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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아 | “한반도 평화통일이 진정한 광복의 완성입니다” 2015년 8월호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이 진정한 광복의 완성입니다”

<통일한국> 애독자 여러분.

2015년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동시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우리는 제2차 대전 종전이라는 거대한 세계사적 조류를 타고 일본 제국주의 압제로부터 벗어나 감격스러운 광복을 맞았습니다. 1945년 8월 15일의 광복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으며, 동시에 지금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열 수 있도록 한 우리 민족사의 밝은 여명이자 희망찬 개벽이었습니다.

그러나 광복의 감격은 동시에 분단의 씨앗이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해방은 정치와 경제, 법과 제도, 사회와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우리 민족이 쌓아 온 고유의 가치와 질서를 일순간에 혼돈의 상태로 몰아넣었고, 미국과 소련을 위시한 국제관계의 새로운 긴장과 갈등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한반도는 강대국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치열한 각축장으로 변모하였습니다.

남과 북으로 나뉘어 이념과 체제, 가치와 노선을 둘러싸고 분열을 빚던 우리는 유례없이 참담한 전쟁을 겪으며 씻을 수 없는 동족상잔의 기억을 아로새겼습니다. 전 인구의 1/10이 희생되고 모든 생산시설의 8할이 파괴된 폐허의 잿더미에 앉아 좌절과 한숨의 기나긴 어둠 속을 헤매었습니다.

대한민국 70년, 폐허를 딛고 꽃피워 온 자랑스러운 역사

하지만 독자 여러분.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발전해 왔습니까.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싹트는 것은 오물에서 장미꽃이 피는 것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세계 각국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도 민주화와 정당정치의 큰 길을 한 걸음씩 차근차근 성공적으로 걸어오지 않았습니까.

경제는 또 어떻습니까. 국민소득 40달러도 되지 않는 세계 최빈국에서 1인당 GDP 2만4천 달러를 넘어섰고, 무역규모 1조 달러로 세계 7위,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의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오로지 근면과 성실로 전후의 극심한 가난을 딛고 세계가 놀란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낸 것입니다.

국가의 위상도 더 없이 신장되었습니다. 모든 국가로부터 동정 받던 원조 수혜국 지위에서 벗어나 이제는 탄탄한 경제력으로 세계 곳곳에 기여하는 원조 공여국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G-20의 일원으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인류 공동의 문제를 논의하게 되었고,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4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개최하며 세계 6번째로 ‘그랜드슬램’을 이룩한 국가를 만들었습니다. 더하여 활기차고 신명나는 우리의 예술은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휩쓸며 바야흐로 문화융성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자랑스러운 역사의 바탕엔 독립을 향한 우리 선조들의 불굴의 의지가 있었고, 선진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들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노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은 무엇입니까. 지금의 대한민국 위상을 넘어서 더 큰 비상을 이루기 위한 시대적 사명은 무엇입니까. 바로 남북분단의 극복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입니다. 분단의 고통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통일미래를 하루 빨리 앞당기기 위해 지금 우리는 세 가지의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우선 전 국민적 통일의지를 결집해야 합니다. 비록 통일의 길이 멀고 힘들지만 우리가 이룩한 빛나는 역사의 힘으로 전 세계 한민족이 모두 한마음을 다해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상식과 규범에 기초한 남북관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이뤄가기 위한 지혜로운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북한과 통일문제를 둘러싸고 사실에 근거를 두지 않은 채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비생산적 논쟁과 이것으로부터 촉발되는 남남갈등을 극복해야 합니다. 오랜 경험에 바탕을 둔 사회 원로 지도자들의 고견과 함께 원칙에 기반한 청년들의 순수한 의견을 현명하게 조화시켜 정부에 전달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정부의 발걸음에 전폭적인 신뢰와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전 세계 한민족 8,300만명이 통일외교관 되어야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통일은 비단 남북한만이 아닌 동북아를 포함한 국제관계의 다양한 이해를 조정하는 가운데 주도면밀하게 추진해 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입니다. 남한 5,140만, 북한 2,480만, 해외동포 700만 등 전 세계 한민족 8,300만여 명이 모두 한반도의 통일외교관이 되어 통일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핵심이라는 점을 주변국가들에게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다각적인 외교 노력을 동시에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 허리가 잘린 민족은 홀로 설 수 없습니다. 진정한 광복은 완전한 독립, 즉 홀로 설 수 있어야 맞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은 완전한 독립을 이루는 길이자 광복을 완성하는 이 시대 우리 민족에게 남은 마지막 역사적 사명입니다.

<통일한국>이 우리의 통일미래를 밝히는 정론의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영석 / 월간 <통일한국>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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