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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 수학과 통일이 만나면? 2015년 6월호

현장속으로! 43

수학과 통일이 만나면?

 

학교 통일교육에서는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하며,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틀 속에서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통일교육 방법과 일반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제물포중학교는 통일에 대한 감성적 접근을 통한 체험참여 위주의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구안·적용함으로써 ‘통일 대박’을 향한 긍정적 통일관을 형성하고 통일의지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통일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였다.

중학교 단계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초등학교에서의 학습을 바탕으로 통일·북한관련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이에 기초하여 통일문제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하기 위하여 분단의 원인과 과정, 통일의 필요성, 남북관계의 이중성 및 안보의 중요성, 민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남북한 이질성 극복, 통일국가에 대한 가치관 정립, 통일과정에 대한 이해와 실질적 통일준비 노력 등에 중점을 두어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북한의 이중성, 북한 사회의 특징과 작동원리, 체제선전 주장과 실제 현실과의 괴리, 주민 및 학생들의 생활과 가치관 등을 이해하도록 하였다.

북한 전기난과 연계한 과학수업 진행

제물포중학교는 통일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수업시간에 통일과 연계한 교육을 진행했고, 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통일활동을 활성화하였다. 가령 삼각형 외심의 성질을 배우는 수학 교과시간에 통일교육요소로 북한의 사회문화를 결부하여 수업을 진행했다. 삼각형의 세변의 수직이등분선이 한 점에서 만나는 것이 삼각형의 외심인데 먼저 원리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했다. 이후 이를 응용하기 위하여 통일 후 서울, 평양, 원산 세 지역에서 같은 거리에 떨어진 곳에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구상하며 세 지역에서 같은 거리에 떨어진 위치(외심)를 찾아 신도시를 건설할 지역을 표시해보며 북한의 지역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를 가졌다.

이외에도 통일제국이 등장했던 중국 진나라 관련 역사수업, 북한의 전기난과 연계한 과학수업, 북한의 탁구에 관한 내용의 체육수업, 통일을 주제로 한 영어수업, 북한의 개방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설명한 사회수업 등을 진행했다.

또한 평소 학생들의 관심사를 통해 통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게 하기 위해 통일밴드부, 통일영화감상반, 통일음식탐구반, 통일미술반, 통일명심보감강독반, 통일프라모델조립반, 통일수학원리탐구반, 통일국악관현악반, 통일효행봉사단, 통일영어에세이반, 통일볼링반 등을 운영했다.

동아리 시간에 통일의 당위성을 주제로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를 진행했다. ‘마법의 성’은 ‘통일의 꿈’으로, ‘희망의 나라’는 ‘통일의 나라’로, ‘쿵따리 샤바라’는 ‘통일이여 오라’로, ‘oh my love’는 ‘oh my hope’로 제목과 가사를 바꿔 불렀다. 수업 후 학생들은 “노래 가사를 바꾸며 통일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흥미 있었다.” “통일에 대한 노래 가사를 조원끼리 함께 만들다 보니 통일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빨리 통일이 되어서 북한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북한 친구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싶다”

이상 연구학교의 운영을 토대로 제물포중학교의 실질적인 제언을 몇 가지 들어보면 첫째, 통일의 당위성을 이해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교육 내용의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북한과 통일문제에 무관심한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초청강연,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교과학습을 통하여 이론적인 통일교육을 강화하고, 생활 속의 다양한 시사적 통일교육 자료와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셋째, 내면화하고 행동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내면화와 행동화에 효과적인 체험과 참여의 감성적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더 많이 창안하고 적용함으로써 긍정적 통일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통일 준비 및 통일 이후의 삶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감성적 접근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통일의지를 내면화하고, 분단의 현실과 통일의 당위성을 올바르게 인식시켜 통일에 대한 적극적 자세와 통일 준비 및 이후의 삶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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