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 체험이 곧 통일교육! 2015년 9월호
현장속으로! 45 신등중
체험이 곧 통일교육!
오늘날 청소년들은 남북분단의 문제를 온몸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통일문제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도 기성세대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통일교육은 통일을 이룩하는 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함으로써 통일을 앞당기고 통일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하여 필요하다.
신등중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침 스스로 학습 시간을 주1회 통일교육시간으로 운영하였다. 학생들은 통일교육원에서 제공하는 통일관련 영상을 시청한 후, 학습장에 감상문을 작성하여 통일에 대하여 좀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IPTV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교과수업에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였다. 스스로 학습 시간을 이용한 영상 감상 후 작성한 소감문 내용을 통하여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의지 및 북한에 대한 태도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희망을 찾아온 사람들>을 보고
북한에서 온 윤미의 생일에 초대받은 혜진이는 윤미와 윤미 엄마가 북에 두고 온 아버지와 오빠를 그리며 슬퍼하는 사연을 듣게 되었다. 혜진이는 북한이 얼마나 살기 힘든지, 또 탈북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터민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되었다. 갑자기 걸려온 전화로 아버지도 곧 한국에 온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세 사람은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내용이었다. 나는 탈북을 하다가 걸리면 엄청 힘들게 세운 계획도 다 물거품이 되고 수용소로 끌려가며 가족들도 감시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새터민을 보면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고, 열심히 죽을 고비를 넘기며 온 것인 만큼 잘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인돌>을 보고
한반도에는 전 세계 고인돌 중 40%가 있다. 탁자식 고인돌은 한반도의 대표적인 고인돌이다.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서는 협력과 조화가 필요하다. 즉 고인돌을 만들 때 협력과 조화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도 통일을 하면 남과 북, 모두가 잘 살 수 있다. 그러니 빨리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어서 잘 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신등중은 통일교육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체험활동의 활성화라고 인식하였다. ‘북한여행 가상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새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체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였다. 집에서 사용을 다 한 잉크, 토너 카트리지 수거함을 마련하고, 이를 재활용으로 판매하여 모아진 금액을 북한어린이영양빵공장의 후원금으로 사용했다. 작은 실천이 모여 북녘어린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있는 실천이었다.
북녘어린이 생명 위한 작은 실천 모아져
전교생을 대상으로 남북분단의 현실 이해와 통일의식 함양을 위해 DMZ 일대 임진각,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였다. 견학 전에는 관련 내용을 미리 학습하도록 자료를 배부하여 배경지식을 쌓았고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체험이 이루어지도록 하였고, 견학 후에는 보고서를 작성하여 다른 학생들과 체험을 공유하도록 하였다. 이처럼 분단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비무장지대 현장견학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데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또 북한이탈주민 초청 강연은 단시간에 많은 학생들에게 북한동포를 같은 민족으로 느끼게 할 뿐 아니라 북한이탈주민과 더불어 살게 하는 지혜를 배우는 계기가 되어, 통일 후 갈등을 최소화하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여 민족 동질성 회복에도 효과적인 통일교육 방법이었다.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며 주5일 수업제를 하는 현장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이 부족하여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을 통한 충분한 통일교육 시간확보가 관건이었다. 무엇보다 교육과정 상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교과교육을 중심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는데, 학생들의 통일의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비교과 영역의 활동을 통하여 관심과 흥미를 높여야 했다.
분단의 역사에 대한 경험이 없고 통일에 대한 의식이 약한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롭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의 정확한 지식과 확고한 의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의 연수 기회 확대와 다양한 교수·학습 기법의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수업에 대한 참여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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