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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 통일의지 쑥쑥 키우기 2014년 11월호

현장 속으로! 37 | 광주 마지초등학교
통일의지 쑥쑥 키우기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이 스포츠대회에 남북 통일팀이 나온다면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상상하며 통일 유니폼을 만들었다.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이 스포츠대회에 남북 통일팀이 나온다면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상상하며 통일 유니폼을 만들었다.

올해 첫 통일시범학교로 선정된 본교는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 해당연도 지역 내 유일하게 통일시범학교로 지정돼 ‘2014 광주대표 시범학교’라는 이름이 자연스레 따라붙는 까닭에서다.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게 된 이유는 해마다 찾아오는 현충일, 6·25사변일 등 남북의 대립과 갈등으로 인해 야기된 각종 기념일의 참된 의미에 대해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해 오고는 있지만, 과연 우리 마지초등학교 학생들은 얼마나 기념일의 뜻을 이해하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가를 자문해 볼 때 교육자로서 제대로 된 교육을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학급 1통일 탐구과제 실천하기

학생 통일동아리(통통통) 무지개캠프

학생 통일동아리(통통통) 무지개캠프

따라서 학교에서는 통일에 무관심한 학생들에게 북한 및 분단의 현실에 대하여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통일에 대한 관심과 안목을 가지게 하여 바람직한 통일의지를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 시간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였고, 일반적인 학교운영보다는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의지를 함양시키기 위해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바로 교사들의 마음가짐이다. 교사들이 먼저 올바른 통일관을 정립해야만 학생들의 바람직한 통일의지가 함양될 수 있을 것이다. 집중력이 5분을 채 넘기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지속적인 통일교육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관련하여 본교의 전 교직원들은 다양한 자료들을 개발 중에 있다. 이러한 결과물 및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통일교육 관련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 학생들의 통일의지를 키워줄 수 있는데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5개의 지도요소를 선정하여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관련된 단원 및 차시의 내용을 추출하였고, 연간 50차시의 수업을 통일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에 배당하여 운영하고 있다.

먼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통일에 대한 관심, 통일의 접근 방식, 통일을 이뤄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이후 한민족공동체를 주제로 우리나라 전통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 민족의 동질성,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 한 민족으로서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이유 등을 지도하고 있다.

북한 및 분단이해를 도모하기 위해서 북한의 음식, 놀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 북한의 정치 및 외교, 북한의 사회 및 문화, 북한의 변화전망 등을 교육한다. 이외에도 국가 안보의식(남북통일 장애요소, 한반도 안보 현실, 평화통일의 필요성), 통일준비 자세(통일 이후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방안, 통일 이후의 학교생활, 민주적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능력, 민주적 원리와 절차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다.

또한 ‘1학급 1통일 탐구과제’ 실천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하고 관심 영역을 스스로 선택하여 탐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4월 통일 과학탐구의 날을 시작으로 5월 통일가족한마당 및 북한음식 체험, 평화통일 교육주간, 6월 호국보훈행사주간, 7월 통일 골든벨 대회, 8월 통일 가족신문 및 UCC 만들기 행사, 10월 통일 장터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특성화된 현장 체험학습도 병행하고 있다. 본교 1~3학년 학생들이 북한 및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광주 통일관 견학을 실시하였다. 4~6학년을 대상으로는 국가 안보의식과 관련하여 송정리 공군기지 부대 견학 및 광주 31사단 병영체험 등을 진행하였다. 6학년 수학여행 체험코스에도 판문점, 전쟁기념 박물관 견학 등의 체험 활동을 포함하여 추진하였다.

통일동아리와 탈북 학생들 함께 체험활동 진행

또한 본교는 고학년을 중심 10명으로 구성된 학생 통일동아리를 구성하여 운영 중인데 광주하나센터(북한이탈주민지원센터) 및 송우초등학교(탈북학생교육 연구학교)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여 본교 통일동아리 학생들과 탈북학생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북한 및 통일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초등학교 때부터 올바른 통일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초등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이 대외 정세에 따른 관계를 보고 다양한 방향에서 통일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좋다, 나쁘다’라는 단편적이고 단순한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통일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의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초등학생의 시각과 수준에 맞는 내용들과 다양한 방향에서 서로의 관계를 알아보고 판단할 수 있는 자료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경수 / 통일교육 담당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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