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 통일항아리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201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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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항아리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통일항아리란 지난 6월 23일 문경 영남요의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백산 김정옥 선생님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손으로 직접 빚고 구워서 탄생한 한반도 통일준비 노력과 염원의 상징이다. “준비된 통일은 축복이다”라는 독일 폰 바이체커 독일통일당시 대통령의 산체험에 의한 조언도 있었으며 전국민과 통일염원으로 소통하고 통일재원을 모아가자는 뜻이 이번 통일항아리 국토대장정의 시발점이라 생각한다.
비바람 뚫고 드림팀 전국 방방곡곡 누벼
자전거본대 20여 명으로 꾸려진 통일항아리 국토대장정팀. 7박 8일(9.13~20)간 전국 12개 주요 도시를 달리는 일정 속에 우리는 ‘드림팀’이라 불리워졌고, 그 드림이란 바로 통일염원이라 인식하고 달렸다. 일상에서 자전거에 숙달된 분들도 쉽지 않은 국토대장정을 훌륭하게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늘도 도왔고 땅도 도왔으며 사람도 진정성 있는 통일염원으로 하나 되었기에 가능했다 믿는다.
전행사의 전국 이동인원이 60여 명이나 되었으며 각 지역 협조를 위해 참여한 사람들도 때론 수백여 분이 넘는 일정도 있었다. 단 한사람의 부상자도 없었으며, 마지막 날인 광화문광장에서는 2만여 장이 넘는 국민들의 따뜻한 통일염원 메시지 전달식을 진행하였다.
그야말로 천지인의 조화가 없이는 불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일정가운데 하루를 제외하고는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빗속을 뚫고 달려야 했으며, 삼척~강릉 간의 코스는 버스가 전복될 수도 있으니 지역을 빨리 벗어나라는 주민의 말을 듣고 이동을 재촉한 기억도 선명하다.
설레이고 긴장된 첫날의 대전출정식은 아침부터 쏟아지는 비에 내심 라이딩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과 안전에 대한 근심에 긴장이 더했다. 빗속에서 진행된 출정식을 마치고 지역주민들의 박수와 응원을 받으며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자전거타기가 어렵지는 않지만 십수년 간 또는 이십년 세월 만에 두세 번의 연습을 하고 전국대장정을 소화하기란 쉽지 않은 도전임에 틀림이 없다. 이 기간 동안 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점차 통일염원으로 하나 되어 가는 무엇인가를 느끼고 감사의 마음까지 얻었다.
통일염원 깃발 타임캡슐에 묻고 통일약속!
대한민국 내륙을 강타한 태풍 ‘산바’의 빗속에서 낙오자가 없었음은 말 할 것도 없고 보기만 해도 숨이 차오르는 길고 긴 언덕길에서 내려서 걸어 오르는 이 조차 한사람도 없었다. 자전거 본대가 도착하는 각 지역에서는 주민들께서 따뜻한 박수로 맞아주었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통일준비 행사에 동참하였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쉴 새 없이 통일준비 동참을 소리 높여 외치는 통일부 직원들의 열정을 보면서 그날 자전거로 달려온 피로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요, 몸과 마음으로 하나 됨을 느꼈다. 그런 하루하루가 점점 우리 모두를 통일 염원 속에 하나 되게 하였다고 느낀다.
마지막 날은 축복과 환영이라도 하는 듯 화창한 날씨 속에 한강변에서 파주 남북출입사무소까지 향하는 출정식을 류우익 장관의 축사와 많은 시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가질 수 있었다. 최종 목적지인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하여서는 개성을 지나 평양 그리고 백두산까지 달리지 못하는 아쉬움과 지난 일정을 돌아보며 드림팀 모두가 차분한 감동 속에 싸였다. 얼마간 모두가 침묵 속에 있었다.
자전거와 함께 달려온 통일항아리 깃발에 각자의 통일염원을 써서 모아 북한으로 향하는 남북 경의선도로 옆 흙속에 타임캡슐을 묻었다. 통일은 어떠한 여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이루어야한다는 강한 의지가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짧은 역사속에서 일제식민시대를 넘어 6·25전쟁을 극복하여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루어낸 저력이 있다. 그에 비하면 평화적 체제하에서 이루어지는 통일은 반드시 큰 희생없이 이룰 수 있으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이번 국토대장정에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 통일부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조국에 대한 큰 감사와 영광이 내 마음에 깊게 자리 잡았다.
최철순 / (주)C_TREND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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