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 북한은 현실이다 외 2011년 11월호
이달의 책
북한은 현실이다
북한은 붕괴하지 않으며 핵을 포기하지도 않고 중국은 북한을 버리지 않는다. 이 가설은 15년 동안 북핵문제 해결에 참여한 외교협상가로서 저자가 체험한 우리 민족의 거대한 벽을 상징하는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북한 문제는 ‘이념’이나 ‘감정’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그래서 여러 집단의 ‘이상적’이며 ‘극단적’인 해법이 제기되며 사회 구성원 간의 대립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해, 북한 문제는 예측하기 어렵고 복잡다단하게 주어진 현실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철저히 현실에 기반을 두고 북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 책은 북한이 쉽게 핵을 포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붕괴할리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러한 전제하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근본적인 체제전환을 이룰 수 있는 외교정책과 대북정책의 묘수를 모색한다. 또한 무엇보다 딜레마에 빠진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정확하고 합리적인 저자의 시각이 돋보인다.
이수혁 / 21세기북스 / 16,000원
시진핑
그동안 중국의 리더는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에 이르기까지 예정된 수순을 밟아왔지만 후진타오 이후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항상 남아있었다. 이 책은 시진핑이 치열한 경쟁과 암투를 극복한 과정에 대한 모든 자료를 담고 있다. 저자는 홍콩, 대만 등지에 기록되어 있는 그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층취재를 통해 시진핑의 행보와 정책을 면면이 살펴보고 있다. 시진핑은 온화한 성격이지만, 절대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려 깊지만, 교활한 카리스마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13억인의 일인자로 오를 수 있었다. 또한 매스컴을 통해 완전무결한 존재로 자신을 과장하는 것보다 인민과 단결의 중요성을 알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새로운 중국을 중심으로 발생할 국제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동북아시아의 힘겨루기에서 한 발 앞서 기회를 잡아 정치가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소마 마사루 / 한경BP / 15,000원
북한의 경제범죄와 처벌
북한의 규범논리에서 특징적인 것은 법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법의 기능까지 외면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법치에 부정적인 것은 당적 통제의 근거를 짓기 위해서이고, 법의 기능을 인정하는 것은 사회주의, 강성대국, 경제건설, 관료주의 및 월권행위, 직권남용 방지 등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북한에서 정치의 수단으로서 작용하는 법규범이 어떠한 규범체계로 규범적 통제를 행사하고 있는지, 경제범죄와 처벌적 측면에서 조명하고 있다.
손행선 / 한국학술정보 / 15,000원
중국을 통해 북한을 본다
저자는 중국의 급부상이 현실이며 북한과 중국이 60여 년간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양측의 관계가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통일은 중국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해 중국의 역할과 개입 등에 관한 연구 내용뿐만 아니라 중국과 북한의 각종 교류협력의 역사와 전개, 통일문제에 관한 인식차이와 조선족 문제 등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내용과 함게 우리의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전략을 담고 있다.
송봉선 / 시대정신 15,000원
21세기의 북한과 러시아
그간 북·러관계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연구와 이해가 없었다. 한·러 수교 초기에 북한정권 수립과정이나 한국전쟁 등에 대한 연구가 부분적으로 시도되었을 뿐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자료 접근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 제약때문이었다. 한·러 수교 전부터 외교안보 현장과 아카데미를 분주히 오가면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해 온 저자가 난해한 외교안보 및 역사적 사실을 수필과 같은 필체로 서술해 나가고 있어 비전문가에게도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제공하고 있다.
박종수 / 오름 / 15,000원
유럽의 갈등과 통합
이 책은 유럽연합 형성 과정과 현재 운영에서 나타나는 갈등과 통합의 문제를 다룬다. 유럽통합 과정은 많은 갈등관계를 형성해왔으며 이는 분야와 범위를 달리하면서 현재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있다. 다양성 속에서의 통일성을 추구하는 유럽의 경험은 동아시아공동체 등 열린 지역주의를 표방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적지 않은 함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시홍 외 / 한국외대출판부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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