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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 통일이다! 어떤 신문이 나올까? 201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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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코치가 떴다!

통일이다! 어떤 신문이 나올까?

‘통일 신문아 놀자’ 활동은 본교에서 1학년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수업을 위해 개설한 ‘다양한 세상과 만나는 하나의 세계 – 신문아 놀자!’에서 17차시 동안 두 기수, 두 시간 블록타임으로 진행한 수업이다. 본 수업은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세계를 글로 쓰고, 기사화하여 신문으로 만드는 활동으로 구성했다.

본 수업에서 강조하는 것은 학급 전체가 동시에 같은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글쓰기 활동을 함으로써 각자가 어떤 관점에서 생각하고 글을 썼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따라서 본 수업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통일에 대한 관점의 중요성을 깨닫고 올바른 통일관을 정립하도록 하는 데 있다.

신문에 드러난 통일 관점 천차만별, 각양각색

수업 활동을 차시별로 소개하면 1~2차시는 오리엔테이션 및 ‘신문과의 첫 만남’으로 종이 신문을 접할 기회가 없는 1학년 학생들이 신문에 친숙해지는 시간으로 운영되며,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신문을 꼼꼼히 살펴보게 된다. 교사는 여러 가지 종류(일간지, 경제신문, 스포츠신문 등)의 신문을 구비하거나 학생들이 각자 가지고 올 수 있도록 사전 안내를 하는 것이 좋다. 신문의 종류는 많을수록 더 도움이 된다. 학생들이 종이 신문을 살펴보는 동안 교사는 온라인판 신문을 화면에 띄워두고 학생들로 하여금 두 신문이 가독성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발표해보도록 한다.

3~4차시는 ‘신문의 구성 요소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제호, 기사, 표제, 부제 등 신문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안내를 한 후 각자 가지고 있는 신문에서 각각의 구성 요소를 찾아내어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때 두 번째 시간에는 ‘나에 대한 짧은 기사 쓰기’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교사는 신문의 구성 요소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 예시 글 등 참고자료를 제시해 기사를 완성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5~6차시는 ‘나에 대한 짧은 기사 돌려보기’ 시간으로 각자 작성한 기사를 발표하는 시간이다. 기사의 요소와 조건을 적절하게 사용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비교하거나 자신의 기사를 수정할 수 있는 자유로운 감상 활동 시간으로 운영한다. 이때 교사는 동일한 요소를 사용한 경우에도 기사 내용이 서로 달라지는 점을 언급하여 학생들이 관점의 중요성을 터득할 수 있도록 강의한다.

7~10차시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모둠활동 시간으로 운용한다. 모둠원이 역할을 분담하여 기사를 작성하고, A4 단면의 신문을 만들어내는 활동이다. 본교 담당자는 학생들로 하여금 <아기돼지 삼형제>의 동화를 정치, 경제, 스포츠, 광고 등의 분야로 나눠 각자가 맡은 분야의 기사를 쓰도록 하였다. 익숙한 내용을 편집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은 비교적 흥미롭게 참여하였다.

이 활동 차시에는 같은 주제로 작성한 기사 내용이 서로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모둠의 신문을 칠판에 붙여서 그림과 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코멘트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도 좋다.

통일 시대 예측하며 만들어보는 가상 신문의 세계로

기존에 동화가 제시되었다면 11~15차시에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학생 스스로가 내용을 만들어내는 시간이다. 본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통일 이후의 가상 신문 만들기’로 수업을 진행했다.

본교에서는 수업 주제를 ‘통일 시대의 사회 예측하기’로 정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교사는 지금까지의 활동을 되짚어서 다시 한 번 학생들에게 신문 제작 과정을 강의한다. 이때 짧은 동영상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기본 지식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동기유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의 생각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보다 모둠별로 서로 논의를 거쳐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태블릿이나 각자의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수업 장소는 가능한 한 도서실로 정해 참고자료 활용이 용이하도록 돕는다.

16~17차시는 완성된 신문을 모둠끼리 돌려 읽고 미리 정한 기준에 따라 우수 신문을 선정하는 시간을 가진 후, 통일 이후 하나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을 짧게 발표하며 마무리 한다.

본 수업은 통일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필요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중학교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구성하였다. 실생활과 연관된 주제나 동화와 같이 단순한 내용부터 시작하여 점점 수준을 높여가는 글쓰기 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통일의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교과에서 수행과제로 실시해볼 만한 수업이다.

김해경 / 대구 북동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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