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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 슈퍼스타K, 통일송 그리고 통일준비 201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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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통일송 그리고 통일준비

지난해 모 케이블 방송의 스타 발굴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2는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 모으면서 말 그대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환풍기 수리공의 인생역전과 그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 그리고 정부의 ‘공정한 사회 만들기’ 구호가 한데 어우려져 나온 폭발적인 결과물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부는 젊은층들이 통일문제에 보다 쉽게 다가가고 생각하게끔 하기 위해 슈퍼스타K가 국민들에게 전해주었던 감동을 통일정책 홍보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게다가 젊은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그 꿈을 실현해 나가는 슈퍼스타K의 모습과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 다 함께 준비해야 하는 통일문제가 일맥상통하는 연결고리를 간파하여 슈퍼스타K2가 국민들에게 신드롬으로 자리 잡기 이전에 이들 참가자 중 일부가 출연하는 ‘통일송 뮤직비디오’ 제작 계획을 수립하였다.

슈퍼스타K 신드롬, ‘통일송’으로 이어져

통일송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서는 우선 과거 우리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통일노래를 대체할 수 있는, 특히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세대적 감각을 가진 ‘통일송’을 작사 및 작곡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탄생된 노래가 일명 ‘통일송’으로, 이 곡은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듯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미 다가오고 있는 통일’을 기다리며, 이러한 ‘통일이 더 멀리 달아나지 않게 우리 모두 힘을 모아 통일을 준비하자’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기존에 우리 국민들에게 회자되어 왔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통일이라는 주제를 민족적 과제이자 거대 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면, 작년에 통일부에서 제작한 ‘통일송’은 감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의도한 것으로, 통일이라는 주제를 가볍고 밝은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통일의 필요성을 노래를 통해 설명하는 노력이 시대에 맞게 진화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당할 것이다.

한편 뮤직비디오 출연진은 슈퍼스타K2 Top11중 음악적 장르와 성장 배경, 이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5명을 선정하였으며, 슈퍼스타K2의 우승자인 허각은 락 버전으로, 장재인은 재즈 버전으로, 김지수는 포크 버전으로, 이보람은 댄스 버전으로, 앤드류 넬슨은 발라드 버전 등으로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

뮤직비디오 각 편은 저마다 다양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데, 앤드류 넬슨 편을 통해서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이보람 편과 김지수 편을 통해서는 분단의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시도 하였으며, 장재인 편에서는 다함께 준비하면 통일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허각 편에서는 통일을 향해 함께 날아오르자 등의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방식과 의도로 제작된 통일송은 통일부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해 이미 배포되어 2월말 기준으로 약 7만회 이상 재생되었으며,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블로그와 동영상 사이트에 포스팅한 숫자는 구체적으로 파악이 불가능 할 정도로 온라인상에 폭넓게 배포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쉽게 통일송을 접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하여,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 앱스토어 등을 통해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통일, 우리 스스로 헤쳐 나갈 문제”

국민들의 통일송에 대한 반응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예를 들어 김지수 씨 촬영 당시 촬영 장소인 임진각에 김지수 씨를 응원하기 위해 울산에서 새벽 첫차를 타고 찾아온 열혈팬도 있었을 정도였으며, 통일송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나서 “통일에 다가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통일송처럼 부드럽고 대중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참 좋다.”고 말해주신 분도 있었다.

또한 익명의 네티즌은 “처음에 통일송이라고 해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가사도 쉽고 노래 전달력도 괜찮고 전체적으로 잘 만든 곡인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으며, “정부부처가 만든 캠페인송의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대중가요처럼 중독성이 있다.”는 댓글도 게재되어 있다.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 그리고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의 영향으로 우리 젊은 세대들은 안보를 보다 중요시 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이 통일부에서 새로 제작한 ‘통일송’에 열광을 하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은 통일송 뮤직 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던 슈퍼스타K2에 대한 젊은층들의 개인적인 호감도 일부 작용을 했겠지만, 무엇보다도 젊은층들이 통일문제를 더 이상은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로 인식하게 되었으며, 주변 강대국 등 다른 나라들의 이해관계에 달려있는 수동적인 문제가 아닌 우리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할 능동적인 문제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일송의 제작 및 보급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통일이 남의 문제가 아닌 바로 나의 문제이며, 지금부터 미리 통일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보게 된다면, 통일송 제작 목적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통일송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수와 온라인에서의 재생 횟수가 늘어날수록 우리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필자의 희망사항일 뿐일까?
통 일 송

두근 두근 설레는 그날
이제 이제 오고 있어요
함께 준비해요 우리 미래
그토록 꿈꾸던 행복한 순간

성큼 성큼 다가온 그날
이미 이미 시작된 행복
우리 같이해요 할 수 있죠
모두가 그리던 행복한 날

함께라면 더 커져요
함께라면 더 행복해요
오늘보다 내일 우리는 더 크게 웃을래요

오랫동안 기다렸어
함께하는 그 순간을
우리 힘을 모아 준비해요
행복한 통일이 다가오네요

함께라면 더 커져요
함께라면 행복해요
오늘보다 내일 우리는 더 크게 웃을래요

오랫동안 기다렸어
함께하는 그 순간을
그날이 멀리 달아나지 않게
다함께 준비해요 행복한 통일

 

이종현 / 통일부 정책홍보과 행정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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