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IPTV | 통일 리포터! 동유럽 체제전환 국가를 가다 201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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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리포터! 동유럽 체제전환 국가를 가다
이번 차시부터는 기획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였다.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도 좋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이 더 좋았던 것은 과거 기획프로그램으로 수업을 할 때였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명확한 학습 목표와 주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북한과 우리나라의 관계 및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게다가 매 차시 마다 제공되었던 주제와 관련된 활동지는 학생들에게 통일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통일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조금 더 다양한 접근을 시도해 제작한 기획프로그램이 학생들의 구미에는 더 맞았던 것 같다. 이번 달부터는 추가로 제작된 10섹션부터 활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체제변환 겪은 청소년들은 어땠을까?
10섹션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체제변환 후 20여 년을 살펴보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친근한 또래의 연예인이 성공적인 체제전환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가들을 방문했다.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은 과연 체제를 변환한 후 어떤 변화들을 겪었을까? 동영상이 30분 정도 되는 분량이라 시청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몇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내가 알고 있는 체제변환 국가는? △체제변환을 겪은 청소년들은 어땠을까? △북한의 청소년들은 북한의 체제변환을 바라고 있을까? △북한이 체제변환을 시도한다면 북한 청소년들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동영상이 시작되자 익숙한 또래 연예인의 나래이션 때문인지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다. 게다가 이번 통일리포터로 참여한 학생들은 통일교육원에서 주관한 통일수기 ‘선생님, 우리 선생님’에서 수상한 학생들이라는 사실을 알자 부러움의 눈길을 보였다. 몇몇 학생들은 다음 공모전 때에 자신들도 참가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통일리포터들이 방문한 나라는 체제를 변환한 지 20여 년이 다 되어가는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이다. 각각 세 명으로 이루어진 세 팀은 각 나라를 방문해 그 나라가 어떻게 체제변환을 시도했는 지, 체제변환 이후 어떤 변화를 겪었는 지를 유적지 등을 돌아보며 알려 주었다.
먼저 통일 수기 고등부 당선자인 학생과 지도선생님, 배우 여진구는 헝가리를 방문했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이민족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린다. 1956년에 헝가리 국민들은 국회의사당에서 시위를 하며 소련군의 철수와 민주화를 위해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소련군은 탱크까지 동원해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현재 국회의사당 건물 한 쪽에는 당시 희생되었던 사람들을 추모하는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40여 년의 사회주의 체제에서 살던 그들이 자유를 얻기 위해 치른 희생에 대해 생각하는 통일리포터들을 보며 학생들도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이어진 헝가리 시민들의 인터뷰는 그들이 겪었던 고통을 잘 보여주는 듯 했다.
다음은 매년 1억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다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 웅장한 건축물을 비롯해 거리마다 볼거리가 가득한 프라하를 방문한 팀은 통일수기 중등부 입상자인 학생과 지도선생님, 박지빈이다. 프라하 역시 많은 국민들이 피와 눈물로 오늘날을 일궈냈다.
‘프라하의 봄’이라 불리는 프라하의 혁명과정을 배우 박지빈의 나래이션과 사진 자료 등을 통해 보여 주었다. 프라하의 봄은 실패했지만 그날의 뜨거운 열정은 20여 년 뒤 무혈 ‘벨벳 혁명’을 통한 매끄러운 체제전환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어렵게 얻어 낸 체제전환은 프라하에 많은 변화를 안겨 주었다. 우선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한 후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는 꿈도 꿀 수 없던 일이었다. 사례로 보여준 스코다 공장의 이루어낸 성과는 정말 많은 생각을 던져 주었다. 북한이 체제를 변환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모습이 펼쳐졌다.
北체제전환 대비할 수 있는 교훈 얻어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암스테르담을 거쳐 12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배우 남지현과 통일수기 초등부 당선자와 지도선생님이 간 곳은 바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다. 1939년 독일군과 소련군의 침공으로 도시의 80% 이상이 파괴되었던 바르샤바. 물론 지금은 예전의 그런 모습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평화로운 곳이지만 도시 곳곳에는 아직도 상처가 남아 있었다.
폴란드의 국민들 역시 자유를 위해 노력했고, 1990년에 레흐 바웬사가 민선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다른 동유럽 국가들의 체제전환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40여 년간 사회주의 체제 하에 멈춰 있던 폴란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사회주의를 선전하기 위한 목표이자 도구였던 교육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변화된 교육을 받고 있는 폴란드의 청소년들을 보니 자연스레 북한의 청소년들이 떠올랐다.
학생들에게 동영상을 본 소감을 발표하게 했더니 제법 진지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 현재 북한의 청소년들은 자신의 미래를 의지대로 가꿔갈 수 없다. 학생들 중 대다수가 그런 부분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어서 빨리 우리도 통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진심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굳건할 것 같던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지고 많은 동유럽 국가들이 변화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 역시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하는 것 같았다. 학생들이 느낀 감동과 반성이 꼭 통일의 주역으로 자라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수업을 마쳤다.
최형미 / 등원중학교 논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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