이라는 주제를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구전되어 오는 아리랑 중에서 ‘독립군의 아리랑’과 같이 구하기 힘든 자료는 통일교육원의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면 되고, 학생들의 소감은 2차시 활동의 개인 주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알려줘도 된다.

‘통일음악시간’ 2차시는 아리랑과 아리랑에 대한 그림 표현하기 시간으로 운영한다. 도입부에서 담당교사는 해주아리랑과 홀로아리랑을 함께 들려주면서 시대와 역사적 배경, 분단에 관한 짧은 내용을 설명하고 수업 활동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였다.

이후 본시에는 교사가 준비한 아리랑 악보를 보고 4마디씩 파트별로 나누고 각 개인이 담당하는 파트에 해당하는 가사에 맞게 그림을 그린다. 교사는 활동이 잘 이루어지도록 순회지도 한다. 모둠별 파트 나누기는 교사 혹은 학생 스스로 분담할 수 있다. 이때 모둠별로 분담하도록 하는 것도 매우 유의미한데 모둠별 활동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

본 활동은 수행평가나 과정평가에 다른 주제를 넣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모둠별 평가를 할 때도 활용도가 높다. 예컨대 모둠 내의 학생들이 개개인별로 자신이 맡은 가사에 해당하는 부분의 그림을 그려서 칠판에 붙여두고 모둠별로 발표를 하게 하거나 감상 소감을 스티커 등을 이용하여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본 수업의 담당교사는 동료평가로 활용하였다.

가사 맞춰 그림 그리고 모둠별 발표로 공유하기

예술 교과를 활용한 통일 수업은 종종 뛰어난 작품들을 결과물로 내기도 하므로 교사라면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수업 주제에 따라서 접근성이 용이하기도 까다롭기도 하기 때문에 담당교사는 주제 선정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대다수의 경우 시간 소요가 심하여 과제로 남겨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짧은 차시를 이용해 단독 수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이번 호에서 소개한 민요 단원을 활용한 통일 수업을 진행한다면, 짧은 차시를 이용하여 단독 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 동시에 역사와 통일의 지식적 배경과 의식의 변화와 같은 흐름을 함께 아우를 수 있고, 친구와 협력하여 활동 결과물을 제작하면서 소통, 배려, 협력과 같은 사회적 역량을 기를 수 있어서 추천할 만한 수업이라 하겠다.

나아가 본 수업을 확대해서 활용하고 싶다면 모둠별로 가사 내용에 따라 그린 그림을 조합하여 또 다른 가사를 만들어 내도 좋은 활동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수업은 2차시로 구성되었지만 2~3차시로 확대하여 학생들의 감상 발표 시간을 1차시 동안 구성해 보는 것도 수업 중에 서로의 활동에서 배워나간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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