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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에서 만난 통일교육 | 토크쇼로 소통하기, 전시회로 공감하기 2018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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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에서 만난 통일교육

토크쇼로 소통하기

전시회로 공감하기

변준희 / 통일드림 사무총장

배곧고등학교 공감통일동아리 '북한이탈주민 초청 토크쇼' 장면 ⓒ 통일드림

배곧고등학교 공감통일동아리 ‘북한이탈주민 초청 토크쇼’ 장면 ⓒ 통일드림

학교통일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보면 공통적으로 관심을 많이 갖는 주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북한이탈주민의 탈북 과정과 또래 북한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관한 것이다. 북한의 사회문화를 이해하는 것 못지않게 서로 다른 사회문화 속에서 살아온 ‘사람’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또한 ‘먼저 온 통일’이라 불리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호에서는 ‘자기주도적 참여활동 중심의 통일교육’ 네 번째 순서로 ‘북한과 사람’이라는 주제를 가진 두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북한이탈주민 초청 토크쇼’는 학생들에게 탈북민 강사와의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에 대한 친밀감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를 잘해야 한다. 탈북민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탈북민과 참가자들 간의 ‘소통’과 ‘공감’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청자에 대한 프로필이나 관심사 등을 미리 요청하여 알아두는 것이 좋고, 앞 교시는 토크쇼 준비 시간으로 뒤 교시는 토크쇼 진행 시간으로 계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토크쇼의 사회는 선생님이 아닌 학생에게 맡기도록 해야 한다. 선생님에 비해 학생이 보는 사회는 많이 서투를 수 있지만, 이것이 책임감과 자기주도성을 갖고 토크쇼에 임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희망자에 한해 사회를 맡을 학생 두 명을 정하고, 도입과 마무리 부분에 토크쇼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만한 요소가 무엇인지 아이디어를 나누어 노트북에 간단한 대본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지도 담당자는 사회를 맡은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해주고 조력자 역할을 하면 된다.

탈북민 강사 초청 토크쇼 툭 터놓고 소통하기

사회자가 대본을 만드는 동안 그 외의 학생들은 질문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예쁜 모양의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학생들 각자가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적도록 하면 효과적이다. 이때 질문 내용이 정치적인 사안이나 북한 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향이 되지 않도록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질문의 목적은 정보 획득보다는 탈북민의 삶과 생각을 알아가고 이해하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질문 작성을 마친 후에는 풍선이나 문구 작성 등을 통한 환영 데코를 준비하면서 초청자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 사이 사회자가 도입과 마무리 부분의 대본을 완성했다면, 중간 부분의 질의 내용은 학생들이 포스트잇에 작성한 내용을 활용하면 된다. 포스트잇은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으므로 중복된 질문은 떼어내고, 질문 순서에 맞게 재배치하면 참고하기에 편리하다. 토크쇼 대본의 각 질문 항목마다 담당자를 정하되, 사회자 외에도 가능한 많은 학생들에게 담당 질문을 주어 진행에 참여하도록 역할을 부여한다. 자리 배치는 가급적 원형이 좋다. 토크쇼를 마친 후에는 잠깐이라도 학생들의 소감을 나누거나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의미 있는 마무리가 될 것이다.

'북한이탈주민 초청 토크쇼' 환영 데코 ⓒ 통일드림

‘북한이탈주민 초청 토크쇼’ 환영 데코 ⓒ 통일드림

오리고 붙이며 북한 학교생활 상상 속으로!

학생들이 완성한 '북한 학교생활 전시물'ⓒ 통일드림

학생들이 완성한 ‘북한 학교생활 전시물’ⓒ 통일드림

다음으로 ‘북한 학교생활 전시물 만들기’는 북한 학생들의 일과와 생활에 대해 알아가고 공감해보는 활동이다. 특강식 통일교육에서는 주로 탈북민 강사가 주입식으로 이 부분을 다루는데, 자기주도적 참여활동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통일드림에서 생각해 낸 방법이 바로 ‘전시물 만들기’다. 이 활동을 위해서는 ‘북한 학생들의 학교생활 관련 자료’, ‘주제별 사진자료’, 4절 도화지 10장, 색종이, 가위, 풀, 매직펜을 사전에 준비해 두어야 한다. 자료 주제는 북한의 학제, 교복, 집단 등교, 일과표, 업간체조, 동아리 활동, 교과목, 시험, 이성교제 등 다양하다(하단의 통일드림 온라인 카페에서 자료 이용 가능).

먼저 2~3명이 1개 조가 되어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순서대로 한 가지씩 원하는 주제를 고른 후, 선택한 주제에 대한 자료와 주제 관련 사진자료를 받아 가도록 한다. 그다음 5분 정도의 시간 동안 설명글을 읽고 핵심 내용에 밑줄을 치도록 한다.

학생들이 '북한 학교생활 전시물'을 만들고 있는 모습 ⓒ 통일드림

학생들이 ‘북한 학교생활 전시물’을 만들고 있는 모습 ⓒ 통일드림

내용 파악이 끝났다면 이제 지도 담당자는 본격적으로 전시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첫째, 도화지를 세로로 하고 맨 윗부분에 큰 글씨로 제목을 쓴다. 이때 제목은 자신이 받은 자료의 제목과 똑같이 해도 되고 더 재미있게 바꾸어도 좋다. 둘째, 제목 아랫부분에 사진을 붙이고 사진 속에 있는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상상하며 ‘말 주머니’ 또는 ‘생각 주머니’를 자유롭게 달아본다.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는 자연스럽게 북한 학생의 입장이 되어 상상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셋째, 사진 아랫부분에는 처음에 받았던 자료의 밑줄 친 내용을 참고하여 그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5줄 이내로 적는다. 넷째, 이어서 우리와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고 그것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과 느낌을 3줄 가량 적는다. 다섯째, 색종이 등을 이용해서 전시물을 예쁘게 꾸민다. 여섯째, 오른쪽 하단에 제작에 참여한 학생의 학번과 이름을 쓴다.

작품이 완성되면 전시물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이 조별로 모두 나와 발표 과정에 참여하도록 한다. 발표하고 듣는 것 자체도 자기주도적 참여활동을 통한 학습 과정이 되기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이렇게 완성된 전시물은 학교 축제기간에 활용하거나 교내 전시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통일드림 교구재 문의 02-2699-8927

http://cafe.naver.com/peacefulun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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