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보기 2015년 3월 1일

현장탐방 |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가다! 201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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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가다!

통일누리역에서 KTX에 탑승한 하나는 부푼 가슴을 안고 철도여행을 떠났다. 차창 밖 풍경들이 새롭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백마고지역이 가까워지고 내릴 준비를 하던 그때, 기차는 그만 웜홀에 빠져 버렸다. 시공간 통로를 빠져나온 기차가 도착한 곳은… 세상에! 통일된 지 7년이 지난 통일한국이었다. 어리둥절 통일광장에서 내린 승객들은 불안함도 잠시, 호기심이 가득 차서 통일이 된 미래를 둘러보기로 했다.

통일누리역 KTX

통일누리역 KTX

도시건설 활동

도시건설 활동

통일한국 가상 아나운서

통일한국 가상 아나운서

통일한국은 영토가 두 배로 넓어졌고, 사람도 많아져 그만큼 기회도 많아진 곳이었다. 7천5백만명의 인구를 가진 통일한국은 경제활동인구비율이 높아지고 경제에는 활기가 돌고 있었다.

통일이 되자 외국인들의 방문도 늘었다. 냉전의 마지막 잔재가 남아있던 한반도는 그야말로 통일의 아이콘이 되었다. 관광명소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북적였으며, 특히 DMZ는 멸종위기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의 보고로 인기가 좋았다. 북쪽으로 가로막혀 있던 영토가 열리며 아시안 하이웨이가 건설되고, 철도로 자유롭게 물류가 오가며 거두게 된 편익도 상당했다.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자원들도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게 되었다.

통일에 대해 막연하게 걱정부터 앞섰던 하나는 통일한국의 희망찬 모습을 엿보니 다가올 미래에 기대감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하루빨리 통일한국에서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이곳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뜻하지 않았던 여행을 선물로 받은 후 기차에 다시 오르자 하나는 다시 원래 살던 현재로 돌아오게 된다.

통일을 직접 체험하고 통일한국 속 모습을 상상하는 공간 ‘한반도통일미래센터’가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대규모의 통일체험시설이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수도권에서 1시간 내외의 거리에 있다. 주변에는 통일안보현장, 역사유적, 명승지 등이 인접해 있어 다양한 통일체험이 가능하다. 주입식 통일교육이 아닌 체험과 놀이를 통해 미래세대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키워주기 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 눈높이 통일체험프로그램 운영

한반도통일미래센터의 대표적인 시설에는 ‘통일미래체험관’이 있다. 문화·관광·물류·자원 등 미래 통일한국의 다양한 영역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앞서 하나가 경험했던 통일한국은 ‘통일미래체험관’에서 제공하는 가상체험이다. ‘통일송 춤추기’, ‘나도 통일 한류스타’ 등의 문화체험, ‘통일한국 지도’, ‘통일미래 맞춤형 여행, 찰칵!’ 등의 관광체험, ‘통일한국 물류편익’, ‘벽을 넘어 아시안 하이웨이’ 등의 물류체험, ‘한반도 광물 갤러리’, ‘증강현실 광물체험’ 등의 자원체험 등을 고루 만나볼 수 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통일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난해 23개 학교 및 단체 3,401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는 청소년 4.8점, 교사 4.6점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일인식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시범운영기간 중인 지난해 11월 3일~11일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 32명이 체류하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재외동포 초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8월에는 광복 70주년 기념 ‘한민족 합창축제’의 일환으로 15개국 400여 명의 재외동포합창단이 방문 공연 및 연수 프로그램을 일부 체험할 예정이다. 방학기간 중에는 지역 아동센터 등과 연계하여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격오지의 청소년 등을 초청, 소외계층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집중 운영한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 프로그램 참여는 홈페이지(http://unifuture.unikorea.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내부시설에는 대강당, 강의실, 분임토의실, 체육관, 생활관(500여 명 수용 가능), 구내식당 등이 있다.

인터뷰 | 김진구 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함께해요, 안전하고 유익한 통일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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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A. 센터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청소년 대상 통일체험연수를 실시하여 젊은 세대의 통일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개선하고 통일미래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남북 간 인적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남북관계 여건을 보아가며 청소년 교류를 비롯하여 학술, 체육, 종교 등 다방면의 사회문화 교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 대통합의 산실이 되고자 합니다. 대북정책과 통일문제에 대한 공론의 장을 제공하여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여론을 모으는 데 기여하는 일을 하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가 되겠습니다.

Q. 통일교육 중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텐데 특히 체험교육이 강조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그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육은 주입식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어 그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들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통일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 센터가 설립된 주된 이유도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청소년들이 통일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고 통일편익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놀이를 통해 통일미래를 미리 체험하고 관련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배운다면, 청소년들이 조금이나마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까요?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개선하고 통일편익 등 통일한국의 긍정적 미래상 공유에 이바지하리라 봅니다.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미래세대의 통일친화적 의식이 확산될 것이라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통일체험연수시설로서 앞으로 어떠한 계획과 포부를 갖고 있는지요?

A. 센터는 통일부 소속기관으로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안전하고 유익한’ 통일체험연수시설입니다. 미래를 열어가는 청소년들을 통일미래시민으로 양성하고 남북교류 활성화와 국민대통합에 기여하는 시설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청소년들이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적극 준비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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