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1년 6월 1일 0

Welcome to IPTV | “통일 한마당, 실향민마을에 통일밴드가 간다!” 201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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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한마당, 실향민마을에 통일밴드가 간다!”

 

이번에 소개할 두 번째 섹션은 “통일 한마당, 실향민마을에 통일밴드가 간다!”라는 제목으로 리라아트고등학교에서 밴드를 하는 친구들이 실향민 마을에 찾아가는 내용이다. 실향민들에게 듣는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전쟁의 아픔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고정 틀 탈피한 리얼 통일 버라이어티!

요즘 아이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찾기 힘들다. 대도시 생활에 익숙해진 그들에게 고향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어린 시절 오래 살았던 동네라 하더라도 몇 년 사이에 개발되고 사라지는 도시의 속성 때문에 고향에 대한 향수가 생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고향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는가? 고향은 마음의 안식처이자,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 생각나는 어머니의 포근한 품 같은 곳이었다. 자의로 떠났든 타의로 떠났든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리운 대상이다.

하지만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에겐 고향이 없기 때문에 실향민들의 아픔에 대해 설명을 해주려면 힘이 든다. 실향민의 아픔을 이해해야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건넬 수 있고, 그래야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이야기할 수 있는데, 잦은 이사를 경험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로 실향민의 아픔을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번 동영상을 보면서 그런 고민이 싹 해결되었다.

우선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IPTV 특별기획프로그램 첫 번째 섹션이 또래 연예인이 출연해 우리와 같은 상황에 있었던 독일을 방문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두 번째 섹션은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실향민 마을에 찾아가 봉사 활동도 하고, 마을 어른들과 공연을 즐기면서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는 내용이다.

전라북도 김제에 위치한 용지마을은 1·4후퇴 때 황해도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정착한 마을로 200여 가구에 5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마을이라고 한다. 이 마을에 밴드를 하는 고등학생 7명이 통일노래를 만들어 알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아가는 두 번째 섹션은 마치 예능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재미있었다.

할머니의 “나의 살던 고향…” 들으며 느낀 통일!

최근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이번 섹션은 통일교육을 위해 만든 동영상이라는 틀을 과감히 깨고 학생들의 눈높이와 입맛에 맞게 재미와 오락성을 적절히 갖춘 것 같았다.

특히 출연하는 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용지마을을 찾아가면서 ‘북한말 찾기’ 게임을 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국어 교과서를 통해서도 북한 말에 대해 배우지만 게임을 통해 배우는 게 학생들에게는 더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이번 섹션의 프로그램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이 나오는데다 김제 마을까지 찾아가서 팀을 나누어 봉사를 하고, 마을 어른들과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우리 학교 아이들도 늘 봉사 활동 점수를 채우느라 고민을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봉사를 하면 좋겠는데, 점수를 받느라 시간을 채우는 봉사를 하다 보니 제대로 된 봉사 활동을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런데 동영상에 나온 학생들은 제대로 된 봉사 활동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이 세 팀으로 나누어 마을에서 혼자 사는 할머니의 집을 보수하거나 농사일 돕기, 북한 명절 음식을 만들기 등을 했는데, 보는 학생들 모두 깔깔거리고 웃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게다가 아이들이 봉사를 하면서 마을 어른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북한의 명절 문화에 대해 알게 되고, 실향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책이나 사진을 통해 교육을 받는 것과는 다른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봉사 활동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통일 노래를 부르는 공연이 이어졌는데, 마을 어른들과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기는 모습에 흐뭇했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할머니들이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그리운 고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향의 봄’ 노래를 애절하게 열창하는 한 할머니의 모습은 아마 출연한 학생들과 동영상을 보는 학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영상을 다 본 후에 통일에 관련된 노래를 반 학생들과 함께 불러 보았다. 학생들 하나하나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학생들 모두 노래를 부르는 동안 가슴에 고향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은 물론 통일에 대한 중요성도 꽃피웠을 거란 기대감이 들었다.
(최형미 등원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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