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 독일통일 한국통일 外 2016년 4월호
이달의 책
독일통일 한국통일
손선홍 | 푸른길 | 18,000원
외교관으로 30여 년 동안 주독일 대사관 공사, 주함부르크 총영사, 외교부 본부대사 등을 역임한 저자는 독일통일 문제를 현장에서 지켜보았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통일문제 연구에 전념해 왔다. 이 책은 독일통일의 전반적인 과정을 보다 올바르게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통일의 필연성을 알리며 실질적으로 준비해야 할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루는 책이다. 독일통일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헬무트 콜 총리, 한스-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 내무장관, 호르스트 텔칙 총리실 외교안보 보좌관, 테오도어 바이겔 재무장관 등 독일 최고위층 인사들의 저서와 회고록, 면담 자료를 기반으로 통일 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고뇌, 숨 가쁘게 펼쳐지는 협상과정, 그리고 통일 이후 하나의 독일로 나아가는 통합의 과정을 면밀하고 현장감 있게 전하고 있다.
불가사의한 국가
빅터 차 | 아산정책연구원 | 22,000원
북한이 계속 건재할 것인가, 붕괴될 것인가. 이 궁금증에 대해 외부의 물리적인 힘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현재의 북한 생존이라는 결과를 초래하였다며 저자는 북한을 ‘불가사의한 국가’라고 명명하고 있다. 또 북한이 대외적으로 허를 찔렸던 사례가 2005년 미국이 북한의 예금계좌를 동결했을 때, 2014년 유엔 인권조사위원회가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했을 때, 단 두 번만이고 밝히며 두 사례가 새로운 대북 전략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엔은 대북제재의 수위를 높여야 하며 북한 정권의 반인도적 인권 범죄에 대해 지속적인 책임을 물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안보, 인권, 경제 등을 포함하는 모든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 과정만이 북한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라는 사실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들이 있는 풍경(In the Absence of Sun)
이혜리 | 디오네 | 15,000원
이 책은 미국에 사는 할머니가 LA, 서울, 베이징을 거쳐 중국 옌지에 도착해 47년간 생이별한 아들을 만나는 여정을 손녀인 저자가 동행하며 기록한 책이다. 제목에 나타나는 빛(sun)이 있는 풍경은 어둠을 나타내는 뜻과 함께 할머니가 아들(son)을 잃어버린 고통의 시간을 중의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이 책은 미국 전역의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한국에 대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안보전쟁
김종대 | 인물과사상사 | 15,000원
이 책은 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지 살펴보고 완전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알아보고 있다. 저자는 북한의 군사적 행동을 국가 전체에 대한 위협이자 고장난 신호체계로 바라보며 이것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가로막는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어떻게 한국의 안보가 고장이 난 비합리적 안보로 왜곡되었는지를 고발하고 있다.
이봉조의 통일수첩
이봉조 유족회 | 옹기장이 | 18,000원
통일 관료 故 이봉조의 궤적을 담은 <이봉조의 통일수첩>. 제1부에는 1990년대 초반부터의 업무 수첩, 회담 참가노트에 기록해둔 남북관계의 전개 양상 및 주요 사건들의 경위를 복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 국면마다의 분위기, 정책결정 배경, 업무 추진사항 등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제2부에는 고인이 각종 매체에 기고한 칼럼 및 시론을 엮었으며, 제3부에서는 생전의 인간적 삶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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