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3년 8월 1일 0

현장 속으로! | ‘공릉 통일바라기’ 준비된 통일 만들어요 2013년 8월호

현장 속으로! 공릉초등학교

‘공릉 통일바라기’ 준비된 통일 만들어요

본교는 18학급. 전교생 400여 명.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학교다. 통일교육 시범학교운영(2012.3.1~2014.2.28)은 문·예·체 체험활동 통일교육 프로그램 활용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미래지향적 통일관과 안보의식 능력을 함양하고, 통일의 과정이나 통일 이후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이홍흠 교장은 ‘통일교육을 通(통)하라, 통일교육을 創(창)하라, 통일교육은 세상과 만나라’ 등 세 가지 주제를 만들어 통일교육을 해오고 있다.

하트 스토밍, ‘통일교육을 通(통)하라’

(좌) 통일 리더십 가족캠프  (우) 지역통일교육센터주관 학교순회강좌 Ⓒ연합뉴스

(좌) 통일 리더십 가족캠프
(우) 지역통일교육센터주관 학교순회강좌 Ⓒ연합뉴스

다음에서는 통일교육 시범학교에 선정된 후 지금까지의 주요 프로그램(활동)을 소개하겠다. 첫째, ‘통일교육을 通(통)하라’. 먼저 우리 학생, 학부모,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마음 열기, 즉 하트 스토밍을 위해 연수활동을 시작했다. 통일이 가슴으로 와 닿는 데에 다소 현실감이 부족하므로 학생들의 경우는 현장체험학습 위주로 진행했고,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경우는 가슴을 깨울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를 제공했다.

또한 통일 전문가로 명사 초청강연, 탈북학생, 탈북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북한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와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참여하는 통일 로고제작 대회를 통해 통일을 디자인함으로써 통일로 하나 되는 교육활동도 전개했다.

교내 곳곳에 통일교육 환경을 조성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복도, 화장실, 교실 등 곳곳에 통일교육에 대한 정보, 사진, 활동자료 등으로 구성하고 학생들의 시선에 잡히도록 했다. 학생들의 쉼터인 어울림터를 통일관으로 구성해 통일영화나 통일서적 등을 비치한 것도 학생들에게 통일을 생활화시키려는 의도적인 환경구성이다.

둘째, ‘통일교육을 創(창)하라’. 이는 학교교육계획 수립 단계부터 통일교육을 반영했다.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통일교육을 반영함으로써 학교교육과정이 전개된다. 따라서 통일교육이 저절로 진행되는 자연스러운 시스템이다.

특히 통일교육이 효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창의적 교수법을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학생 참여 및 체험중심의 활동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흥미와 통일의지 함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이미 올해만 해도 전교사가 2회에 걸쳐 공개 통일교육 수업을 했다. 통일교육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야말로 교육활동으로 내면화되어야만 그 성과가 나는 것이다.

셋째, ‘통일교육은 세상과 만나라’. 통일교육은 학생과 교사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학부모,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모두 연계해 네트워크를 이루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지속가능하게 되고 생활 속에서 녹아 염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한 통일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노원구청, 상상이룸센터, 보훈지청, 지역통일교육협의회,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 등과 연계한 통일교육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양질의 현장체험 중심의 통일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통일의지 함양을 위한 통일항아리 및 통일 배지 Ⓒ연합뉴스

통일의지 함양을 위한 통일항아리 및 통일 배지 Ⓒ연합뉴스

구체적 실천 방안 ‘통일바라기 7계명’

한편 본교에서는 학생들의 통일의지가 지속 가능하게 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이벤트적으로 했다가 끝나는 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하는 활동이다. 통일퀴즈 문제를 매주 월요일 각 게시판(학년 및 1층 홍보게시판)에 게시하고 방송 및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고지한 후 월요조회 시간에 응모자 중 정답자를 추첨해 시상한다.

막연하고 추상적이지만 통일문제를 학생들이 좋아하는 퀴즈 형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제시한다. 학년별 수준별로 출제한 퀴즈 문제를 학교 홈페이지의 통일교육한마당, 해당 학년 복도 게시판, 교무실 게시판에 게시하면, 학생들은 정답을 적어 통일항아리에 제출하게 된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1주일 동안의 시간을 주고 방송조회 때 학년별 통일항아리에서 정답자 추첨을 통해 10명씩 통일 배지를 부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때 지급되는 배지는 지난 5월 통일 로고대회 시 금상을 받은 바 있는 본교 학생의 작품을 디자인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은 통일항아리를 통해 북한·통일 문제에 대한 이해가 쉬워질 것이다. 이는 통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통일항아리의 횟수가 커질수록 통일 염원을 담은 배지가 학생들의 가방, 옷가지에 오롯하게 달려지고, 그 배지들은 또 다른 통일바라기의 씨앗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통일을 이루기 위해 바라기만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통일교육 한마당 실천대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봤다. 400여 명의 학생들이 저마다의 생각을 표현한 글, 만화, 캐릭터, 엽서의 표어, 노가바의 가사, 오행시의 시구를 통해서 공통적인 실천안 7가지를 뽑아 ‘통일바라기 7계명’이라 명명하고 이를 다짐하기 위한 ‘공릉어린이 통일 7계명 선포식’을 지난 4월 22일 갖게 됐다.

통일교육 한마당 실천대회를 통해 만들어진 표어들을 피켓으로 제작해 기념식이 끝나고 학생들과 학부모 통일 멘토링단이 학교 주변을 돌며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 씩씩하게 행진하는 공릉 어린이의 밝은 얼굴에서 민족공동체 의식이 함양되고 통일 의지가 확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통일교육의 실천은 건전하고 바람직한 통일관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혜경 / 공릉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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