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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 올바른 독서습관으로 눈 건강을 지키자 201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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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선의 NK 애니공작소 24 <밝은 눈>

올바른 독서습관으로 눈 건강을 지키자

아동영화 <밝은 눈>은 여우와 까마귀, 꿀꿀이와 멍멍이를 통해 바른 자세로 책을 보아야 눈이 나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인형영화이다. 건강이 10이면 눈이 9라는 말이 있듯이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현대인들은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수시로 보면서 시력저하와 만성적인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아동영화 <밝은 눈>은 비유적으로 올바른 독서습관을 통해서 눈 건강을 지키자는 주제를 담고 있다.

어두운 밤, 달도 구름에 가려진 밤이었다. 까마귀가 불로초를 훔치려고 몰래 불로초 밭으로 숨어들었다. 까마귀가 불로초를 훔치려 하는 순간, 저 멀리서 까마귀를 지켜보던 눈이 있었다. 꿀꿀이였다. 불로초 밭을 지키는 꿀꿀이의 총구가 움직였다. 불로초를 훔치려던 까마귀는 꿀꿀이의 총을 맞고 달아났다. 멍멍이는 짙은 어둠 속에서 시커먼 까마귀를 맞추는 꿀꿀이가 너무 신기했다. 꿀꿀이는 모든 것이 다 밝은 눈 때문이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내 눈은 원래 좋아서 괜찮아요”

한편 여우의 말만 듣고 불로초를 훔치러 갔던 까마귀는 꿀꿀이가 쏜 총에 한쪽 눈을 다쳤다. 화가 난 까마귀는 여우를 찾아가 불평을 터뜨렸다. 여우 또한 불로초를 훔치려다 꿀꿀이가 쏜 총에 다리를 다친 경험이 있었다. 여우는 “비록 우리는 애꾸눈에 절름발이가 되었지만 불로초를 먹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자.”고 까마귀를 달랬다.

밝은 눈으로 불로초를 지키는 꿀꿀이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있었다. 열심히 물도 주고, 불로초를 잘 돌보고 있음에도 불로초가 빨리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멍멍이가 불로초 재배에 도움이 되는 ‘불로초 키우기’라는 책을 구해왔다. 꿀꿀이는 기뻐하면서 열심히 책을 읽었다. 꿀꿀이는 평소 습관대로 책을 가까이 놓고 보았다. 이를 본 멍멍이는 꿀꿀이의 눈이 나빠질까봐 걱정됐다. 하지만 꿀꿀이는 “내 눈은 원래 좋아서 일 없어요(괜찮아요).”라며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책을 눈 가까이 당겨서 읽고, 누워서도 읽고, 길을 가면서도 읽었다. 그렇게 꿀꿀이의 눈은 점점 나빠졌다. 책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눈이 나빠졌지만 꿀꿀이의 습관은 고쳐지지 않았다. 결국 꿀꿀이는 시계도 잘 보이지 않고, 돌멩이도 피하지 못했다.

어느 날 불로초를 노리던 까마귀는 그만 꿀꿀이에게 들켜버렸다. 하지만 꿀꿀이는 까마귀를 알아보지 못했다. 꿀꿀이의 눈이 나빠져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것은 여우의 귀에도 들어갔다. 까마귀와 여우는 함께 불로초를 훔치기로 했다.

한편 꿀꿀이는 불로초를 수확하기 위해 수레를 가지러 갔다. 수레를 가지고 오던 꿀꿀이는 눈이 잘 보이지 않아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이 광경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여우는 꿀꿀이의 눈이 확실하게 나빠졌음을 알게 되었다.

“여우야” 까마귀 꾀에 넘어간 꿀꿀이

밤이 되자 까마귀와 여우는 불로초를 훔치기 위해 몰래 자루를 들고 불로초 밭으로 숨어들었다. 꿀꿀이는 총을 메고 불로초 밭을 지키고 있었지만, 밤이 되자 보이지 않았다. 까마귀와 여우가 불로초를 훔치려 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총도 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여우와 까마귀는 그만 꿀꿀이에게 들켜버렸다. 여우는 꿀꿀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멍멍이’라고 속였다. 여우와 까마귀가 불로초를 훔쳐 달아나려 할 때 마침 멍멍이가 돌아왔다. 멍멍이는 꿀꿀이에게 “저 놈이 여우야, 빨리 쏴!”라고 하지만 눈이 나빠진 꿀꿀이는 여우와 멍멍이를 구분하지 못했다. 옆에 있던 까마귀가 재빨리 멍멍이에게 “여우야”라고 불렀다. 까마귀의 꾀에 넘어간 꿀꿀이는 멍멍이를 향해 총을 쐈다. 다행히 총알은 빗나갔지만 자신이 친구에게 총을 쏘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 한편 까마귀와 여우는 꿀꿀이의 총에 멍멍이가 맞은 것으로 알고 불로초를 자루에 담기 시작했다. 이때 멍멍이는 꿀꿀이의 총으로 여우와 까마귀를 쏘아 쓰러뜨렸다.

꿀꿀이는 그동안 멍멍이의 말을 듣지 않고 책을 가까이서 보아 눈이 나빠지게 된 것을 후회했다. 늦은 후회였지만 너무 늦은 것은 아니었다. 멍멍이는 꿀꿀이에게 갑자기 나빠진 눈은 제 때에 치료받고 좋은 습관만 들인다면 다시 나아질 수 있다고 일러주었다. 그 후로 꿀꿀이는 열심히 노력해서 나쁜 습관을 없애고 좋은 독서습관을 갖게 되었다.

전영선 /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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