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5년 10월 1일

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물절약이 곧 전기절약! 201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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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31 <나는 무엇을 몰랐나>

물절약이 곧 전기절약!

<나는 무엇을 몰랐나>는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 아동영화창작단에서 제작한 10분 분량의 만화영화로 전기절약 초소원인 남이와 캐릭터화 된 전기가 나와서 물을 아끼는 것이 곧 전기를 아끼는 것이라는 주제를 담은 만화영화이다.

‘전기절약’이라고 쓰여진 푯말을 들고 전기절약 초소원 남이가 걸어가고 있다. 남이를 배경으로 전기 절약의 노래가 나온다. “전기가 있어야 기계가 돌고 / 우리의 생활은 꽃펴나지요 / 낮전등은 끄고 밤전등은 아껴쓰며 / 우리 모두 전기절약 잘해가자요.” 전기가 있어야 기계도 돌고 생활도 할 수 있으니까, 밤낮으로 전기를 아껴쓰자는 주제가이다. 이 영화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남이는 전기절약토론회가 있다는 것을 깜빡하고 있었다. 남이는 자기가 맡은 초소에서 전기를 낭비하는 곳이 없는지 살폈다. 날이 밝은데도 가로등이 켜져 있었다. 남이는 얼른 올라가 스위치를 내렸다. 그러자 전구모양을 한 전기가 나와서 “낮인데도 전등이 켜져 있었는데, 꺼주어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남이는 “걱정하지마. 내가 있는 한 낮전등을 켜는 일은 없을 테니까.”하고 다짐을 하였다. 남이는 다른 곳도 살폈다. 그때 저 멀리 아파트가 보였다. 불이 없어도 될 시간인데, 몇 곳에 불이 켜져 있었다. 남이는 아파트를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불이 켜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곳저곳 다니면서 불을 끄도록 알려준 남이는 갈증이 났다. 수돗가로 달려간 초소원은 시원하게 씻으며 더위를 날려 보내고 있었다. 그때였다. 커다란 무를 싣고 가는 트랙터가 보였다. 남이는 목욕을 하다말고 뛰어 나갔다. 그리고는 트랙터를 막아 세웠다. 남이는 “아이, 참 아저씨. 낮전등을 끄라요.”라고 하면서 전등이 켜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트랙터가 전등을 켜고 가는 것을 보고는 달려온 것이었다. 트랙터 운전수는 “아, 불이 켜져 있었구나, 고맙다.”고 하면서 불을 껐다.북한 아동영화 <나는 무엇을 몰랐나> 중

전기 1kW = 학습장 100, 만년필 3자루, 양말 18켤레

12시부터 토론회가 열린다는 방송이 나왔다. 시간이 많지 않았다. 급하게 젖은 옷가지를 챙기고는 옷을 갈아입으려고 집으로 향했다.

한편 급수탑에서는 물이 자꾸 줄어들었다. 급수탑은 ‘왜 자꾸 내 배가 줄어들지.’ 궁금했다. 급수탑은 줄어든 물을 보충하기 위해서 전기에게 “물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다. 전기는 전기대로 이상했다 ‘물을 올려 보낸 지 2시간도 안 되었는데 다시 물을 보내 달라고 하지?’ 이유가 궁금했다. 전기는 급수탑에 물을 보내기 위해 다른 곳에 나갔던 전기들을 불러 모았다. 전기들은 전선을 타고 양수기로 들어가서 양수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한편 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집에 온 남이는 새로운 옷을 입으려고 했지만 옷장이 열리지 않아 옷을 말려 입기로 하였다. 젖은 옷을 말리려고 전기다리미 코드를 소켓에 꼽았다. 전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면서 토론회 준비를 하였다. 전기절약을 하자면 ‘첫째로 낮전등을 켜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토론회에서 발표할 내용을 정리하였다. ‘1kW의 전기를 절약하면 학습장이 100권, 만년필이 3자루, 양말이 18켤레, 천을 5m를 생산하는 것과 같습니다.’는 내용도 적었다.

남이가 발표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전기들은 열심히 급수탑으로 물을 보냈다. 하지만 급수탑의 물은 채워지지 않았다. 전기는 급수탑의 물을 채우기 위해서 온 동네 전기를 몽땅 불러오기로 하였다. 초소원의 집에 있던 전기도 양수장으로 향했다. ‘양수장으로 간다’는 전기의 말을 들은 남이는 ‘양수장에서 전기가 낭비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북한 아동영화 <나는 무엇을 몰랐나> 중

전기가 없으면 수돗물도 없다는 것 모르니?”

남이는 양수장으로 달려갔다. 양수장에서는 전기들이 열심히 발전기를 돌리고 있었다. 남이를 본 전기가 말했다. “네가 맡고 있는 초소에서 매시간 525kW의 전기가 나가고 있어. 분명히 낮전등을 켜고 있는 거야.” 남이는 이상했다. 낮전등은 분명히 다 껐기 때문이었다. “그럴 리가 없어.”라고 대답하였다. 전기는 “나가보자.”고 하였다. 둘은 함께 원인을 찾기 위해 나섰다. 낮전등이 켜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전기는 수돗가를 보았다. 물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저기서 전기가 철철 넘쳐흐르고 있구나.”, “뭐라고? 저기는 수돗물이지 무슨 전기가 넘쳐흐른다는 거야. 수돗물과 전기 절약이 무슨 상관이 있는데?”, “뭐라고? 너는 전기가 없으면 한 방울의 수돗물도 없다는 것을 모르니?”, “그만둬, 수돗물이야 급수탑이 보내는 것이지, 전기 네가 보내는 것이니?”, “그럼 급수탑에는 누가 물을 올려보내 주니?”, “그야 양수기지.”, “그럼 양수기는 누가 돌리니?”, “양수기, 그건….”, “그거 바로 내가 돌린단 말이야.”

남이는 그제야 전기 없이는 수돗물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때 다시 주제가가 나온다. “강물이 그대로 수돗물되나 / 전기가 있어야 수돗물되죠 / 한방울의 물도 랑비하지말고 / 물절약 전기절약 잘해가자요.”

다시 토론장에 나온 남이는 “저는 이렇게 물절약이 전기절약이 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동무들 우리 모두 전기절약하는 마음으로 물도 극력으로 아껴 씁니다.”라면서 발표를 마친다.

전영선 /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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