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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 찰칵! 찰칵! 나만의 통일이야기 201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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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찰칵! 찰칵!

나만의 통일이야기

통일 스토리텔링은 본교에서 1학년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수업을 위해 개설한 ‘통일로 향하는 나, 너, 우리의 스토리텔링반’에서 17차시씩 두 기수로 운영한 수업이며 2시간 블록타임으로 진행하였다.

17차시의 개략적인 형태를 소개하면 제1~2차시는 ‘오리엔테이션 및 우리 학교 이야기’ 시간으로 교정을 둘러보며 새롭게 보이거나 마음에 드는 장소를 사진 찍어 소개하는 글을 써보고, 제3차시에는 ‘포토 스토리텔링 이론과 실제에 대한 강의’를 통해 사진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의 방법을 배우고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제4차시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시간으로, 통일관련 도서 속 주인공의 생김새, 장점, 성격, 나와의 연관성을 드러낸 글쓰기를 해본다.

제5~6차시는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와 ‘통일현장 체험학습 이야기’ 시간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통일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를 새롭게 보는 눈을 기르고 역사적 흔적에 관한 소개 글을 써본다. 제7~8차시는 ‘통일시대의 나 소개하기’로 지금까지의 스토리텔링을 종합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본 차시에서는 각자의 성격, 장점, 통일시대에 가지는 꿈과 진로에 관한 내용을 종합하는 등 통일시대를 대비한 관점을 정립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마지막 제9차시는 한 시간으로 운영되며 활동 소감을 발표하고 설문과 마무리를 하는 시간이다.

사진으로 연결하는 통일 스토리텔링!

본 수업 과정은 스스로 자료를 모으고 탐색하며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데 주안점을 둔다. 기존의 자료를 이용하기 보다는 주변 환경이나 역사, 인물 등의 자료에 대해 학생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덧입힐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의 소재에 대한 교사의 안내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활동별 글쓰기 주제와 쓰기 노트의 예시를 미리 안내해야 한다. 그리고 사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카메라나 휴대전화 사용을 허락해야 한다.

본 수업에서 교사가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학생들 간 편차가 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두 기수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한 결과 스토리텔링의 질과 양에서 학생들 간 많은 편차가 있었는데, 특히 남학생들이 이야기 창작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어서 마인드맵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이럴 경우에 대비하여 교사는 주제에 대한 마인드맵 혹은 참고할 만한 단어를 계속적으로 제시하면서 대화를 통해 전달해야 한다.

또한 스토리텔링 수업은 교실 안에서 자료를 찾는 수업이 아니라 학교 운동장과 주변 마을까지 범주가 확대되므로 고장과 관련한 역사적 단서를 찾을 수 있도록 주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본교에서는 노트를 일괄 구입하는 한편, 담당 교사가 스토리텔링 안내를 위한 자료를 미리 기획하여 인쇄 및 배부하였다.

본 수업은 학생이 저자인 통일 도서를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동시에 수업 이외의 시간을 투자해야 완성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통일교육에 뜻이 있는 교사라면 수업을 3년 프로젝트로 잡고 수강 학생 전원이 통일 도서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

체험활동 사진이 글쓰기 재료로 학생들 흥미 돋워

본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 주제 선정과 스토리텔링의 기반이 되는 발문이다. 본교에서 수업한 통일스토리텔링 중 제6~8차시의 주제와 발문을 자세히 소개하면 제6차시 ‘통일현장체험학습 이야기’에서는 ① 통일현장체험학습으로 다녀온 곳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기 ② 휴대전화에서 그날 찍은 사진을 찾아보기-기억에 남는 장소나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사진 찾아보기 ③ 사진 한 장을 골라 담당 교사에게 전송하기 ④ 사진을 찍거나 고르면서 든 생각을 자유롭게 적기 등을 수행하게 된다. 제7~8차시에 진행한 ‘통일시대의 나 소개하기’ 활동은 ① 나를 쏟아내기-꿈, 외모, 성격 등을 포함한 나와 관련된 모든 단어를 마인드맵으로 나타내기 ② 나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다섯 문장으로 정리하기 ③ 통일시대의 나를 소개하기 등이다.

본 수업을 마친 후 많은 학생들이 교실 밖의 체험활동 중에 찍은 사진을 글쓰기 재료로 활용하였다는 점에 대해 흥미로워 했다. 덧붙여 앞서 소개한 차시별 내용을 세분화하고 차수를 길게 하여 1년 혹은 3년의 장기 프로젝트로 재구성하면 훌륭한 통일교육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해경 / 대구 북동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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